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들키고 사흘을 서고에 찾아갔으나 못만남
그게 얼마나 신경이 쓰였으면 자기 암살하려는 놈 있다 말하러 간 동덕회에서도 계속 생각함

드디어 마주쳤는데 재수없는 놈이래
아무리 생각해도 그게 나인것 같은데 원망하지 말라는 말에 고분고분한게 수상쩍어 숨어봤더니 진짜 원망함ㅋㅋ

해시계 들고온거 보면 덕임이 하는 얘기 들어주고 해명하려고 온거 같은데 덕임이가 크게 실망했다 함

뭐라 할말도 없고 너무 맞말인데 서운함
네가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겠다 하고
근데 서운하고 왠지 울컥해서 다시는 내눈앞에 띄지 마라 하고 가서

진짜로 덕임이 안마주치려고 서연 장소도 바꾸려고 하는데
덕임이가 지밀로 들어와있고
보니까 또 좋아서 안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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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 인생에 책 읽는척은 난생 처음이었을텐데
책은 읽는것이지 암만
자기가 지금 뭐하는지 자각도 없이 궁녀를 훔쳐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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