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나는 당신의 눈물이 하는 말을, 당신의 체온이 하는 말을 다 알아듣는다. '나는 네가 미치게 가여워서 그냥 두고 갈 수가 없었어.' 그 밤, 당신이 안아준 사람은 형을 잃은 11살의 나였고, 환자를 잃은 26살의 나였고, 더는 세상에 빚을 질 수가 없어당신조차 잃으려 하는 바보같은 지금의 나였다.
- 8화 영도 나레
ㄴ
언제부터 좋아하게 됐어? 어쩌다가 그렇게 좋아진 거야? 나는 그 질문에 이렇게 대답해도 될까. 어쩌면 내가 알고있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래전부터 사람들의 발 아래에 떨고 있던 들꽃 하나가 울타리를 만나고 작고 동그란 위로를 만났을 때부터나는 당신을 사랑하게 된 것 같다고.
- 14화 다정 나레
나는 당신의 눈물이 하는 말을, 당신의 체온이 하는 말을 다 알아듣는다. '나는 네가 미치게 가여워서 그냥 두고 갈 수가 없었어.' 그 밤, 당신이 안아준 사람은 형을 잃은 11살의 나였고, 환자를 잃은 26살의 나였고, 더는 세상에 빚을 질 수가 없어당신조차 잃으려 하는 바보같은 지금의 나였다.
- 8화 영도 나레
ㄴ
언제부터 좋아하게 됐어? 어쩌다가 그렇게 좋아진 거야? 나는 그 질문에 이렇게 대답해도 될까. 어쩌면 내가 알고있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래전부터 사람들의 발 아래에 떨고 있던 들꽃 하나가 울타리를 만나고 작고 동그란 위로를 만났을 때부터나는 당신을 사랑하게 된 것 같다고.
- 14화 다정 나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