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너나봄 가영이도 여러 관계로 인해 힐링받는 거 같아서 좋다
452 6
2021.08.17 02:53
452 6

솔직히 6년 간 주영도 보면서 얼마나 생각했을까. 본인이 희생해서 남 돕고 구하는 거,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

그런데 자기도 구해진 입장이고 계속 본인이 정상인지 아닌지 확인받으러 와야 하는 입장이니까 주영도더러 너도 그거 괜찮은 거 아니야 상담받아 할 수 없는 처지였음.

어쨌든 그 성격 덕에 목숨 빚진 입장이었으니까 네가 이렇게 희생한다고 온 지구를 구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하기는 좀... 양심이.........


누구 만나는 것도 쉽지 않고 본인을 향한 여러 소문들이 있다는 걸 본인이 알기 때문에 선뜻 새로운 관계를 만들 수는 없었을 거야.

이럴 때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건 연애였겠지. 나 좋다는 사람 만나서 행복하면 될 것 같았던. 그런데 오히려 더 큰 상처를 받기도 했고.


패트릭... 물론 가영이 많이 좋아하는 사람인데, 그렇다고 휘청거리는 걸 잡아줄 수는 없었음. 여전히 머리 푼 미친 언니를 상대하고 상황을 걱정하고.

이게 맞나 저게 맞나 주영도를 찾아가며 내가 하는 연애가 맞는지 틀린지 답을 찾으려고 했지. 여전히도 영도에게서 독립하지 못한 거임. 연애를 하는 동안에도.


인물소개로 공개된 설정에서도 친구 없는 안가영이 우연이지만 일방적으로(?) 맺게 된 강다정과의 관계는 그렇지 않았음. 그 이후로 안가영은 주영도에게 자기가 정상인지 아닌지 확인받지 않게 됐음.

결혼에 성공해서 이혼을 하고도, 꽤 괜찮아지고도 뺀질나게 주영도를 찾아가 수면제 두 배로 늘렸다고 이실직고 하고 본인의 상태에만 집중하던 안가영이 이제 주변을 둘러볼 수 있게 돼. 그리고 그동안 진 빚을 갚으려고 노력할 만큼 좋아지더라고. 물론 친구가 있어본 적도, 친구 연애를 응원해본 적도, 친구 연애를 도와줘본 적도 없어서 모든 게 급발진이고 우당탕탕이지만 행동들 자체는 다 진심이 보였음. 과거 목숨을 빚진 은인에게도, 현재까지 아팠던 나를 따뜻하게 위로해주던 친구에게도.


이런 걸 보면 꼭 사랑을 통한 구원이 아니더라도... 사람이 살면서 좋은 친구 하나 만나면 인생 잘 살았다 생각하는 것처럼 가영이에게도 이런 관계가 필요했던 게 아닌가 싶음... 다정이도 은하도 가영이 유명한 연예인이라고 어려워한다던가 계속 연예인 취급했으면 가영이는 계속 휘청거렸을 거 같기도 함.


가영이에게는 다른 것보다 내가 캠핑 가고 싶다 하면 같이 가주고 자기가 고집 부리는 거 알면서도 텐트 쳐주다가 힘들다고 하면 조금 티키타카도 할 수 있는 그런 친구들이 필요했던 게 아닌가 싶음... 불면증 때문에 수면제도 많이 먹던 안가영이었는데 강다정 집에서는 꿀잠 잔 것처럼.


마지막에 가영이가 어떤 모습일 지는 모르겠지만 그 마지막 모습이 나는 꼭 연애가 아니어도 괜찮지 싶어. 솔로엔딩이어도 안가영의 해피엔딩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함. 친구도 잘 못 사귀던 사람이 (본인이 바란건 아니지만) 단체로 캠핑가서 게임도 하고 놀 만큼 여러 사람과의 관계를 맺게 된 것도 안가영 서사에서 보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가영이가 직업적인 이유로 많은 사람들로 인해 상처 받은 만큼 또 많은 사람들의 따뜻한 배려 속에서 상처를 딛고 일어날 수 있는 모습을 보고 싶거든.

작게는 다정이 은하부터 크게는 구구빌딩에서 살거나 일하는 사람들 모두와 따뜻하고 건강한 관계를 맺어서 안정을 찾고 성장하는 모습도 예쁠 것 같음.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려💚 칙칙 뿌리면 뽕긋 살아나는 뿌리볼륨🌿 려 루트젠 뿌리볼류머 체험단 모집 371 05.18 70,16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02,10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81,7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63,9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85,032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25.09.11 515,040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8 25.05.17 1,130,645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3 25.05.17 1,199,119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5/22 ver.) 154 25.02.04 1,799,225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 𝘂𝗽𝗱𝗮𝘁𝗲! 123 24.02.08 4,619,145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556,745
공지 알림/결과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ノ =͟͟͞🎟 175 22.03.12 7,083,054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9 21.04.26 5,708,215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798,232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308 19.02.22 5,936,975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112,5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799969 잡담 멋진신세계 커플 야랄할당제가 너무웃김 09:16 10
15799968 잡담 헐 환연민경승용 사귄대 09:16 5
15799967 잡담 내가 그래도 알품기는 사진 저장 못했는데 냄새짤은 저장함 09:16 18
15799966 잡담 지금 나만 사진 안올라가니... 09:15 6
15799965 잡담 은밀한감사 너네 제주도에서 뽀뽀 4번 한거 알아? 09:15 11
15799964 잡담 멋진신세계 이파리로 후드려맞는거 다시봐도 레전드야 1 09:15 22
15799963 잡담 플타는 이유 혐 2 09:15 72
15799962 잡담 멋진신세계 내 여자 아무도 쳐다보지마 😎 2 09:15 64
15799961 잡담 은밀한감사 아 근데 어제 되게 활동적인 스킨스쿠버 하고 횟집 씬 이후에 다 죽어가는 사람 나오니까 1 09:14 33
15799960 잡담 멋진신세계 서리 블루드레스 디즈니 공주인데 ㅠㅠㅠㅠㅠㅠ 4 09:14 101
15799959 잡담 멋진신세계 얘네 둘다 내새끼됏는데 어캄 4 09:14 104
15799958 onair 📺시청률 10%이상 드라마 남자 캐릭드컵 4조 재투표📺 1 09:13 39
15799957 잡담 은밀한감사 미움받고싶어하는사람이어딨겠어다만포지셔닝이필요한거지 / 나미워하지마.. 3 09:12 49
15799956 잡담 멋진신세계 멋한민국 세계관에서 살고싶다 신서리 덕질할래 1 09:12 58
15799955 잡담 멋진신세계 다음주 진짜 재밌겠다 ㅋㅋㅋㅋㅋㅋ 2 09:12 100
15799954 잡담 허남준 미치고 팔짝 뛰겠는 연기 왤케 잘함 2 09:12 93
15799953 잡담 모자무싸 어제도 머 별로인 장면 나왔어?? 6 09:12 87
15799952 잡담 윰세 슼에 환연 뭐냐 나 왜 이제봄 3 09:12 49
15799951 잡담 멋진신세계 카테 복습하다 생각났는데 옥꾸한거 7 09:11 126
15799950 잡담 모자무싸 ㅅㅈㅎ 그 다른여자가 관심가지면 있어보인다는 그 대사가 딱 맞는 스토리야 09:11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