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갯마을 김선호·신민아, 시원시원한 동치미 로맨스란 이런 것
957 13
2021.09.06 14:49
957 13

박생강 칼럼니스트


영리한 로코의 정석, '갯마을 차차차'

20210906141159801zjgo.jpg

원작 자체가 2004년의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이다. 영화 <홍반장>은 대단한 흥행을 기록한 작품은 아니지만, 로맨틱코미디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썩 괜찮은 기억을 남긴 작품이다. 너무 오버하지 않고, 적정선을 유지하면서, 로맨틱코미디의 재미를 준 영화이기 때문이다.

20210906141201251brvy.jpg

특히 배우 고 김주혁과 엄정화가 열연한 남녀 주인공들은 꽤 캐릭터 설정이 잘 된 주인공들이었다. 잘생긴 시골동네 반장 홍반장 캐릭터는 유니크한 매력이 있는 로맨틱코미디의 주인공이었다. 또 치과의사 윤혜진 역시 똑떨어지는 매력이 있는 여주인공으로 당시에 흔하지 않은 인물이었다.

<갯마을 차차차>는 이 두 주인공을 가지고 다시 한 번 2021년에 맞게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아직 초반이지만 <갯마을 차차차>는 굉장히 영리한 로맨틱코미디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 리메이크 작품이지만 <홍반장>이라는 익숙한 타이틀을 버린 것도 센스 있다. 10년도 더 지난 영화의 리메이크라는 편견을 가시게 해주기 때문이다. 더구나 <갯마을 차차차>라는 제목 역시 탁월하다. 제목을 발음하는 것만으로도 편안하고 즐거운 기분을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드라마도 그렇다.

20210906141202487xdeo.jpg

<갯마을 차차차>는 특별히 복잡한 전개는 없다. 하지만 작위적이지 않게 남녀 주인공의 밀당 대립구도를 끌어간다. 특히 남녀주인공 모두 자아가 강하고 자기 확신이 강한 인물들이다. 누구 하나 밀리는 사람 없이 이런 두 사람이 귀엽게 으르렁대는 로맨스는 속 끓이고 저자세에 답답한 고구마 로맨스가 아닌 동치미 로맨스 같은 시원시원한 느낌을 준다.

영화 속 주인공들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김선호, 신민아 두 주인공의 안정적인 티티카카 연기도 이런 드라마의 자연스러움에 한 몫 한다. 특히 첫 회에서 호감 없고 오히려 비호감이었던 두 사람이 어색하나마 친구로 가까워질 때까지의 느낌을 두 배우는 잘 살려내었다.

여기에 적절하게 강원도 어딘가에 있는 가상의 갯마을 공진 사람들이 능청스러우면서도 코믹한 조연의 역할을 해준다. 화면 장악력 있는 김영옥과 오랜만에 드라마에 나타난 신신애의 감초 연기가 굉장히 반갑다.

20210906141203710pxio.jpg

갯마을 공진항 풍경도 이 드라마의 강점이다. 일단 편안하고 사랑스러운 작은 골목과 언덕들이 있다. 반면에 넓게 펼쳐진 바다의 풍경과 쭉 뻗은 고속도로도 이 마을에 함께 있다. 앞의 풍경이 아기자기한 매력이라면, 후자는 시원시원하다. <갯마을 차차차>의 배경인 가상의 갯마을 공진은 이 두 개의 요소가 영리하게 잘 어우러져 있다.

또 이 드라마에 두 사람이 그려내는 이야기 역시 아기자기하면서 시원시원하다. 낯선 바닷가를 여행하듯 편안하고 시원한 가상 로맨스를 즐기고 싶은 시청자에게 <갯마을 차차차> 같은 드라마 여행지가 최근에 있었던가?


https://v.kakao.com/v/20210906141157967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려💚 칙칙 뿌리면 뽕긋 살아나는 뿌리볼륨🌿 려 루트젠 뿌리볼류머 체험단 모집 280 05.18 20,18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90,67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49,63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53,8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52,180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25.09.11 509,307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8 25.05.17 1,130,645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3 25.05.17 1,199,119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5/19 ver.) 152 25.02.04 1,797,063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 𝘂𝗽𝗱𝗮𝘁𝗲! 123 24.02.08 4,612,613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555,199
공지 알림/결과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ノ =͟͟͞🎟 175 22.03.12 7,077,204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9 21.04.26 5,705,682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797,038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307 19.02.22 5,934,193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110,1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769999 잡담 태풍상사 태풍모닝🌀🌐🎈 1 06:39 7
15769998 잡담 허수아비 어제 못보고 잤는데 처음으로 마플 보는 듯 06:38 69
15769997 잡담 월간남친 🦊🐰모닝🫧 1 06:37 11
15769996 잡담 오매진 매진모닝🌿👨‍🌾👠👒🌿 4 06:32 31
15769995 잡담 윰세 뺑모닝💛 1 06:32 22
15769994 잡담 엄친아 엄친아모닝🍭🩵🩷 1 06:31 14
15769993 잡담 뭔가 개봉전부터 흥할거 같은 영화는 느낌 오지 않음? 2 06:30 108
15769992 잡담 슬전의 도원이영모닝🤍🐻🐰💙🏥🏠🩷 2 06:30 17
15769991 잡담 슬전의 율제즈모닝 🔥🩹💙💛💚 1 06:30 12
15769990 잡담 슬의 결정모닝❄️🌳💙 06:29 10
15769989 잡담 빡쳐서 카카오페이지 환불받고 탈퇴하려고 하는데 06:26 136
15769988 잡담 지금전화 사주모닝콜🐺📱🐰❤️ 06:24 14
15769987 잡담 ㄷㄱㅂㅇ 수양대군 맞는게 어이가 없네 4 06:07 416
15769986 잡담 트렁크 정원인지모닝🧳🍔😎 5 06:00 33
15769985 잡담 조립식가족 조립식모닝🏠🏡 06:00 20
15769984 잡담 은애도적 도도모닝 🏵🩰🌼🌦🌸 05:36 35
15769983 잡담 원더풀스 해성시모닝💫🤟🧅🌸🚎💨 10 05:29 60
15769982 잡담 다지니 다지니모닝🧞‍♂️🪔🛠️🛞🛻🕹️🍺🎆🌧️💋🪶⏳🌸🧞‍♀️ 4 05:27 37
15769981 잡담 정호연 약간 루시리우 느낌도 있지않아? 1 05:19 256
15769980 잡담 마이데몬 마이도원모닝😈💘 3 05:11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