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거대한 자본이 영상으로 구현해 낸 한민족 역사의 가장 비극적인 사건'. 아이러니하지만 글로벌 OTT 애플TV+의 두 번째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를 가장 단순한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는 문장이다. 첫 장면의 자막을 통해 일제강점기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하며, 8회 내내 섬세한 시선으로 생존한 한국인들의 역사를 훑어 내리는 이 작품의 성공을 어찌 바라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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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는 공개 전부터 해외 평단의 호평 세례를 받으며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완성도만 놓고 보자면 애플TV+ 입장에서는 이미 잭팟이 터진 것이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이 작품이 소위 '터지기를' 응원한다고 적은 이유는 '파친코'가 글로벌 OTT의 영향력에 제대로 편승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는 '오징어게임'의 뜨거운 인기를 통해 국경의 벽을 허무는 OTT의 힘을, 웰메이드 콘텐츠의 힘을 온몸으로 체감했다. 애플TV+를 타고 우리 민족의 역사가 세계인들에게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알려질 수 있다면 그보다 짜릿한 드라마가 또 있을까. 부디 이 작품이 흥행해 빠른 시일 내에 다음 시즌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랄 따름이다.
https://entertain.v.daum.net/v/20220325121313548
국내리뷰인데 내가 이작품이 잘됐으면 생각했던 막연한 이유랑 비슷한 얘기라서 가져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