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중 울드관련 발췌
http://naver.me/xhAcAtx7
(중략)
https://img.theqoo.net/kpXSI
악의 심연에 자신을 던진 송하영
혐오에 대한 이성적 접근, 그리고 법에 의거한 해결. 이와 같은 방식은 SBS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송하영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빌딩이 높아지면 그림자는 깊어진다'는 혜안으로 불특정 대중을 대상으로 한 연쇄 살인 범죄의 등장을 예견한 국영수 팀장(진선규 분)은 범죄심리 분석팀을 구성한다.하지만 아직도 범죄라면 치정·금전 등의 이유로만 수사를 하는 시대에 새로운 범죄를 대비하는 길을 쉽지 않다. 교도소를 찾아다니고, 연쇄 살인범을 면담하며 새로운 시대의 범죄 데이터를 축적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은 것이다. 정작 팀장인 국영수 조차도 파렴치하다 못해, 차마 인간이라 할 수 없는 범죄자들과의 면담이 쉽지 않다. 그때 총대를 멘 사람이 범죄 행동 분석관 송하영(김남길 분)이다.
어린 시절 물 속에 빠졌다가 시신을 발견하게 된 송하영, 그는 그 시절 이후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감정을 상실해서가 아니라, 너무 예민해서 감정을 수면 아래로 숨겨버린 것이다. 범죄 행동 분석관이 된 그는 살인마들과의 인터뷰를 자처한다.
그들과의 인터뷰가 편해서가 아니다. 하루 빨리 범인을 잡아 피해자의 고통을 줄여주고 싶다는 사명감 때문이다. 그 사명감이 그로 하여금 연쇄 살인범에 대한 혐오를 삼키도록 만들었다. 심리 분석을 무기로, 법의 테두리 내에서 범죄에 대한 자신의 혐오를 풀어내려 애쓴다.
하지만, 10회에 이르른 <악의 마음을 쫓는 자들>에서 송하영은 그 자신이 말하듯, 악의 심연이라는 구덩이에 빠져버리고 만다. 혐오를 숨기려 하지만, 마치 뱀이 또아리를 틀어 그의 목을 조른다. 연쇄 살인마와 면담을 하며 그는 고통스러워 한다. 또한 연쇄 살인범을 잡고자 하는 그의 열의가 '연쇄 살인범의 마음을 읽기 위한 '범인화'의 과정에서 그를 혼돈에 빠뜨린다. 결국, 그 정신적 딜레마는 사고를 일으키고 만다.
신선한 수사 장르의 탄생
<소년심판>과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신선한 수사 장르다.
<소년심판> 심우석 판사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속 송하영 범죄 분석관은 자신들이 구가하는 법이라는 제도 앞에 가장 이성적인 포지션을 취한다. 물론, 이들에겐 인간적 면모가 있기에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10화, 송하연은 악의 심연에 빠지고 <소년심판>심은석 판사는 피해자 어머니의 도시락을 거절하지 못한다.
송하영과 심은석은 서릿발 같은 무표정 속에 뜨거운 혐오를 숨기고 법이라는 무기로 범죄의 숲을 헤쳐나간다. 이성적 혐오가 있기에 최초의 프로파일링과 소년범에 대한 제대로 된 심판이 가능했던 게 아닐까. 뜨거움이 범람하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이들의 프로페셔널한 임무가 더욱 신선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http://naver.me/xhAcAt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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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심연에 자신을 던진 송하영
혐오에 대한 이성적 접근, 그리고 법에 의거한 해결. 이와 같은 방식은 SBS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송하영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빌딩이 높아지면 그림자는 깊어진다'는 혜안으로 불특정 대중을 대상으로 한 연쇄 살인 범죄의 등장을 예견한 국영수 팀장(진선규 분)은 범죄심리 분석팀을 구성한다.하지만 아직도 범죄라면 치정·금전 등의 이유로만 수사를 하는 시대에 새로운 범죄를 대비하는 길을 쉽지 않다. 교도소를 찾아다니고, 연쇄 살인범을 면담하며 새로운 시대의 범죄 데이터를 축적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은 것이다. 정작 팀장인 국영수 조차도 파렴치하다 못해, 차마 인간이라 할 수 없는 범죄자들과의 면담이 쉽지 않다. 그때 총대를 멘 사람이 범죄 행동 분석관 송하영(김남길 분)이다.
어린 시절 물 속에 빠졌다가 시신을 발견하게 된 송하영, 그는 그 시절 이후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감정을 상실해서가 아니라, 너무 예민해서 감정을 수면 아래로 숨겨버린 것이다. 범죄 행동 분석관이 된 그는 살인마들과의 인터뷰를 자처한다.
그들과의 인터뷰가 편해서가 아니다. 하루 빨리 범인을 잡아 피해자의 고통을 줄여주고 싶다는 사명감 때문이다. 그 사명감이 그로 하여금 연쇄 살인범에 대한 혐오를 삼키도록 만들었다. 심리 분석을 무기로, 법의 테두리 내에서 범죄에 대한 자신의 혐오를 풀어내려 애쓴다.
하지만, 10회에 이르른 <악의 마음을 쫓는 자들>에서 송하영은 그 자신이 말하듯, 악의 심연이라는 구덩이에 빠져버리고 만다. 혐오를 숨기려 하지만, 마치 뱀이 또아리를 틀어 그의 목을 조른다. 연쇄 살인마와 면담을 하며 그는 고통스러워 한다. 또한 연쇄 살인범을 잡고자 하는 그의 열의가 '연쇄 살인범의 마음을 읽기 위한 '범인화'의 과정에서 그를 혼돈에 빠뜨린다. 결국, 그 정신적 딜레마는 사고를 일으키고 만다.
신선한 수사 장르의 탄생
<소년심판>과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신선한 수사 장르다.
<소년심판> 심우석 판사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속 송하영 범죄 분석관은 자신들이 구가하는 법이라는 제도 앞에 가장 이성적인 포지션을 취한다. 물론, 이들에겐 인간적 면모가 있기에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10화, 송하연은 악의 심연에 빠지고 <소년심판>심은석 판사는 피해자 어머니의 도시락을 거절하지 못한다.
송하영과 심은석은 서릿발 같은 무표정 속에 뜨거운 혐오를 숨기고 법이라는 무기로 범죄의 숲을 헤쳐나간다. 이성적 혐오가 있기에 최초의 프로파일링과 소년범에 대한 제대로 된 심판이 가능했던 게 아닐까. 뜨거움이 범람하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이들의 프로페셔널한 임무가 더욱 신선하게 다가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