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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지말고 합시다 나랑 결혼

다짜고짜 결혼하자는 태무
아무나하고 하자는거 아니라고 10번만 만나보자고 다방면으로 잘한다고
자기 pr 열심히 하는 태무
너무 당당한 자기자랑이라 반박도 안 떠오를 정도 ^^

계단 앞에서 한 프로포즈
둘의 관계가 오르락 내리락 여러번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
뒤로 나동그라질뻔한 금희를 잡아주면서 심쿵과 함께
태무가 계속 잡아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담긴 동작


시조새 닮았다는 얘기만 듣고 맘상하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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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를 좋아하게 됐다는 것을 자각하자마자
철두철미하게 준비한 프로포즈
연습에 연습을 더해서 감동 받을 하리 모습까지 떠올렸는데
신호마저 열심히 짰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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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사직서와 절대 능력에 빨대 꽂아 먹으라는 pt로 점철되버린
실패작


그동안 태무의 삶에서 생각하는대로 마음먹은대로 안됐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고
자신의 손길을 거부한 사람도 없었는데
생전 처음 시도조차 못해본
그럴 틈조차 주지 않았던 하리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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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련과 역경을 딛고 이겨낸 하태의 마지막 완성작

특별하고 근사하게 잘 갖춰진 틀에 박힌 곳이 아닌
세상 가장 밝고 아름다운 태양광 아래
벚꽃 가득한 길에서 흩날리는 꽃비 맞으며
축복과 행복의 길
서로 맞잡은 손 , 마주보며 같은 방향을 향하는
인생의 짝꿍이 되는 인생 첫 걸음
마지막까지 대답 안했다며 귀여운 긴장감 주는 하리와
이미 반지 꼈다고 결혼 땅땅땅 외치는 밝은 목소리 태무

1년 넘게 걸린 대장정의 끝을 이루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