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택이가 덕선이를 대하는 태도는 굳이 얘기할 필요도 없을 거 같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선이는 택이를 희동이, 호구로 취급하면서도
(만화책 빌려오라고 시키고 맛있는거 사달라고 하고)
택이 술셔틀 시키려는 남자애들을 타박해ㅋㅋㅋㅋㅋㅋㅋㅋ
야한 영화보는 것도 택이를 구박하는게 아니라 동룡이를 구박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한테 이상한거 가르쳤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택이 소개시켜달라는 친구들의 말에도 자기도 자주 못본다며 파워거절
나중에는 너희들 만나면 오염된다며 파워거절
의외로 자기는 막대하면서 남이 택이 괴롭히는 건 못참음
물론 오인방 모두가 친하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택-덕선은 특별히 친해
덕선이는 혼자서도 아무 스스럼 없이 택이 방에 드나들어
택이 방이 오인방 아지트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덕선이는 바로 윗집인 정환이네는 자주가면서도 정환이 방은 잘 안가
(하지마 소개팅 때랑 이문세 콘서트 가자고 할 때 빼고...
근데 이건 덕선이가 간게 아니라 한 번은 정환이가 들어가자고 해서 간거고 한번은 공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정환이 방에서 잔거 )
선우, 동룡이 방에도 절대 안감
그 얘기는 덕선이가 오인방 중에서도 가장 친한게 택이였단 거지
정환이와 택이가 준 장갑 중에 택이가 준 장갑을 끼는 것도
택이한테 명확한 이성적인 호감이 있어서가 아니라
자신과 택은 그만큼 정서적으로 친밀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봐
다른 애들이랑 달리 덕선이는 택이랑 전화 통화도 매우 자주해
바둑기사라서 쌍문동을 자주 비운다는 설정 탓도 있지만....ㅋㅋㅋㅋ
2화에 나온 어린시절 플래시백을 봐도 택이를 챙기는 건 항상 덕선이의 역할로 정해져있음
오인방이 영화보러 종로간 날도 택이를 데리러 가는 건 덕선이였던 걸 보면 알 수 있어
선우, 동룡이랑 덕선이가 단 둘이 있는 모습은 엄청 신경쓰던 정환이 조차 덕선이가 택이 데리러 가는 건 의식조차 안해
그 전에 단 둘이 영화봤다고 하는데도 아무도 놀라지 않고 바닷가에서 둘이 낙오되었을 때도 걍 알아서 잘 놀겠거니 해ㅋㅋㅋㅋㅋㅋ
까까 뺏어먹고(...) 자기 맘대로 돈도 쓰는 건 단순히 덕선이가 택이를 호구로 알아서는 아니지
덕선이는 기본적으로 상냥하고 착한애야
친구 돈을 우습게 여기는 애도 아니고, 언니랑 동생한테 계란 후라이도 양보하는 속깊은 애지
그런데도 택이한테는 다소 제멋대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행동하는데,
덕선이는 택이가 자길 받아줄 거라는 걸 알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 거야
다른 사람은 다 안받아 줘도 택이는 받아줄거란거
이런 공기같은 자연스러움이 갑작스럽게 깨져버릴 때마다 덕선이는 혼란스러워 해
(중국 에피, 넌나아몰, 약속 취소, 공주님 안기, 꿈속 키스)
근데 그 혼란스러움 속에서도 덕선이는 택이에 대해 더욱 더 알고 싶어해
택에게 있어서 자신이 변함없이 일순위인 존재라는 걸 확인받고 싶은 듯이....
5년 동안 자기 마음을 숨기면서 지내면서도 택이 주변 사람들과 꾸준히 친밀하게 지내면서 맴돌고.....
난 그래서 택이랑 어색해지는 걸 두려워했던 덕선이의 마음 이해가 가더라
가장 친밀한 대상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두려움.....
"너랑 어색해지는 건 상상도 안된다"라는 덕선이의 말은 그런 의미에서 굉장히 무거운 고백이었음
택이도 그 마음을 알았으니까 울었던거고
"변하지 않을 사이"라는 것도 그런 의미에서 일맥상통하는 거고
이걸 풀어가는 과정은 굉장히 불친절했기 때문에 짜증난다만(의도적 시점 차단ㅂㄷㅂㄷ)
덕선이랑 택이 관계성과 캐릭터를 설정한 작감들이 대단하다는 건 인정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