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을 차린 하람이 눈을 크게 뜬다
눈동자가 엷은 붉은색이었다가 짙은 갈색으로 바뀐 하람의 시야에 밤하늘이 들어온다
하람은 선명히 빛나는 북두칠성을 경이로운 눈빛으로 올려다본다
하람이 얼떨떨해하며 몸을 일으킨다
하람의 눈이 믿을 수 없다는듯 떨린다
하람이 문득 고개를 든다
"천기! 홍천기! 천기야"
"선비님"
양명이 천기를 부축한다
"낭자"
천기가 우뚝 멈춰선다
"제가 보이십니까?"
"정녕 앞이 보이시는겁니까?"
하람의 표정이 허물어지고 눈가가 붉어진다
"보입니다"
"낭자가 아주 잘 보입니다"
"다행입니다
참말로 다행입니다"
"아니 근데 이 눈은
마왕이 앗아간것이오?"
"이제 처음 만났을때처럼
제가 앞이 보이지 않으니 이를 어쩝니까"
하람이 울음을 삼킨다
"책임지십시오"
하람은 가슴 무너지는 표정으로 천기 어깨를 끌어안고 두 번 다시 놓치지 않을것처럼 손에 힘을 준다
"내 평생 책임지리다"
천기가 처연한 미소를 띈 채 눈물을 흘린다
하람의 볼을 타고 흘러내린 눈물이 천기의 얼굴로 떨어진다
천기가 하람의 품에서 벗어나 손으로 하람의 얼굴을 어루만진다
"선비님 우십니까"
하람이 조용히 눈물을 흘린다
"괜찮습니다
이제 모든것이 제자리를 찾은것일뿐입니다
원래 있던 자리로요"
하람이 눈썹을 늘어뜨리며 자신의 얼굴을 감싸고 있는 천기의 손을 살포시 어루만진다
천기의 입가에 어슴푸레한 미소가 피어난다
하람이 천기의 머리와 뒷목을 감싸며 고개를 옆으로 튼다
하람과 천기의 입술이 맞닿는다
눈을 감는 천기의 볼을 타고 눈물 한 방울이 흘러내린다
하람은 조심스레 천기의 입술을 머금는다
두 사람의 입술이 떨어지고 하람의 눈빛이 천기의 얼굴에 부드럽게 가닿는다
천기가 생긋웃자 하람이 천기를 품에 안는다
하람은 천기의 어깨를 천기는 하람의 팔을 쓰다듬으며 두 연인이 서로를 깊이 끌어안는다.
https://gfycat.com/DearestPreciousApe
https://gfycat.com/WellgroomedTimelyBetafish
( GIF ㅊㅊ : https://moonsol.tistor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