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박은해 기자]
이 서늘한 드라마가 따뜻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귀신도 한때는 사람이었다'는 전제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KBS 2TV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극본 하수진 이영화 정연서/연출 박진석 이웅희)은 공인중개사인 퇴마사 홍지아(장나라 분)가 퇴마 전문 사기꾼 오인범(정용화 분)과 한 팀이 돼 흉가가 된 부동산에서 원귀나 지박령을 퇴치하고 기구한 사연들을 풀어주는 생활밀착형 퇴마 드라마. 자연스럽게 귀신이 등장하고, 초자연현상이 일어나며 등골을 서늘하게 하지만 끝내 가슴이 따뜻해진다.
'대박부동산' 속 퇴마에는 특별한 설정이 있다. 바로 원귀의 마지막 기억이 퇴마사 또는 영매에게 들어오는 것. 더불어 원귀의 생전 기질도 일주일간 유지된다. 지난 10년간 퇴마사 홍지아가 이 모든 것을 감당했지만 특별한 영매 오인범이 나타나면서 원귀의 기억과 기질은 그에게로 옮겨갔다. 그는 억울하게 죽은 원귀 슬픔에 동화돼 원귀가 생전 살던 집을 찾아가고, 눈물로 밤을 지새우기도 한다.
퇴마 드라마를 표방하는 '대박부동산'은 귀신이 저지르는 악행보다 왜 그가 구천을 떠돌게 됐는지, 어째서 원귀가 된 채 이승에 머무르고 있는지에 집중한다. 아버지께 전하지 못한 진심이 마음에 걸려 귀신이 된 청년,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대작 화가, 부동산 사기를 당해 화병으로 목숨을 잃은 어머니, 건물주 부인에게 살해당한 빵집 주인까지. 하나같이 안타까운 사연은 부동산 투기, 예술계 착취, 입주 사기, 건물주 횡포 등 현실적인 사회 문제와 맞물려 있다.
홍지아와 오인범의 퇴마는 단지 원귀를 소멸시키는 것에서 끝나지 않았다. 원귀가 된 아들이 주지 못했던 마지막 선물을 아버지를 찾아가 전했고, 평생 대작 화가로 살아온 청년의 이름 석 자를 세상에 알렸다. 어머니가 딸에게 주지 못했던 집을 대신 전세 매물로 계약할 수 있게 도왔고, 억울하게 죽은 세입자 시체를 찾아냈다.
한때는 사람이었을 귀신에 대한 세심하고 따스한 관심. 그들의 생전 삶과 발자취를 따라 전개되는 이야기. 소름 끼치는 비주얼의 원귀와 스산한 분위기로 가득한 드라마이지만 마냥 무섭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다.
이 서늘한 드라마가 따뜻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귀신도 한때는 사람이었다'는 전제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KBS 2TV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극본 하수진 이영화 정연서/연출 박진석 이웅희)은 공인중개사인 퇴마사 홍지아(장나라 분)가 퇴마 전문 사기꾼 오인범(정용화 분)과 한 팀이 돼 흉가가 된 부동산에서 원귀나 지박령을 퇴치하고 기구한 사연들을 풀어주는 생활밀착형 퇴마 드라마. 자연스럽게 귀신이 등장하고, 초자연현상이 일어나며 등골을 서늘하게 하지만 끝내 가슴이 따뜻해진다.
'대박부동산' 속 퇴마에는 특별한 설정이 있다. 바로 원귀의 마지막 기억이 퇴마사 또는 영매에게 들어오는 것. 더불어 원귀의 생전 기질도 일주일간 유지된다. 지난 10년간 퇴마사 홍지아가 이 모든 것을 감당했지만 특별한 영매 오인범이 나타나면서 원귀의 기억과 기질은 그에게로 옮겨갔다. 그는 억울하게 죽은 원귀 슬픔에 동화돼 원귀가 생전 살던 집을 찾아가고, 눈물로 밤을 지새우기도 한다.
퇴마 드라마를 표방하는 '대박부동산'은 귀신이 저지르는 악행보다 왜 그가 구천을 떠돌게 됐는지, 어째서 원귀가 된 채 이승에 머무르고 있는지에 집중한다. 아버지께 전하지 못한 진심이 마음에 걸려 귀신이 된 청년,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대작 화가, 부동산 사기를 당해 화병으로 목숨을 잃은 어머니, 건물주 부인에게 살해당한 빵집 주인까지. 하나같이 안타까운 사연은 부동산 투기, 예술계 착취, 입주 사기, 건물주 횡포 등 현실적인 사회 문제와 맞물려 있다.
홍지아와 오인범의 퇴마는 단지 원귀를 소멸시키는 것에서 끝나지 않았다. 원귀가 된 아들이 주지 못했던 마지막 선물을 아버지를 찾아가 전했고, 평생 대작 화가로 살아온 청년의 이름 석 자를 세상에 알렸다. 어머니가 딸에게 주지 못했던 집을 대신 전세 매물로 계약할 수 있게 도왔고, 억울하게 죽은 세입자 시체를 찾아냈다.
한때는 사람이었을 귀신에 대한 세심하고 따스한 관심. 그들의 생전 삶과 발자취를 따라 전개되는 이야기. 소름 끼치는 비주얼의 원귀와 스산한 분위기로 가득한 드라마이지만 마냥 무섭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