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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나빌레라'라는 작품에 제 이름 석자를 남긴 것만으로도 영광이죠."
신인 배우 홍승희가 데뷔 3년만에 온 기회를 제대로 붙잡았다. 첫 주연 드라마 '나빌레라'를 통해 제대로 날아오른 홍승희는 의미있는 작품을 만난 것에 감사하다며 활짝 웃었다.
지난 4월 27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극본 이은미, 연출 한동화)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박인환)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송강)의 성장을 그린 사제듀오 청춘기록 드라마다.
극 중 홍승희는 어릴 적부터 아빠 성산(정해균)의 계획대로 살아오다 진정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은호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연을 펼쳤다.
홍승희는 녹록치 않은 현실 앞에 쓰디쓴 성장통을 겪는 청춘 은호의 다채로운 감정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고, 박인환과의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할아버지-손녀' 케미는 물론 송강과의 티격태격 청춘 케미까지 자랑하며 극에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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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TV 주연작이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했는 지 궁금하다. 은호 역을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작품에 누가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확실했다.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하고자하는 메시지는 한방향을 가르키고 있었다. 그 중 은호는 사회초년생들의 대변하는 인물이었다. '그 나이 또래인 분들이 은호를 보시고 공감하고 힘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가장 컸다. 그게 제 임무라고 생각했다."
- 그 목표를 이뤘다고 생각하나.
"어떤 작품이든 200%로 만족한 적은 없었다. 늘 했던 것과는 다른 그림을 생각하곤 한다.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 '이런 감정으로 했으면 좋았을텐데'. 지나간 버스인 걸 알면서도 그렇게 되더라(웃음). 그래도 이번 작품을 하면서 시청자분들이 은호를 보면서 이렇게 느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 잘 전달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 '나빌레라'를 본 시청자분들이 SNS를 통해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주시기도 하고 댓글도 많이 남겨주시더라.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면서 목표한 바를 이룬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제 바람이 조금이나마 전달됐다는 것에 감사하다."
-'나빌레라' 시청자들이 SNS에 주로 어떤 댓글들을 남겨주셨나.
"'은호를 보면서 자기 상황 같았다 많이 공감됐다', '힘이 많이 됐다'라는 반응이 가장 많았다.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은호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힌트를 던져주는 것 같았다는 분들도 계시더라. 그런 반응들을 보면서 제 마음도 따뜻해졌다. 정말 감사했다."
-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은호를 보면서 공감했던 부분도 많았을 것 같다.
"저 역시 신인 배우라 취준생과 비슷하지 않나(웃음). 비슷한 감정을 조금 알 것 같았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경험을 해본 적은 없으니까 궁금하더라. 또래인 주변 친구들에게 많이 물어봤다. 은호처럼 인턴 생활을 한 친구도 있고 갓 졸업해서 취업 준비를 하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은호처럼 그런 일들이 겪기도 한다더라. 놀랐다. 은호는 정말 대단한 친구다. 저 같았으면 무너졌을 것 같다. 실제 저라면 좌절했을텐데 은호는 그렇지 않더라. 다시 이를 악물고 일어서더라. 지기 삶에 최선을 다하는 친구라고 느꼈다. 은호를 보면서 저 역시 힘을 많이 얻었다."
- 수많은 '심은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분명히 날아오를 수 있는 순간이 올거다. 자신만의 타이밍이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좌절하는 순간이 오더라도 은호처럼 오뚝이처럼 일어섰으면 좋겠다. 다들 힘내셨으면 좋겠고 안무너졌으면 좋겠다. 꼭 날아오를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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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환, 나문희 대선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선배님들이 정말 따뜻하게 대해주셨다.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혼자 많이 느끼고 배운 게 많았다. 첫 촬영이 덕출 할아버지 칠순 잔치 신이었는데 그때 20대 배우가 저 혼자였다. 혼자 망망대해에 떠 있는 기분이더라.처음에는 긴장이 많이 됐다. 꽤 길게 촬영을 했었는데 선배님들 덕분에 촬영 내내 많이 웃었다. 그 신을 촬영을 한 후에는 많이 편해졌다. 이번 작품을 통해 정말 좋은 선배님들을 만났다. 자극을 많이 받았다."
-꽉 막힌 해피엔딩이었다. 결말은 어떻게 봤나.
"짧게라도 모든 인물들이 모두 행복을 찾아가는 순간들이 나와서 정말 좋았다. '여러분도 할 수 있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명확해서 너무 좋았다. 그런 점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인생드라마다', '힐링이 됐다', '위로를 받았다', '정말 따뜻한 드라마'라고 평가해주신 게 아닐까 싶다. 저한테도 그런 드라마로 남을 것 같다."
- 20대 청춘 은호, 채록의 러브라인을 기대했던 시청자들도 많았는데.
"처음부터 러브라인이 없었다고 들었다. 배우입장으로서는 (러브라인이 없어서) 더 좋았다. 각자의 자리에서 성장하는 두 인물이 좋았다. 그런 우정의 관계가 더 특별하다고 했다. 전 아쉽지 않았는데 촬영 현장에서 감독님, 스태프 분들이 은호-채록의 러브라인이 없어서 아쉬워하시긴 하더라(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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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모델은.
"롤모델은 딱히 없다. 한 분을 꼽기 힘들다. 그 대신 만나는 다양한 분들의 좋은 점을 잘 흡수하려고 노력한다. 어떤 사람의 매력을 발견하면 잘 기억하려고 한다. 차곡차곡 잘 쌓아뒀다가 연기를 할 때 제 꺼로 표현하려고 하는 편이다."
- 차기작은 오는 1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이다.
"'무브 투 헤븐'에서 맡은 나무 역은 '나빌레라' 은호와는 많이 다른 캐릭터다. 또 다른 색깔을 가진 친구라 보는 재미가 있으실거다. 특히 나무, 상구(이제훈), 그루(탕준상)의 케미가 정말 귀엽다. 통통 튄다. 세 사람의 케미가 '무브 투 헤븐'의 관전포인트다. '나빌레라'와는 또 다른 따뜻함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관심가져주시고 기대 많이 해달라."
-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연기는.
"코믹 장르에 관심이 많다. 재밌는 거 하고 싶다. 사람들을 웃기고 싶다(웃음). 시트콤도 좋고 블랙코미디도 좋다. 그런 장르와 캐릭터를 하면 많이 배운다고 하더라. 꼭 해보고 싶다."
- 마지막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앞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도 있나.
"수식어는 저에게 아직 과분한 것 같다. 나쁘지 않은 배우로만 봐주시면 좋겠다. 모든 사람들이 저를 좋게봐주는 건 힘든 일 아니냐. 욕심인 것 같다. 연기는 정답이 없는 일이니까. '나빌레라'를 통해 저를 처음 보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다. 아직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 한가지 바라는 게 있다면 최대한 많은 작품을 하고 싶다. 자주 인사드리는 게 제 목표다. 묵묵히 노력할테니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나빌레라'라는 작품에 제 이름 석자를 남긴 것만으로도 영광이죠."
신인 배우 홍승희가 데뷔 3년만에 온 기회를 제대로 붙잡았다. 첫 주연 드라마 '나빌레라'를 통해 제대로 날아오른 홍승희는 의미있는 작품을 만난 것에 감사하다며 활짝 웃었다.
지난 4월 27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극본 이은미, 연출 한동화)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박인환)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송강)의 성장을 그린 사제듀오 청춘기록 드라마다.
극 중 홍승희는 어릴 적부터 아빠 성산(정해균)의 계획대로 살아오다 진정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은호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연을 펼쳤다.
홍승희는 녹록치 않은 현실 앞에 쓰디쓴 성장통을 겪는 청춘 은호의 다채로운 감정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고, 박인환과의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할아버지-손녀' 케미는 물론 송강과의 티격태격 청춘 케미까지 자랑하며 극에 재미를 더했다.
https://img.theqoo.net/oEpvI
- 첫 TV 주연작이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했는 지 궁금하다. 은호 역을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작품에 누가 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확실했다.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하고자하는 메시지는 한방향을 가르키고 있었다. 그 중 은호는 사회초년생들의 대변하는 인물이었다. '그 나이 또래인 분들이 은호를 보시고 공감하고 힘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가장 컸다. 그게 제 임무라고 생각했다."
- 그 목표를 이뤘다고 생각하나.
"어떤 작품이든 200%로 만족한 적은 없었다. 늘 했던 것과는 다른 그림을 생각하곤 한다.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 '이런 감정으로 했으면 좋았을텐데'. 지나간 버스인 걸 알면서도 그렇게 되더라(웃음). 그래도 이번 작품을 하면서 시청자분들이 은호를 보면서 이렇게 느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 잘 전달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 '나빌레라'를 본 시청자분들이 SNS를 통해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주시기도 하고 댓글도 많이 남겨주시더라.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면서 목표한 바를 이룬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제 바람이 조금이나마 전달됐다는 것에 감사하다."
-'나빌레라' 시청자들이 SNS에 주로 어떤 댓글들을 남겨주셨나.
"'은호를 보면서 자기 상황 같았다 많이 공감됐다', '힘이 많이 됐다'라는 반응이 가장 많았다.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은호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힌트를 던져주는 것 같았다는 분들도 계시더라. 그런 반응들을 보면서 제 마음도 따뜻해졌다. 정말 감사했다."
-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은호를 보면서 공감했던 부분도 많았을 것 같다.
"저 역시 신인 배우라 취준생과 비슷하지 않나(웃음). 비슷한 감정을 조금 알 것 같았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경험을 해본 적은 없으니까 궁금하더라. 또래인 주변 친구들에게 많이 물어봤다. 은호처럼 인턴 생활을 한 친구도 있고 갓 졸업해서 취업 준비를 하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은호처럼 그런 일들이 겪기도 한다더라. 놀랐다. 은호는 정말 대단한 친구다. 저 같았으면 무너졌을 것 같다. 실제 저라면 좌절했을텐데 은호는 그렇지 않더라. 다시 이를 악물고 일어서더라. 지기 삶에 최선을 다하는 친구라고 느꼈다. 은호를 보면서 저 역시 힘을 많이 얻었다."
- 수많은 '심은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분명히 날아오를 수 있는 순간이 올거다. 자신만의 타이밍이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좌절하는 순간이 오더라도 은호처럼 오뚝이처럼 일어섰으면 좋겠다. 다들 힘내셨으면 좋겠고 안무너졌으면 좋겠다. 꼭 날아오를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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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환, 나문희 대선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선배님들이 정말 따뜻하게 대해주셨다.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혼자 많이 느끼고 배운 게 많았다. 첫 촬영이 덕출 할아버지 칠순 잔치 신이었는데 그때 20대 배우가 저 혼자였다. 혼자 망망대해에 떠 있는 기분이더라.처음에는 긴장이 많이 됐다. 꽤 길게 촬영을 했었는데 선배님들 덕분에 촬영 내내 많이 웃었다. 그 신을 촬영을 한 후에는 많이 편해졌다. 이번 작품을 통해 정말 좋은 선배님들을 만났다. 자극을 많이 받았다."
-꽉 막힌 해피엔딩이었다. 결말은 어떻게 봤나.
"짧게라도 모든 인물들이 모두 행복을 찾아가는 순간들이 나와서 정말 좋았다. '여러분도 할 수 있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명확해서 너무 좋았다. 그런 점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인생드라마다', '힐링이 됐다', '위로를 받았다', '정말 따뜻한 드라마'라고 평가해주신 게 아닐까 싶다. 저한테도 그런 드라마로 남을 것 같다."
- 20대 청춘 은호, 채록의 러브라인을 기대했던 시청자들도 많았는데.
"처음부터 러브라인이 없었다고 들었다. 배우입장으로서는 (러브라인이 없어서) 더 좋았다. 각자의 자리에서 성장하는 두 인물이 좋았다. 그런 우정의 관계가 더 특별하다고 했다. 전 아쉽지 않았는데 촬영 현장에서 감독님, 스태프 분들이 은호-채록의 러브라인이 없어서 아쉬워하시긴 하더라(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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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모델은.
"롤모델은 딱히 없다. 한 분을 꼽기 힘들다. 그 대신 만나는 다양한 분들의 좋은 점을 잘 흡수하려고 노력한다. 어떤 사람의 매력을 발견하면 잘 기억하려고 한다. 차곡차곡 잘 쌓아뒀다가 연기를 할 때 제 꺼로 표현하려고 하는 편이다."
- 차기작은 오는 1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이다.
"'무브 투 헤븐'에서 맡은 나무 역은 '나빌레라' 은호와는 많이 다른 캐릭터다. 또 다른 색깔을 가진 친구라 보는 재미가 있으실거다. 특히 나무, 상구(이제훈), 그루(탕준상)의 케미가 정말 귀엽다. 통통 튄다. 세 사람의 케미가 '무브 투 헤븐'의 관전포인트다. '나빌레라'와는 또 다른 따뜻함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관심가져주시고 기대 많이 해달라."
-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연기는.
"코믹 장르에 관심이 많다. 재밌는 거 하고 싶다. 사람들을 웃기고 싶다(웃음). 시트콤도 좋고 블랙코미디도 좋다. 그런 장르와 캐릭터를 하면 많이 배운다고 하더라. 꼭 해보고 싶다."
- 마지막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앞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도 있나.
"수식어는 저에게 아직 과분한 것 같다. 나쁘지 않은 배우로만 봐주시면 좋겠다. 모든 사람들이 저를 좋게봐주는 건 힘든 일 아니냐. 욕심인 것 같다. 연기는 정답이 없는 일이니까. '나빌레라'를 통해 저를 처음 보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다. 아직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 한가지 바라는 게 있다면 최대한 많은 작품을 하고 싶다. 자주 인사드리는 게 제 목표다. 묵묵히 노력할테니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