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시에러 한국서 ‘BL’ 드라마? “연기 부담 컸지만, 안하면 후회할 것 같았죠”
4,664 102
2022.03.12 13:26
4,664 102
왓챠 오리지널 ‘시맨틱 에러’ 박재찬
“가벼운 청춘 드라마로 봐달라”

https://img.theqoo.net/sxRxn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왓챠의 오리지널 드라마 ‘시맨틱 에러’(감독 김수정·작가 제이선)은 딱 하나만 빼면 흔한 캠퍼스 로맨스다. 주인공이 모두 남자라는 것.

드라마의 주 내용은 컴퓨터공학과 아웃사이더 추상우(박재찬)의 완벽하게 짜인 일상에 에러처럼 나타난 디자인과 인사이더 장재영(박서함)의 이야기다. 저수리 작가의 동명 웹소설이 원작인데, 2018년 리디북스 BL(Boys’ Love) 소설 부분 대상을 받을 정도로 BL계에서는 유명한 작품이다.

BL 장르는 그간 웹소설·웹툰 시장을 이끈 주요 콘텐츠였지만, 이처럼 ‘양지’로 나와서까지 인기를 끄는 건 이례적이다. 왓챠에서 지난달 16일 처음 공개된 이후 TOP10 1위를 꾸준히 유지하며 흥행하고 있다.

https://img.theqoo.net/jUNmS

최근 화상으로 만난 배우 박재찬은 이런 인기에 대해 “얼떨떨하다”며 “주위에서 잘 챙겨보고 있다, 재미있게 본다고 말씀해주셔서 조금 실감이 난다”며 웃었다.

BL 장르는 마니아층이 탄탄하고, 기존 웹소설과 웹툰 구독자가 많은 만큼 드라마화에 대한 부담도 컸다고 한다. 박재찬은 “지난해 9월 오디션을 보고 11월부터 촬영했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기 전까진 장르 특성상 걱정이 컸던 게 사실”이라며 “막상 대본이 나오니 그렇게 깊지 않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청춘 드라마라 부담이 덜했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관람 불가인 원작과 달리 드라마는 12세 관람가로 수위를 조절했고, 분량도 8회로 대폭 줄었다. 현재 아이돌 동키즈 멤버로 활약하고 있기도 한 그는 “팬들의 반응도 그렇고, BL 드라마의 주인공을 맡는다는 게 조심스럽긴 했다”면서도 “안해보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해보자는 생각이 더 강했다”고 설명했다.

https://img.theqoo.net/EOIvy

처음부터 만족스러웠던 건 아니다. 박재찬은 “드라마의 티저 이미지가 뜨고 나서, ‘상우 같지 않다’는 말을 들을 때 속상했다. 원래 소설과 웹툰이 워낙 유명하다 보니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더 상우를 잘 표현하기 위해 소설을 보고, 웹툰도 봤다. 웹툰은 너무 재미있어서 하루 만에 다 봤을 정도다. 드라마 본편이 나오면 어떤 반응이 나올지 두렵기도 했는데, 다행히 상우와 싱크로율이 잘 맞는다는 호평이 대부분이라 “한시름 덜었다”.

드라마의 러닝 타임은 회당 20여분 정도로 짧지만, 통통 튀는 편집과 두 배우의 척척 맞는 호흡으로 주인공의 감정이 쌓여나가는 게 전혀 어색하지 않다. 박재찬은 “박서함 배우와 촬영 때뿐 아니라 쉬는 시간까지 계속 붙어 있었다”며 “필름 카메라 등 관심사, 취미도 너무 비슷했고, 둘이 있으면 이야기할 거리가 끊이지 않았다”며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키스신 등 애정 표현을 하는 장면에서도 크게 어색하지 않았고, 다만 감독님과 함께 셋이서 ‘어떻게 하면 예쁘게 나올지’ 연구를 많이 했다”며 웃었다.

https://img.theqoo.net/ooYzQ

그가 가장 애착이 가는 장면으로 꼽은 건 3화에서 상우가 재영의 다친 팔을 치료해주는 부분이다. 박재찬은 “상우의 마음에 재영이라는 사람이 들어오고, 감정 변화가 서서히 드러나는 순간”이라며 “상우는 감정 표현을 잘 하는 인물이 아닌데, 그걸 행동으로 잘 보여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성애에 대해 막연히 ‘싫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 드라마가 그 거부감을 없애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BL 장르를 아예 몰랐던 제 친구도 작품 촬영 전에는 걱정을 했는데, 막상 드라마를 보니 재미있게 잘 봤다는 반응을 해서 뿌듯했다”며 “세상에는 동성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구나, 그냥 사람과 사람에 대한 애정을 다룬 로맨스물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http://naver.me/5EWrHEiq
목록 스크랩 (8)
댓글 10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더앤] 픽셀처럼 촘촘하게 커버! ‘블러 & 글로우 픽셀 쿠션’ 한국 최초 공개 ! 체험 이벤트 (100인) 407 02.25 17,56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023,69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538,72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999,05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751,151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2/25 ver.) 56 02.04 142,492
공지 알림/결과 ───── ⋆⋅ 2025 방영 예정 드라마 ⋅⋆ ───── 110 24.02.08 2,597,196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2,636,534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3,755,384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4 22.03.12 4,890,208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8 21.04.26 4,009,857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4,054,983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71 19.02.22 4,178,259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4,332,40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988691 잡담 ㅇㄷㅂ 아는 내용인데도 10:09 8
13988690 잡담 3월 내내 넷플에서 폭싹 보고 약영1 다시보고 4월에 (아마)약영2 나오면 보고 10:09 5
13988689 잡담 멜로무비 이거 좋다 10:08 14
13988688 잡담 광장 나만 기다리는거 아니지? 10:08 12
13988687 잡담 옥씨부인전 승휘본 추임새처럼 윤조본 칭찬하는거 넘 귀엽다 1 10:08 14
13988686 잡담 김연아 금메달이 벌써 15년 전이라니 3 10:07 33
13988685 잡담 옥씨부인전 내 최애 한복들만 남았네ㅠㅠㅠㅠㅠㅠ 1 10:07 6
13988684 잡담 멜로무비 겸무비🥺 1 10:06 15
13988683 잡담 주연이 여러명이면 몇롤인지는 어떻게 세는거임? 7 10:05 160
13988682 잡담 와 한 3일만 더 있으면 3월이네 10:05 30
13988681 onair 옥씨부인전 💙🐶 승휘 한복드컵 🐶💙 준결승 2조 (~17:00) 8 10:05 17
13988680 잡담 하이퍼나이프 덕희는 통제마스터고 세옥이는 통제안된다는 면에서 다른가봐 10:05 25
13988679 onair 옥씨부인전 💙🐶 승휘 한복드컵 🐶💙 준결승 1조 8 10:05 16
13988678 잡담 감자연구소 뭔가 대본 잘 뽑혔을거같다 1 10:05 75
13988677 잡담 오 모아나2 디플 업데이트 날짜 나왔다 1 10:04 51
13988676 잡담 채경이 스타일 넘 귀엽고 예쁨 3 10:04 67
13988675 스퀘어 협상의기술 [티저] 이제훈이 알려주는 협상의 기술! 첫 번째👀✨ 〈협상의 기술〉 3/8(토) 밤 10시 30분 첫 방송 5 10:04 64
13988674 잡담 선업튀는 티빙밖에 못봐? 4 10:03 102
13988673 잡담 드마녀 진정이들 구리구리❤️ 2 10:01 42
13988672 잡담 엥 그럼 퇴마록 책 지금은 절판상태야? 1 10:01 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