1위
영수:우리한테 뭐가 남을까 악의 마음을 들여다 보느라고 조각조각 부셔지는 우리 마음은 뭘로 채울 수 있을까 나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근데 담배도 술도 그걸 대신할 수 없는거 같애 그래서 말인데 우리 같이 고민하면서 찾아보면 안될까 지금은 일단 피해자들 아픔만 생각하고
하영:네 그럴게요
영수:야 니를 선택한게 난데 왜 하필 저에요 이렇게 말하는 순간에 가슴이 철렁했다 마음이 얼마나 무거운지
하영:죄송해요 그럴 의도는 아니였는데
영수:근데 이상하게 좋더라고 이제는 제법 내한테도 마음을 털어놓는 구나 싶어서
하영:제가 그 정도였나요
영수:이제는 팀장인 나도 있고 우리 똘똘하고 착한 우리 우쭈쭈 우주도 있고 그리고 우리 분석팀 좋아하는 백과장님에 길표형님까지 있으니까 혼자 힘들어 하지말고 화나고 그러면 소리도 지르고 욕도 하고 맘대로 다 해 다 받아줄게
하영:네 그럴게요 서남부 사건이랑 비슷한 사건이 있는지 범위를 넓혀서 찾아볼게요
영수:왜 너를 선택했는지 내 미안한 마음 드는 것도 사실인데 나 다시 돌아가도 니 선택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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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하영:성악설이냐 성선설이냐 판단하는 기준은 내가 남을 보는 시선이다 라고 예전에 들은 적이 있어요
영수:그럼 난 아직까지 인간에 대한 희망을 놓고 있지 않은거네 너는 어떤데
하영:어떻게 태어나는지는 중요하지 않은 거 같아요 매순간 타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었단게 중요한거같아요
영수:그래 괴물이 태어나느냐 아니냐를 떠나서 누구든 언제라도 괴물이 될 수 있다는 전제가 중요한거네 야 우리 분석팀 만든지도 벌써4년 째네 한편으론 조심스럽다 너무 깊어지진마 너무 깊어지면은 니가 그 깊이에 빠질 수가 있으니까
3위
하영:오자마자 가시는거에요?
영수:아니 야 아니다 가야지 너 쉬어야지 어우 건강해보여서 참 좋다 어 갈게
하영:사무실에서 봬요
4위
하영:저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영수:그래 뭐 일단 입원해있는 동안은 아무생각하지 말고 그냥 네 몸만 챙겨
하영:병원에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어머니랑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밥도 같이 먹고 얘기도 많이 하고 이렇게 평범한 시간을 보낸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나더라고요 이런 소소한 일상들이 행복인데 싶더라고요 그 동안 제가 너무 악마같고 지능적인 놈들만 상대하다가 많이 지쳐있었나봐요 팀장님 근데 그들의 입장이 되어보려고 한게 맞는걸까요 사실 제가 가장 두려운건요 나도 모르는 또 다른 내가 이 안에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였어요 나 또한 그들처럼 되는건 아닌지
영수:그럼 일단은 그런 생각하지말고 몸만 생각하면서 잘 쉬어 갈게 그럼 이거는 일단은 가지고 있을게
하영:팀장님 저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출처 : https://silvertrhee.tistory.com/630?category=1069082
https://silvertrhee.tistory.com/614?category=1069082
1위부터 4위까지 전부 파트투에 나온 대사들
다들 드컵에 참여해서 뽑느라 고생많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