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오월의청춘 희태가 언제 가면을 벗었는지에 대해 생각을 좀 해봤어
623 7
2021.05.26 16:24
623 7

일단 그냥 내 주저리니까 가볍게 읽어줘


황희태 라는 인물에 대해서 좀 생각을 해봤어.

사랑받고 자라지 못하고 매일 아등바등 개싸움 하듯이 살아와서 그런지 (2화 레스토랑씬에서 나오는 대사)

나한테 희태는 아직 덜 자란 속내 위에 허허실실 웃으면서 넘어가는 '능글맞음'이란 가면을 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상처받는게 두려워서 그 가면 위에 '강함'이란 가면을 덧대어 쓴 사람같았어.

가면의 가면을 쓴 느낌?


그렇게 살아온 애니까 명희를 만나도 그 가면이 쉽게 벗겨지긴 쉽지 않았을거 같아

그래서 처음엔 분명 명희 앞에서도 가면을 쓰고 있었던거 같음

물론 중간에 툭툭 진심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국밥씬)


그러다가 희태의 트라우마를 건드리는 상황이 왔고 (4화)

'강함' 이란 1번째 가면이 벗겨져버림.


그 누구에게도 약한 소리는 절대 하지 않던 사람이

"제가 건들면 다 망가져버려요"


이런 말을 하게 되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능글맞음' 이란 가면은 못 벗었은거 같더라고.

바로 가위바위보 하면서 능글맞게 장난치더라ㅇㅇ




그렇게 어느 정도 속내를 내비치게 된 희태가 완벽히 가면을 벗어버리게 된 건 5화인거 같아.

그때 명희한테 울먹이면서 화내는 장면ㅇㅇ


"고작 한 달이잖아요. 

난 이렇게 하루하루가 가는게 아까워서 미치겠는데"


여기서 희태는 명희한테 온전히 모든 진심을 다 말하는거 같았어

능글맞고 허허실실 웃던 사람이 드디어 가면을 모두 벗고 '황희태' 라는 사람 그대로 말이야.


그래서 희태에게 명희는 저 안에 있는 진심을 꺼내서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인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

그러니까 여기서부터 희태는 정말 돌이킬 수 없었을거 같음

마음과는 반대로 "답장 없는 편지 쓰는거 이제 안 할래요" 라고 말은 했지만 말이야


희태 입장에서 명희는 흑백 같던 자기 인생에서 유일하게 색을 입혀준 사람이니까

희태가 왜 이렇게 명희를 사랑하게 됐는지 그 감정선이 너무 잘 와닿더라고..

그래서 희태는 명희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었던거 같아



근데 이거 결론은 어떻게 내야하는거지

암튼 명희태 같살같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웨이브X더쿠] 드덕들을 위해 웨이브가 개발한 스마트폰 중독 테스트 이벤트🔥 feat. 뉴클래식 프로젝트 834 11.22 73,23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859,06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662,88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940,935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325,383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98 02.08 1,984,159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2,045,332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3,181,751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1 22.03.12 4,241,189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8 21.04.26 3,430,361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71 21.01.19 3,456,424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3,473,470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59 19.02.22 3,559,486
공지 알림/결과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103 17.08.24 3,399,088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3,730,7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1 후기(리뷰) 오월의청춘 다 본 소감 4 02.24 3,403
20 후기(리뷰) 오월의청춘 드디어 연기대상 하기 전에 다 봤다! 4 21.12.31 1,203
19 후기(리뷰) 오월의청춘 오청 카페 다녀온거 후기 남겨봐 10 21.08.02 1,001
18 후기(리뷰) 오월의청춘 12화 중년 희태가 인턴 위로해주는씬 다시보다가 눈물포인트 발견함 ㅠㅠㅠ 23 21.06.11 2,610
17 후기(리뷰) 오월의청춘 내 취향대로 마지막화 재편집해봄 15 21.06.09 1,212
16 후기(리뷰) 오월의청춘 오월의청춘이 명작인 이유 4 21.06.09 1,461
15 후기(리뷰) 오월의청춘 명희는 끝까지 본인 삶보다 가족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다가 간 삶 5 21.06.09 821
14 후기(리뷰) 오월의청춘 무등경기장의 의미 생각해봄 19 21.06.07 1,469
13 후기(리뷰) 오월의청춘 희태는 누구든 본인 가까이에 있으면 망가져 버린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야 5 21.05.31 689
» 후기(리뷰) 오월의청춘 희태가 언제 가면을 벗었는지에 대해 생각을 좀 해봤어 7 21.05.26 623
11 후기(리뷰) 오월의청춘 갑자기 든 생각인데 지금 명희태의 연애를 보는 마음이 7 21.05.25 753
10 후기(리뷰) 오월의청춘 명희태 데칼씬 더 좋은 포인트는 12 21.05.23 770
9 후기(리뷰) 오월의청춘 난 희태가 책임은 져도 명희 사랑한거 후회는 안 할 것 같아 9 21.05.22 583
8 후기(리뷰) 오월의청춘 카페에서 흐르던 팝송=희태가 명희한테 바치는 마음같다;ㅅ; 8 21.05.18 677
7 후기(리뷰) 오월의청춘 희태가 어제 울먹이면서 화내는게 꼭 질투때문만은 아님 14 21.05.18 679
6 후기(리뷰) 오월의청춘 근데 생각해보니까 명희 진심을 묻는 사람은 희태밖에 없었네 4 21.05.18 527
5 후기(리뷰) 오월의청춘 희태가 울컥하면서 명희한테 감정 보여주는거 좋은게 7 21.05.17 563
4 후기(리뷰) 오월의청춘 작가님 글쓰는게 너무 취향이라 앞으로가 더 기대됨 8 21.05.17 447
3 후기(리뷰) 오월의청춘 희태는 데모를 싫어하는게 아님 11 21.05.17 752
2 후기(리뷰) 오월의청춘 나는 벚꽃 의미가 자각의 의미같아 22 21.05.11 666
  • 1
  • 2
  •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