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프닝에서 해원이가 희주한테
"뺏어갈 거였으면 끝까지 책임지지"라고 말하는데
이게 해원-주영 상황에도 해당하는 것 같음
그리고 희주와 해원의 차이를 보여주기도 하고

해원이가 자기 복수를 위해
주영이를 교묘히 이용하고
만들어진 대의명분으로 아버지와 이별하게 만든 거 맞음
사실상 아버지로부터 주영이를 쨋은 거지
물론 해원이가 주영이에게 복수 외적으로 아무 감정이 없었다면
쓸모 없어지자마자 버렸겠지
근데 어제 회차 내용 보면
희주한테 건넨 저 대사 이후로
해원이는 약먹고 한번 죽었다 살아나듯이 깬 뒤로
후견인 선고기일통지서를 받음

그리고 법정에서 공식적으로
미성년자 후견인으로 인정되서 의무가 부여됨
"후견인의 의무는 다음과 같다"는 대사가 들리는 순간
발악하는 아버지 다음 주영이 손 위에 손을 올리고
판사가 있을 정면을 응시하는 해원이 표정이
클로즈업샷으로 나옴

기꺼이 주영이와 본인의 행동을 짊어지겠다는
해원이의 책임. 결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함
단순히 이런 행위가 도덕적으로 옳고 그르냐를 떠나서
해원이 본인이 뱉은 말은 지키려는 느낌이랄까

언젠가 미래 주영이가 진실을 알면
어떻게 둘의 관계가 풀릴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이 장면은 이렇게 해석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