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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파친코 파친코에서 마지막으로 쓰인 "여보" (이삭선자 ㅅ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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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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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의 말대로라면 땅에 파묻은 육신에 생전에 좋아하던 음식, 향 혹은 꽃을 가져다주는 것은 무의미한 짓이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 앞에서 동등한 존재이기 때문에 절을 할 필요도 없었다. 하지만 선자는 이삭의 무덤에 뭔가 사랑스러운 것을 가져가고 싶은 마음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살면서 이삭은 선자에게 너무 적은 것을 요구했다.


°


치울 것은 없었지만 선자는 이삭과 이야기하기 전에 대리석 묘비를 닦고 싶었다. 선자는 무릎을 꿇고 앉아 납작하고 네모냐 묘비를 가져온 수건으로 닦았다. 이삭의 이름은 일본어와 조선어로 새겨져 있었다.


1907-1944년.
이삭이 한 세상을 살다 떠나간 세월이었다.
이제 하얀 대리석이 깨끗해졌고, 햇살을 받아 따뜻해졌다.


이삭은 우아하고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선자는 하숙집 하녀들이 이삭을 얼마나 동경했는지 떠올렸다. 복희와 동희는 그렇게 잘생긴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여보, 모자수는 잘 지내고 있심더..."

(...)

선자는 이삭을 만질 수 있는 것처럼 하얀 대리석에 두 손을 올려 놓았다.

https://img.theqoo.net/IzoKe


https://img.theqoo.net/CXrUh

서사를 아니까 더 애틋하고 슬프다..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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