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그해우리는 ‘첫사랑’ 대신 ‘구 남친’ 개념 장착...영리한 로맨스 판타지[왓칭]
520 2
2022.01.27 10:52
520 2
전교일등과 꼴찌의 사랑.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의 소재를 처음 봤을 때 ‘퍽 영리한 전략’이란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좋은 모티브에 딱 한발자국 더 나아간 좋은 상상력을 더한 경우라서다.

이 드라마를 쓴 이나은 작가는 2015년 방영됐던 EBS 스페셜다큐 ‘꼴찌가 1등처럼 살아보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한 달간 전교 1등과 꼴찌, 두 명의 남학생이 함께 생활하는 내용을 담은 이 다큐는 최근까지도 유튜브 영상으로 돌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쏟아진 반응은 “아이들의 후일담이 듣고 싶다”. 이 요청에 아이들의 성별을 남녀로 바꾸고, 첫사랑의 설렘을 상상으로 더한 드라마가 대신 화답한 것이다.


그 해 우리는 기본 줄거리: 10년 전 같은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최웅(배우 최우식)과 국연수(김다미), 김지웅(김성철). 전교 꼴찌와 일등이었던 웅이와 연수는 과거 함께 짝꿍으로 생활하는 모습을 담는 다큐를 찍었고, 연인으로 발전했지만 결국 헤어졌다. 그런데 이들의 다큐가 갑자기 역주행 인기를 얻게 되고, PD가 된 지웅이 어른이 된 웅이와 연수의 이야기를 다시 다큐로 제작하면서 이들은 다시 재회하게 된다.



다큐 속 우정의 순간을 사랑의 공식으로 치환한 연출 방법도 돋보인다. 같은 대사도 그저 친구 사이와, 호감으로 엮인 남녀의 입으로 읊는건 확연히 다르다는 걸 영리하게 활용했다. 예컨대 다큐에서 전교 1등 친구가 담담하게 꼴찌 친구를 “수업 시간에 자는게 솔직히 좀 한심하다”고 표현한 장면은,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의 모습을 관찰했다는 장면이 더해져 설렘을 자아낸다.



다만 이 드라마가 그리는 첫사랑은 풋풋하긴 해도, 우리가 기억하는 아련함과는 거리가 멀다. 영화 ‘건축학개론’ 속 CD 플레이어로 전람회 ‘기억의 습작’이 재생 될 때마다 영화관에 퍼졌던 관객들의 탄식과 같은 공통 정서가 이 드라마에는 배어 있지 않다.



오히려 이 드라마가 자극하는 아련함은 ‘첫사랑’ 아닌 ‘구 남친’ ‘구 여친’의 것이라 보는게 더 정확할 것이다. 실제 연출도 구질구질할 정도로 재회를 망설이는 두 사람의 엇갈림을 반복적으로 보여준다. 과거에 머무른 기억 속 사랑이 아닌, 현재진행형 재회를 그린다. 과거 건축학개론 관객들이 영화 중반부터 주인공의 얼굴을 자신의 얼굴로 치환하고, 과거 상념에 젖어들기 바빴다면, 이 드라마는 남녀주인공의 재회를 응원하기도 바쁘다.

http://naver.me/xDMqIAR1

맞아 우리드는 첫사랑 개념보다 헤어진 구여친구남친 개념이 더 강한 작품이란거 공감
기사 좋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376 01.08 49,84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5,9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11,84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8,3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17,694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25.09.11 453,258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7 25.05.17 1,111,198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1 25.05.17 1,163,537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1/11 ver.) 129 25.02.04 1,763,362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 118 24.02.08 4,523,281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525,059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9 22.03.12 6,922,737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9 21.04.26 5,684,847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774,642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300 19.02.22 5,910,730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076,56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133287 잡담 전에 드라마들도 방송사나 관계자가 잘됐다고 피셜내도 뭐라하던데 14:10 11
15133286 잡담 경도 장례식 사진 희미하게 보이는데 14:10 8
15133285 잡담 영화커뮤도 자주 눈팅하는데 4 14:10 104
15133284 잡담 그 새벽인가 밤 시간대 관객 꽉찬거 뭐지? 2 14:09 35
15133283 잡담 바이포엠 관계자 아닌데 계속 글쓰게 되네...오세이사 손익 100만 기사는 피셜 당연히 아니고 그냥 기사 한두군데서 나왔던거임 7 14:09 78
15133282 잡담 선업튀 고백원 고딩들 진짜 유독 갓기임 14:09 10
15133281 잡담 손익 집착 그냥 정병 붙은 거 같은데 14:09 24
15133280 잡담 변칙개봉 이것도 존나 꼼수인데 9 14:08 118
15133279 잡담 ㅅㅂ 그냥 한영 ㅎㅇㅌ이요 14:08 20
15133278 잡담 은애도적 남주가 본인 감정 빨리 깨닫고 액셀만 밟는 드라마 2 14:08 49
15133277 잡담 모범택시 도기도기 귀여운데?ㅋㅋㅋ 14:07 54
15133276 잡담 쇼박스는 아예 관객수 사재기를 했는데 여기 개봉 영화 손익은 백퍼 믿을수 있음?? 11 14:07 152
15133275 잡담 오세이사 찐 소규모 영화던데 손익으로 이럴일인가모를 3 14:07 93
15133274 잡담 은애도적 선공개에서는 주먹질 안한다던 열이가 5 14:07 45
15133273 잡담 탁류 탁류 엔딩 넘 여운있고 좋다 1 14:06 14
15133272 잡담 사랑통역 이거 무히 생일 케이크로 주고 싶다 1 14:06 55
15133271 잡담 모범택시 독기도기도기도 부캐드컵에 들어가나요? 3 14:06 28
15133270 잡담 그냥 ......손익 넘긴거 추카!!!!!!!!!!!!!!!!!!!!!!!!! 5 14:06 138
15133269 잡담 ㅇㄷㅂ 아 왜 일요일이지 14:06 25
15133268 잡담 제작사 피셜로 손익 72만이라 함 + 제작비 피셜로 밝혀진거 없음 5 14:05 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