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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휘를 지키기 위해 지운이 멀어지는 것을 택했을 때만 해도 휘는 그 선택을 이해하고 싶지 않았다. 우리가 어떻게 힘든 길을 돌아왔는데, 어떻게 서로 마음을 열고 미래를 약속했는데 그렇게 끝을 말할 수 있나. 물론 돌아서는 마음도 고통스러웠으리라는 것을 모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정말 그것 밖에 없는지 묻고 싶었고, 몇 번이고 붙잡고 싶었던 것 역시 사실이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휘는 이런 식으로 지운을 이해하게 된다. 누군가를 지키기 위한 싸움에서, 그 누군가를 지키기 위한 외면도 필요하다는 걸. 내 소중한 것들로부터 멀어질수록 적과의 싸움에선 유리해지며, 설령 목숨을 잃는다해도 나만의 것으로 그칠 수 있다는 걸. 적어도 그리하면, 나는 죽어도 그들의 목숨만은 지킬 수 있으리란 걸.

전문은 링크에서 😭

https://m.blog.naver.com/nobarah/222594337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