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슬의 [인터뷰③] '슬의생2' 신원호 PD "'익송 커플', 멜로 느낌 많이 걸러냈다"
1,840 14
2021.10.07 11:45
1,840 14

2021100701000460500028851_2021100711411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마친 신원호 PD가 99즈 커플들의 러브라인에 대해 언급했다.

신원호 PD는 스포츠조선과의 서면을 통해 지난달 16일 종영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이우정 극본, 신원호 연출, 이하 '슬의생2')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원호 PD는 조정석과 전미도의 러브라인에 대해 "익준이랑 송화 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면 저희가 가장 잘 해왔던 색깔이긴 했다. 오래된 친구 사이에서 벌어지는 타이밍의 엇갈림, 여러 상황들의 엇갈림, 그 가운데서 애타는 마음과 결국엔 절절하게 이루어지는 스토리 축은 워낙 '응답' 때부터 많이 보여줬던 색깔이긴 한데, 그 때보다는 더 연한 색깔로 가야 된다고 생각했다. 친구들간의 케미를 깨뜨리지 않으면서 은근하게 시즌1과 시즌2 전체의 축이 되어줘야 했던 러브라인이라서 그 적당한 밀도를 지켜가야 하는 점을 가장 많이 신경 썼던 것 같다. 선을 넘지 않는, 조금씩 조금씩 아주 조금씩 보는 분들도, 캐릭터들도 서서히 물들도록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찍으면서 좀 과하다, 눈빛이 진하다, 너무 멜로 느낌이다 하는 것들을 많이 걸러내고 조금 더 천천히 진행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키였던 것 같다. 11화 마지막신에서 어쩌면 무모해 보일 수 있었던 롱테이크로 갔던 이유도 20년의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신이 후루룩 넘어가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고 했다.

신 PD는 또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순간 분명 넘기 힘든 감정들이 있다. 그 부분들이 납득되도록 연출을 하고 싶었고, 그래서 거의 2분이 가까운 롱테이크가 그 간극을 좀 채워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둘이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과정에 이렇게 긴 호흡이 있어야 보시는 분들도 그 숨막힐 듯한 공기와 분위기를 함께 느끼며 '맞아 맞아, 저럴 것 같아'라고 설득이 될 것 같았다. 느릿했던 그 신이 어떻게 보면 익준 송화 커플의 가장 큰 특징을 가장 잘 함축하고 있는 신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1100701000460500028852_20211007114113


신원호 PD는 극중 '겨울 정원' 러브라인을 담당했던 유연석과 신현빈에 대해서도 "정원, 겨울 같은 경우, 정원이의 절절했던 마음과 신부가 되고 싶은 마음 사이의 내적 갈등, 겨울이의 가슴 아픈 짝사랑, 이런 감정들이 결국 시즌1에서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었다.

시즌2에서는 그 커플이 얼마나 더 단단해져 가느냐에 초점을 맞췄다. 둘이 서로에게 얼마나 좋은 사람들인지, 그리고 그 좋은 사람들이 서로에게 기대일 때 얼마나 따뜻하고 아름다운지를 겨울정원 커플을 통해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12화에서 겨울이가 고민하는 정원이의 등을 토닥여주는 장면이 그래서 가장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시즌2의 주인공은 사실상 김대명과 안은진. 신원호 PD는 "로맨스가 완성되는 과정만으로 봤을 때 시즌1의 가장 큰 축이 겨울정원이었다면 시즌2의 큰 축은 석형, 민하였다. 어찌보면 사실은 시즌1부터 차근히 쌓여져 온 러브라인이다. 석형이 가진 여러 개인사에 대한 고민이 본인 스스로 해결되어야만 사랑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 이 러브라인의 가장 큰 얼개였다. 시즌1에서는 그런 부분들이 충분히 쌓이고 시즌2에서는 그걸 극복해 가는 과정을 보여주려고 했다. 얼개만 보면 무거운 느낌일 수도 있는데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둘의 모습은 귀엽고 사랑스럽길 바랬다. 어쩌면 큰 틀은 묵직해 보일 수 있지만 결국은 가장 '요즘 멜로'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던 커플이다. 사실 두 배우 모두 멜로 연기는 처음이기도 하고 여타 다른 멜로의 흐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는 점들이 많다보니 보시는 분들이 얼마나 좋아해 줄까 하는 고민도 있었는데 너무 큰 관심과 사랑을 받게 돼서 저도 그렇고 배우들도 마찬가지고 너무 감사하고 신기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경호와 곽선영에 대해 신 PD는 "준완이와 익순이 같은 경우는 어찌 보면 곰곰 커플과는 반대였다. 시작이나 연애 중간중간의 느낌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이었지만 전체 얼개는 묵직해야 했다. 해서 시즌1이 재미있으면서 설레는 멜로였다면 시즌2는 정통 멜로의 색깔로 갔다. 정말 실제 그럴 법한 연인 간의 갈등들, 장거리 연애에서 나올 수 있을 법한 고민들, 서로의 직업적인 상황들 때문에 갖게 될 수 있는 어쩔 수 없는 엇갈림과 오해, 이별,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절하게 이어나가는 둘의 마음들이 잘 보여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신이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정경호와 곽선영 배우가 너무 연기를 잘해줬다. 이 짧은 신들을 어떻게 저렇게 절절하게 만들어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잘 표현해줬다. 시즌1에서는 둘이 서기만 해도 로맨스 코미디가 뚝딱 만들어졌다면 시즌2에서는 둘만 있으면 정통 멜로가 뚝딱 만들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정말 둘이 잘 만났다 싶은 생각이 자주 들었던 커플이었다"고 말했다.

시즌2까지 이어온 '슬의생'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를 주연으로 시즌1과 시즌2를 거쳐오며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등 막바지까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목록 스크랩 (1)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모공 블러 + 유분 컨트롤 조합 미쳤다✨ 실리콘 ZERO! ‘커버 퍼펙션 포어제로 에어 프라이머’ 체험 이벤트 257 05.19 14,27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90,0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49,63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52,8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52,180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25.09.11 509,307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8 25.05.17 1,130,645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3 25.05.17 1,199,119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5/19 ver.) 152 25.02.04 1,797,063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 𝘂𝗽𝗱𝗮𝘁𝗲! 123 24.02.08 4,612,613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555,199
공지 알림/결과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ノ =͟͟͞🎟 175 22.03.12 7,077,204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9 21.04.26 5,705,682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797,038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307 19.02.22 5,934,193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110,1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770028 잡담 윰세 이거 완전 둘이 싸운 후 느낌이다 04:33 34
15770027 잡담 중증외상 백강혁맥모닝~~🦊🍔🔻 1 04:00 23
15770026 스퀘어 넷플릭스 비영어권 TOP10 (26/5/11-26/5/17) 10 03:57 324
15770025 잡담 변우석 나이가 생각보다 많네 1 03:56 234
15770024 잡담 허수아비 아니 근데 시영이 약혼자 예쁘다 1 03:53 102
15770023 잡담 ㄷㄱㅂㅇ 감독이 수양 얘기한 거 보고 옴 그럼 그렇지 금성은 무슨 3 03:40 321
15770022 잡담 허수아비 태주 어제도 석만이는 연쇄살인범 아냐 모방범이면 모를까 하는데 2 03:36 140
15770021 잡담 허수아비 다음주에 보고싶은거 : 덜 부지런한 강태주 7 03:34 143
15770020 잡담 허수아비 아근데 나 혜진이.. 03:33 113
15770019 잡담 ㅅㅍㅈㅇ)기리고 초반에 고멘하고 일본어나오는거 3 03:32 186
15770018 잡담 허수아비 피해자 유족이 피해자를 고문하고 협박하고 죽인 가해자 집안에 들어가능 건 뭐임? 3 03:28 163
15770017 잡담 허수아비 아 태주 형사놀이가 1 03:27 129
15770016 잡담 허수아비 솔직히 술집사장 구두 뒷꿈치 흙묻은거보고 바로 얘다 하는것도 3 03:25 155
15770015 잡담 허수아비 그리고 뭔가 노년분장하는 캐들이 있는데 아예 중년캐로 비뀌는 캐도 있는게 적응이 잘 안될거같음 1 03:23 88
15770014 잡담 허수아비 ㄹㅇ순영이 죽이지말라했더니 죽는거보다 더 못한 캐붕온듯 2 03:23 171
15770013 잡담 허수아비 오늘꺼 봤는데 태주 진짜..ㅋㅋㅋㅋㅋ 3 03:20 202
15770012 잡담 아니 오늘꺼 취사병 취랄 보다가 이거를 인별에서 봤는데 1 03:20 172
15770011 잡담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시사회 보고왔어 2 03:20 101
15770010 잡담 허수아비 아 이럴거면 걍 순영이가 피해자인게 나았을거같음 작중 스토리에서 3 03:17 181
15770009 잡담 허수아비 재밌어? 3 03:14 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