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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오월의 청춘’ 금새록이 섬세한 연기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극본 이강 / 연출 송민엽 / 제작 이야기 사냥꾼)에서 금새록은 부유한 집안의 부채감으로 학생운동에 더욱 앞장섰던 당찬 매력부터 얽혀버린 관계로 인한 죄책감까지 변화하는 ‘이수련’의 감정선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지난 25일 방송된 8회에서 이수련은 황희태(이도현 분)에게 김명희(고민시 분)가 다하지 못했던 말을 대신 전했다. 덕수궁 돌담길을 함께 걸은 뒤, 작별의 악수를 건네는 그녀의 모습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응원하면서도 황희태를 향한 감정이 느껴져 짙은 여운을 만들었다.
#얽히고설킨 운명의 시작점
‘오월의 청춘’ 1회에서 금새록은 나가기 싫은 황희태와의 맞선 자리와 김명희가 원하는 독일행 비행기 삯을 거래하는 이수련의 재치 있는 면모를 그려냈다. 또한, 김명희에게 맞선에서 차이는 갖가지 방법을 가르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맞선에서 만난 황희태와 김명희는 그 인연을 시작으로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며 마음을 확인했지만, 이미 황희태와 이수련의 집안은 혼담을 나누고 있었다. 여기에 황기남(오만석 분)은 두 사람이 약혼할 수밖에 없도록 이창근(엄효섭 분)과 이수찬(이상이 분)의 회사에 덫을 놓으며 얽히고설킨 인연이 시작됐다.
#이도 저도 할 수 없는 운명의 굴레
금새록은 황희태와의 약혼에 집안의 흥망이 걸려있자 아등바등하는 이수련의 복잡한 심경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황희태와 만나보려 한다는 김명희의 수줍은 고백을 듣고, 약혼하지 않으려 황희태를 설득해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눈앞에 닥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이수련의 선택들은 김명희의 인생을 옥죄었다. 김명희의 오랜 꿈이었던 유학까지 막혀버리자, 이수련은 황기남의 요구대로 황희태와 서울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두 사람이 다시 연결되기를 바라며 김명희가 털어놓지 못한 속마음을 황희태에게 대신 전했다.
#시대의 부름에 반응하는 ‘광주의 딸’
‘어용교수 철폐’를 외치며 학생운동을 주도하는 이수련을 통해 금새록은 시대의 부름에 응답했던 대학생의 모습을 촘촘하게 담아냈다. 캄캄한 극장에 모여 학생들을 결집하는 장면과 수배자 선배를 도우러 갔다가 보안대에게 덜미가 잡히는 부분은 그때의 암울한 현실을 반영하며 극을 더욱 현실감 있게 살려냈다.
이수련은 황희태와의 약혼 준비로 운동에 참여하지 못해 아쉬워했고, 서울에서 마주친 운동권 친구들에게는 죄책감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녀가 가진 불씨가 앞으로의 전개 속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이렇듯 금새록은 ‘오월의 청춘’ 속 이수련을 통해 민주화운동의 불씨를 지폈던 운동권 세대를 그려내고 있다. 비상계엄령이 전국으로 확대된 가운데, 광주로 내려간 이수련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다음 회를 더욱 기다려지게 한다.
한편 ‘오월의 청춘’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오월의 청춘’ 금새록이 섬세한 연기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극본 이강 / 연출 송민엽 / 제작 이야기 사냥꾼)에서 금새록은 부유한 집안의 부채감으로 학생운동에 더욱 앞장섰던 당찬 매력부터 얽혀버린 관계로 인한 죄책감까지 변화하는 ‘이수련’의 감정선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지난 25일 방송된 8회에서 이수련은 황희태(이도현 분)에게 김명희(고민시 분)가 다하지 못했던 말을 대신 전했다. 덕수궁 돌담길을 함께 걸은 뒤, 작별의 악수를 건네는 그녀의 모습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응원하면서도 황희태를 향한 감정이 느껴져 짙은 여운을 만들었다.
#얽히고설킨 운명의 시작점
‘오월의 청춘’ 1회에서 금새록은 나가기 싫은 황희태와의 맞선 자리와 김명희가 원하는 독일행 비행기 삯을 거래하는 이수련의 재치 있는 면모를 그려냈다. 또한, 김명희에게 맞선에서 차이는 갖가지 방법을 가르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맞선에서 만난 황희태와 김명희는 그 인연을 시작으로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며 마음을 확인했지만, 이미 황희태와 이수련의 집안은 혼담을 나누고 있었다. 여기에 황기남(오만석 분)은 두 사람이 약혼할 수밖에 없도록 이창근(엄효섭 분)과 이수찬(이상이 분)의 회사에 덫을 놓으며 얽히고설킨 인연이 시작됐다.
#이도 저도 할 수 없는 운명의 굴레
금새록은 황희태와의 약혼에 집안의 흥망이 걸려있자 아등바등하는 이수련의 복잡한 심경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황희태와 만나보려 한다는 김명희의 수줍은 고백을 듣고, 약혼하지 않으려 황희태를 설득해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눈앞에 닥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이수련의 선택들은 김명희의 인생을 옥죄었다. 김명희의 오랜 꿈이었던 유학까지 막혀버리자, 이수련은 황기남의 요구대로 황희태와 서울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두 사람이 다시 연결되기를 바라며 김명희가 털어놓지 못한 속마음을 황희태에게 대신 전했다.
#시대의 부름에 반응하는 ‘광주의 딸’
‘어용교수 철폐’를 외치며 학생운동을 주도하는 이수련을 통해 금새록은 시대의 부름에 응답했던 대학생의 모습을 촘촘하게 담아냈다. 캄캄한 극장에 모여 학생들을 결집하는 장면과 수배자 선배를 도우러 갔다가 보안대에게 덜미가 잡히는 부분은 그때의 암울한 현실을 반영하며 극을 더욱 현실감 있게 살려냈다.
이수련은 황희태와의 약혼 준비로 운동에 참여하지 못해 아쉬워했고, 서울에서 마주친 운동권 친구들에게는 죄책감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녀가 가진 불씨가 앞으로의 전개 속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이렇듯 금새록은 ‘오월의 청춘’ 속 이수련을 통해 민주화운동의 불씨를 지폈던 운동권 세대를 그려내고 있다. 비상계엄령이 전국으로 확대된 가운데, 광주로 내려간 이수련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다음 회를 더욱 기다려지게 한다.
한편 ‘오월의 청춘’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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