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악의마음 혐오를 무기로 만든 김혜수와 김남길의 공통점
797 8
2022.03.08 12:37
797 8
리뷰중 울드관련 발췌

http://naver.me/xhAcAtx7


(중략)

https://img.theqoo.net/kpXSI


악의 심연에 자신을 던진 송하영 

혐오에 대한 이성적 접근, 그리고 법에 의거한 해결. 이와 같은 방식은 SBS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송하영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빌딩이 높아지면 그림자는 깊어진다'는 혜안으로 불특정 대중을 대상으로 한 연쇄 살인 범죄의 등장을 예견한 국영수 팀장(진선규 분)은 범죄심리 분석팀을 구성한다.하지만 아직도 범죄라면 치정·금전 등의 이유로만 수사를 하는 시대에 새로운 범죄를 대비하는 길을 쉽지 않다. 교도소를 찾아다니고, 연쇄 살인범을 면담하며 새로운 시대의 범죄 데이터를 축적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은 것이다. 정작 팀장인 국영수 조차도 파렴치하다 못해, 차마 인간이라 할 수 없는 범죄자들과의 면담이 쉽지 않다. 그때 총대를 멘 사람이 범죄 행동 분석관 송하영(김남길 분)이다. 

어린 시절 물 속에 빠졌다가 시신을 발견하게 된 송하영, 그는 그 시절 이후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감정을 상실해서가 아니라, 너무 예민해서 감정을 수면 아래로 숨겨버린 것이다. 범죄 행동 분석관이 된 그는 살인마들과의 인터뷰를 자처한다.

그들과의 인터뷰가 편해서가 아니다. 하루 빨리 범인을 잡아 피해자의 고통을 줄여주고 싶다는 사명감 때문이다. 그 사명감이 그로 하여금 연쇄 살인범에 대한 혐오를 삼키도록 만들었다. 심리 분석을 무기로, 법의 테두리 내에서 범죄에 대한 자신의 혐오를 풀어내려 애쓴다. 

하지만, 10회에 이르른 <악의 마음을 쫓는 자들>에서 송하영은 그 자신이 말하듯, 악의 심연이라는 구덩이에 빠져버리고 만다. 혐오를 숨기려 하지만, 마치 뱀이 또아리를 틀어 그의 목을 조른다. 연쇄 살인마와 면담을 하며 그는 고통스러워 한다. 또한 연쇄 살인범을 잡고자 하는 그의 열의가 '연쇄 살인범의 마음을 읽기 위한 '범인화'의 과정에서 그를 혼돈에 빠뜨린다. 결국, 그 정신적 딜레마는 사고를 일으키고 만다.

신선한 수사 장르의 탄생

<소년심판>과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신선한 수사 장르다.

<소년심판> 심우석 판사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속 송하영 범죄 분석관은 자신들이 구가하는 법이라는 제도 앞에 가장 이성적인 포지션을 취한다. 물론, 이들에겐 인간적 면모가 있기에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10화, 송하연은 악의 심연에 빠지고 <소년심판>심은석 판사는 피해자 어머니의 도시락을 거절하지 못한다. 

송하영과 심은석은 서릿발 같은 무표정 속에 뜨거운 혐오를 숨기고 법이라는 무기로 범죄의 숲을 헤쳐나간다. 이성적 혐오가 있기에 최초의 프로파일링과 소년범에 대한 제대로 된 심판이 가능했던 게 아닐까. 뜨거움이 범람하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이들의 프로페셔널한 임무가 더욱 신선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뛰드x더쿠💄] 화제의 그 컬러 쿨핑온탑!💞 글로우로 등장! #글로우픽싱틴트 New 3컬러 체험 이벤트!!! 397 00:08 8,79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565,61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400,5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99,98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063,523
공지 알림/결과 💥💥💥💥💥요즘 싸잡기성글 너무 많아짐💥💥💥💥💥 17 06.06 152,467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90 02.08 844,078
공지 알림/결과 📢📢📢그니까 자꾸 정병정병 하면서 복기하지 말고 존나 앓는글 써대야함📢📢📢 14 01.31 837,941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1,156,027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5 22.12.07 2,070,272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53 22.03.12 3,113,443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2 21.04.26 2,309,067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4/4 ver.) 159 21.01.19 2,491,888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7 20.10.01 2,514,987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45 19.02.22 2,550,511
공지 알림/결과 ★☆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 103 17.08.24 2,475,370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2,744,1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145028 잡담 얘들아 다 내려놓고 이따 엠디나 사재껴 (주어 변우석 10:01 0
13145027 잡담 [단독]임영웅, '삼시세끼' 출격…차승원·유해진과 '특급 만남' 10:01 0
13145026 잡담 눈물의여왕 팝업 내일도 해?? 1 10:00 19
13145025 잡담 노웨이아웃 눈이 다들 돌아잇어서 개좋다 10:00 20
13145024 잡담 서인국 감겼는데 일억별 봐??? 6 10:00 29
13145023 잡담 놀아여 근데 지환이는 은하가 키스한걸 뭐라고 생각했을까 2 09:59 32
13145022 잡담 진짜 안재현 예쁘다,, 3 09:59 93
13145021 잡담 안재현 신서유기2에서 입술에 바세린 열심히 바르던 거 생각나 09:58 48
13145020 잡담 선업튀 그날그날 꽂히는 회차 보는데 어떤 회차를 봐도 재밌음 1 09:58 20
13145019 잡담 놀아여 서지환 신나가지고 어깨 그러고 돌아댕기는 얘기할때마다 웃겨 ㅋㅋㅋㅋㅋㅋㅋ 2 09:58 25
13145018 잡담 변우석 팬미팅 티켓있는 사람 7 09:58 133
13145017 잡담 박서준 에싸 뉴짤 뜬거 존멋 1 09:57 76
13145016 스퀘어 미친 개? 미친 걔 떴다! 지창욱, '리볼버'서 광기의 얼굴 2 09:56 136
13145015 잡담 케이윌 뮤비 어제 봤는데 ㅅㅍ 3 09:56 116
13145014 잡담 종영드에서 벗어나는게 5 09:56 120
13145013 잡담 박보검도 토끼상인가? 5 09:55 60
13145012 잡담 오늘 연차라 드디어 눈여 몰아서 보는 중인데ㅋㅋㅋ 1 09:55 65
13145011 잡담 꽃분이 8살인가 9살인데 넘 애기같아🐶 09:55 57
13145010 잡담 와 허광한 머야.. 3 09:55 275
13145009 잡담 우연일까 떡밥 떨어질때마다 기대된다 1 09:55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