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는 시즌1의 우연한(또는 이창준이 설계한 설정인) 전개가 쫙 빠져서 시즌1에 비해 드라마로 보기엔 좀 답답하고 복잡한 느낌이긴 했는데
끝까지 다 보니까 그 사건들이 서로 얽혀서 한 덩어리가 되는 과정이 현실의 비리 게이트를 파헤칠 때 느끼는 딱 그 느낌이어서 진짜 개짜릿 했어
시즌1은 큰 줄기의 사건이 있고 그걸 따라가는 길에 발에 채이는 것마다 사회의 병폐가 하나씩 툭툭 나오는 느낌이었다면
시즌2는 진짜 별거 아닌 사건과 진짜 별거 아닌 부조리가 조금씩 모여서 거대한 사회악을 지탱하고 있는 걸 보여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