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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괴물 괴물은 최근 장르물 정서랑은 좀 결이 다르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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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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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초반에 나도 스토리상 좀 지루하다 느끼는 부분도 분명있었음 3-4회였나 그래서 어쩌란거지.. 라고 느꼈다가 더 보면서 좀 뒤통수 맞은 느낌이었음
너무 당연하게 내가 범인이 누구고 왜 그랬는지 어떤 정신적 문제가 있는지 무슨 쾌락을 이유로 그랬는지 그런 걸 발견하려고 눈에 불을 켜고 있더라고
철저하게 범인 위주였어. 그게 스스로 좀 소름돋았고 이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걸 반성하게됨
약간 희생자를 소비되는 대상으로 생각하는 느낌도 있었고.. (누구 죽이고 그담엔 누굴죽이고 .. 이런식으로 생각한다는 게)

물론 드라마는 특히 장르물은 오락성으로 보는 거지 다큐는 아니니까 시나리오안에서 도덕성까지 지켜야한다는 건 아닌데 
나한텐 왜 그 쪽(범인의 서사)으로만 흥미를 가지고 있니? 하고 물음을 던지는 이야기 였음. 
이런 포인트가 호불호를 가져온다고 생각하고 또 하나는 이게 지겹다고 느껴질 초반에 배역에 얼마나 동화되냐에도 
괴복치에 탑승하냐 안하냐가 갈리는 거 같아. 

워낙 최근 드라마들은 반전이나 낚시가 많아서 초반엔 낚시인가? 이런 생각땜에 드라마에 온전히 몰입 못한것도 있었고 
보통 장르물의 재미를 범인이 저렇게 악마가 되는 이유와 그 범인을 추적하는 데서 오는 두뇌싸움 그리고 어떻게 잡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희생이 생기는지(피칠갑st) 이런거에 뭔가 화려함과 재미를 많이 넣게 되는데 그런걸 기대하고 본다면 당연히 재미없는데 라는 말이 나옴. 드라마가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완전 다르니까 

괴물은 일단 작감부터도 피해자를 더 생각하는 쪽으로 작업했고 그래서 피해자가 나오는 부분이 화려한 영상으로 되는걸 최대한 자제했다고 인터뷰했었거든
그래서 잔인한 장면도 이야기에 필요한 한두컷 뿐이고 피 많이 나오 것도 한씬 뿐임(이동식 과거설명 부분)
심.리. 스릴러물이라는 말 그대로 심리싸움이고 그래서 추리소설 읽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는 후기도 많아 

타드비교는 좀 조심스러운데 비숲의 경우 나는 명드라고 해서 늦게 몰아봤었는데 초반에 정치적인 단어나 상황이 머리에 바로 안들어와서 천천히 집중해서 봐서 이해했었거든
(물론 비숲 나한테도 명드고 개인적으로 시작에 장벽을 느꼈던 부분을 예로 들었을 때임)
그런거랑 비슷하게 괴물은 이동식 또는 한주원의 시선을 따라 극을 보게 되는데 초반에 조금은 짧게 지나가는 이동식과 한주원이 만나게 되는 계기를 잘 캐치하고 
둘의 심리싸움에 재미를 느끼냐 안느끼냐에 따라 호불호도 갈리는 거 같아. 극이 엄청 촘촘하게 진행되기 땜에 한두장면만 놓쳐도 갑자기 왜저러지 라고 생각하게 됨

그래서 이야기가 좀 풀리기 시작하는 5화후반, 적어도 7화까지는 봐보지 않을래? 라는 댓글이 달리는 것임.. ㅠ_ㅠ

괴물이 그렇게 재밌냐 나는 재미없던데 이런 글들이 종종보여서 걍 (((원덬이))) 괴물 드라마 보면서 느꼈던 걸 적어봄..

괴물 진짜 재밌거든 얘들아.. 진짜 특히 추리소설 좋아하는 덬들도 꼭 봐줬음 좋겠고 ㅠㅠ
이걸 스포를 안해야 재밌어서 종영한지 한달이 넘었는데 아직도 ㅅㅍ를 달고 달려... 영업을 하고 싶은데 어디까지 말해야 될지를 모르겠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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