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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갯마을 1화,2화. 사람을 보여주는 시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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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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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

-두식아,

예~

-일 잘하는 사람으로 보내달라니까 야, 저 배멀미 심한 사람 보내면 어떡하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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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헤이~ 우리 계장님 성질 급한거 여전하네, 아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딨어, 차차 적응하는거지.

-야, 그래도 어부가 배를 못타는게 말이 되니?

아직은 요령이 없어서 그러는거니까, 좀 봐~주라. 말도 못하는 타지까지 와서 고생하는데.

-그걸 누가 모르냐, 알았다아.


괜찮아?

-아까는 바다가 움직여서 힘들었는데 지금은 땅이 움직이는 것 같아요

그걸... 땅멀미라 그래. 자, 페퍼민트 차야. 내가 만든 건데 마시면 메스꺼움이 가라앉을 거야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내일부턴 이걸 귀에 꽂아 그럼 어지럽지 않을 거야

-정말 고맙습니다

컵은 나중에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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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생 했 어

-너 도

그렇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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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세나?

응~ 사람이 늙으면은 쪼그라들어서 가벼워진다는데. 묵직~한 게, 아직 청춘이셔.

-니 늙은이 놀까 먹으면 천벌받는다니. 근디 니 여 이래 와 있어도 되나? 돈도 안받고오...

맞네, 나 집 가서 쉬려 그랬는데.

-아, 그러게 왜서 왔싸아~

은혜 갚는 거지.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우리 감리 씨가 나한테 해먹인 밥만 구백구십아홉개는 되겠네.

-뭐, 우태 하나. 혼자 남은 아를, 굶기나.

그래도, 고맙잖아. 그러니까 내가 아무리 퇴근했어도 할머니는 나한테 치트키야.

-잉? 치투가 뭐이야? 뭐, 화투 동생? 화투나? 응?

맞아, 맞아, 화투, 화투. 화투로 치면 오광에 고도리에 청단, 홍단 다 하고 흔들기까지 한 거지.

-아, 그르케 좋은 게 있싸?

응~, 있어. 

-아이고, 힘들어 우야노.

에이, 깃털이네. 우리 감리씨. 자, 읏차,

-아이고, 까불기까지 하고 이거 우야면 좋노.

감리 씨, 그러니까 아프면 안돼.

-아, 별거 아니라이!

그래도




*

-저기 윤혜진 선생님 핸드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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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네. 누구시죠?

-아, 예, 저 옆집이에요. 아이고, 왜 저, 지난번에 선생님이 형솔치과로 보내 주셨던 사람인데.

치료는 잘 받으셨어요?

-아유, 예. 너무 잘 받았어요. 내가 직접 만나뵙고 인사드리려 그랬는데 요새 통 안보이시더라고요?

아, 제가 좀 바빠서요.

-아, 그러셨구나. 아니, 선생님하고 그 새 선생님하고 친구 사이라길래, 내가 실례라는 거 알면서도 연락처 여쭤봤어요.

아, 네. 어, 근데 무슨 일이시죠?

-선생님, 아유, 너무 감사합니다. 저 치료비, 제 딸이 힘들게 번 돈인데 내가 엄마가 돼 가지고 너무 염치도 없고 미안하고 그랬는데, 저 덤터기 쓸까 봐 그냥 막아주시고. 너무 감사해요. 제가 바쁘신데 너무 시간 뺏었죠? 그래도 꼭 한번 감사인사 드리고 싶어서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전화 끊은 후)

-아이고, 사람도 참 좋다.




*

-선생님!!

아, 어제 그 꼬마구나. 이름이 뭐였지?

-이준이요, 장이준이요. / -최보라요. 보자기할 때 보, 라면할 때 라!

그래, 어제 신발주머니로 맞았는데도 같이 다니네?

-...동네에 친구가 저밖에 없어서 그래요. / -그래선 아니고, 실수한 거니까요.

착하네, 선생님이 만난 김에 이 한번 볼까? 

-네. 아~

아~... 잘 아물고 있네. 근데, 또 흔들리면 꼭 치과 가야 돼?

-네, 선생님. 어제 도와주신 일은 정말 각골난망이에요. 제가 꼭 결초보은할게요.

너 몇 살이야?

-우리 둘 다 아홉 살이요.

근데 그렇게 어려운 말을 할 줄 알아?

-얘 한문 백 개도 더 많이 알아요, 서예도 써요!

오~ 은혜 안갚아도 되니까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커. 알았지?

-네, 선생님.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공진에 또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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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

나는, 현재가 이 모양인데 과거 타령하며 사는거 너무 비겁하고 초라해보여.

-근데 좀 안 됐다.

뭐가?

-난 과거에 희망을 두고 온 사람들 좀 짠해. 원래 못이룬 꿈은 평생 맘에 밟히는 법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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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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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쪽은 본인이 잘났다고 생각하지,

-뭐라고?

머리 좋아 공부도 잘했을테고, 의사도 됐고. 인생이 아주 탄탄대로였겠어. 아 물론 시련도 있었겠지. 어쩌다가 덜컹하는 방지턱같은 거? 고작 그거 하나 넘으면서, 역시 의지만 있으면 안되는 게 없어, 그랬을테고.

-아까 일 때문이면 그만해. 그 쪽한테 이런 얘기 들을 이유는 없는 거 같애.

왜에, 남의 인생은 함부로 떠들어놓고, 본인이 평가받는 건, 불쾌해?

-

이봐요, 의사선생님. 뭘 잘 모르시나본데, 인생이라는 거. 그렇게 공평하지가 않아. 평생이 울퉁불퉁 비포장도로인 사람도 있고, 죽어라 달렸는데 그 끝이 낭떠러지인 사람도 있어. 알아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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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났구나, 내가 그 때 뭐라고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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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피곤한 동네네.

그 피곤한 동네를 선택한 건, 치과 본인이잖아. 서로 적응할 시간이 좀 필요하지 않겠어?

-

내가 생각해봤는데, 사람은 누구나 다 실수를 해. 따지고 보면 그 날 마이크가 켜져있는지 몰랐던거고. 솔직히 뒷담화 한 번 안하고 사는 사람이 어딨어. 괜찮아, 걱정하지 마. 어차피 지금쯤 마을 사람들도.. 치과 욕 진창 하고 있을 거야. 그러니까 공평하게, 쌤쌤이라고 치고. 앞으로 잘~ 해나가면 돼. 오늘 개업떡은 돌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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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렇게 피하기만 할래, 그럼? 엎질러진 물 주워담지 못할거면, 물 흘려서 죄송합니다, 사과라도 해. 찝찝하게 뭉개고 있지 말고.




*

저..그 때 주신 CD, 잘 들었어요.

-어, 예..

근데 솔직히.. 달밤의 체조는 좀 별로였어요.

-예..

근데 마음의 푸른 상흔은 좋더라구요. 음.. 멜로디도 되게 좋구 가사도 와닿구. 되게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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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셨구나ㅎ 그게, 좋으셨구나?ㅎㅎ

저, 그 날은 정말 죄송했습니다.

-어우, ㅁ..뭐.. 그, 그 날은 언제 그 날, 무슨 그 날?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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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화 기다리면서 지난 일주일동안 우리 카테나 카테 밖 리뷰에서도 언급 많고 울드 주제의 시작을 보여주는 것 같았던 장면들 정리해봤어

중요한 대사들은 눈에 보이는 글로도 남기고 싶어서 타이핑해봤는데 보고가는 공진단들한테도 좋았으면 좋겠다 혹시 문제있으면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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