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경사님 신발 못 벗어 드립니다."
말은 이렇게 하면서 비닐덧신 챙겨다 줌
"저 쪽에 가게 있었습니다.
우비랑 핫팩 사오겠습니다."
우비 세개 사온거 보면
자기도 같이 기다리려고 한 거 아닌지...
"아무리 그래도, 수갑은 풀어주시죠."
민정이 불편해 보이니까 수갑 풀어주라는 한주원
이금화 생각하면서 자책하기
재이가 실종자 가족인걸 알게 된 한주원
말 심하게해서 미안했을 듯
죄책감에 호흡곤란까지 왔던 한주원
"기자 찾아온 거 처음 아니죠.
항의 전화도 많이 받았을거고.
만양파출소 직원들 전부 나때문에
무능한 경찰로 싸잡히고 욕얻어먹을건데
왜 이러는 겁니까?"
(자기때매 피해 입어서 미안하다는 소리이다)
"저 지금 공무수행중입니다."
나오지 말랬는데 부득불 나와서 카메라에 찍히기
"한경위, 우리가 공무 중은 아니었잖아요."
"아, 그런가요? 두들겨 맞게 내버려 둘 걸 그랬네."
(내버려 둘 수 없어서 나왔다는 뜻입니다)
"맞아. 그러면 안됩니까?
그러려고 그 새끼 잡으려는 거면 안됩니까?
내가 함정수사한거 맞고, 내가 사지로 내몬거 맞고,
그거 다 내가 한거 맞으니까 내가 잡겠다고!
모두가 다 잊어도, 이금화씨 찾는 사람 없어도,
내가 기억하니까 내가 잡아!
나 같은 놈이 또 사람 죽이기전에...
그러기 전에...
그 새끼 내가, 꼭 잡는다고!"
손닿는 거 싫어하지만
피해자 가족이라 못 뿌리치는 한주원
"유재이씨도 의심하는게 좋을겁니다. 어머니 찾으려면.
전국 방방곡곡 찾아다녔다는 거 압니다."
"한주원씨, 우리 엄마 일은 내가 알아서 해요.
남의 일이라고 쉽게 뱉는 같잖은 충고, 사양하겠습니다."
"내 일이었다면 무시했죠. 난 안찾았거든."
이동식 체포하러 왔지만
전화 한 통만 받는다니까 물러서 주는 한주원
이동식 앞 막고 서는 한주원
"뭔 개소릴... 유재이씨 죽는 꼴 보고 싶습니까?"
"찾아오는 사람, 전혀 없었습니까?"
이동식이 했던 얘기가 맘에 걸렸던 한주원
(이금화씨 사체 찾으러 오는 가족 하나 없다던데)
강진묵 개소리에 분노하는 한주원
파트너 구하려고 안하던 짓 해봄
피해자 보드 보면서 술마시는 한주원
미안함, 허탈함, 자책감, 실망, 후련함 등등
이게 나름 한주원식 추모 같은거 아닐까
모니터 선 꽂아주는 한주원
유연이 있는지 권혁한테 직접 물으러 옴
"가죠. 가서 반쯤 죽여서라도 들읍시다
이유연씨 찾아야죠. 어떻게든 찾죠?
내가, 도울게요."
자기 잘못 인정하고 처벌받으러 온 한주원
소장님 대신 삽질 자처하는 한주원
이동식이 약속 어겼지만
강제로 체포하거나 보고하지 않음
이금화 일 별거 아니라는 말에 빡친 한주원
양갈비 더 많은 쪽 이동식 주는거
"이유연씨 찾았다면서요.
잘됐어요. 진심입니다."
소장님 앞에 두고 죄송합니다만 했던 주원이
우는 이동식 부둥켜 안고 같이 움
동식이 앞에서 꾹 참았다가 돌아서면서 눈물 터짐
소장님을 구하지 못한 죄책감
"혼자, 괜찮겠어요?
조금 더 혼자가 됐잖아요."
"무슨 약입니까?
약먹는 거 봤습니다. 어디가 안좋은 겁니까?"
"왜요? 나도 어떻게 될까봐?
무섭죠. 또 누가 잘못될까봐."
"괜한 걸 물었네요. 미안합니다."
"다시는 남소장님 처럼
그렇게 세상을 떠나는 건 두고 볼 수 없어요.
그게 당신이라도 그렇게 놔둘 수가 없습니다."
(당신이 걱정된다는 소리이다)
"지문도 DNA도 검출되지 않은
기타피크의 원 소유자가 이동식씨라는 이유만으로
체포되고 용의자로 몰렸다는 겁니까?"
"그게... 동식이 니꺼가 맞긴 맞았잖어."
조길구 말 듣고 이동식 기분 살피는 한주원
이동식 앞 막아서는 한주원
"괜찮습니까?"
"내가 요즘, 믿음이 한없이 하찮다는 생각이 드네."
"믿음은 감정의 문제니까요.
진실이 밀고 들어오면, 언제든 깨져버릴 수 있으니까."
"그래서 지금 믿느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박정제 경감을 믿고 싶다면, 믿으세요."
"진실이 밀고 들어오면 어차피 깨져버릴 믿음이니까?"
"이동식씨가 아직은 준비가 안됐을 거 같아서 그렇습니다."
"방금 그거, 내 걱정 하시는 겁니까. 한주원 경위?"
"내가 미쳤습니까? 먼저 갑니다."
"가는 길에 저 좀 내려주세요!"
"싫습니다."
(그리고 태워줌)
"박정제씨, 정신 차리십시오!"
이 연출은 아무리 봐도
이동식한테 마음이 쓰이는 한주원이다...
유연이 사인 듣자마자
이동식 안색부터 살피는 한주원
황경위가 눈치 없는 소리하니까
눈으로 경고주는 한주원
"...괜찮습니까?"
걱정하는 거 아니라더니 괜찮냐고 계속 물어봄
한기환을 청장 자리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자신을 체포하라고 하는 한주원
마지막으로 한기환에게 기회를 줬던 한주원
달걀 들어주려는 한주원
"부탁이 있습니다. 근데 그게 뭐든,
유재이씨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으면 합니다.
내 부탁때문에 발생하는 일은
내가 전부 책임지고 안고 갑니다."
이동식 대신 지옥에 가기로 마음먹는 한주원
"당신은 더는 안돼요. 하지 마십시오 제발.
내가... 내가 지옥으로 갑니다."
이동식 대신 정철문 소장 집 들어간 한주원
정제한테 마지막으로 자수할 기회 주는 한주원
이동식 앞에 서서 아버지 총 원천봉쇄
"줘요. 총, 달라구요 어서."
총도 대신 쏘는 노빠꾸식 다정함
체포하면서 아이 처럼 우는 주원이....
"가출한 치매노인 장애인 분들 찾느라
온 몸이 너덜너덜, 피곤하겠어?"
"전혀 피곤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찾아야 하니까요.
제가 할 수 있는게 있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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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얼마 없을 줄 알고 시작한건데
생각했던 것보다 깨알같이 많아서 길어짐T_T
우리 주원이 앞으로도 행복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