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였다고 하는 복치들 보여서 씀
물론 해석은 각자 자유지만 내 동식씨가 이상한 놈으로 보이는걸 참을수 없어서 써갈긴다
작감 인터뷰 보면 '피의자에게 사적복수 하는 내용은 다 뺐다.' 라는 논지로 계속 말하고 있고
드라마 엔딩조차 철저하게 법으로 심판하는 내용으로 끝났음. 그래서 주인공이 복수를 달성했는데도 안타깝고 복수가 심심하다는 평가까지 있을정도로.
근데 이동식이 송지오를 죽였다? 물론 각본 초기 설정에는 죽인것이 맞음ㅇㅇㅇㅇ
그런데 드라마에선 안죽였어. 왜냐 먼저 이동식이 상엽이를 죽였다는 언급이 여러번 나옴. 이건 이동식의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내용이면서 이동식이 강민정을 죽였을수도 있다고 시청자를 혼란스럽게 하려고 언급하는건데 그럴거면 '이동식이 쫒던 범인은 물론 파트너까지 죽였다.'라고 언급하는게 훨씬 자극적이었을거임. 굳이 송지오를 죽여놓고 죽였다는 내용을 뺄 이유가 없음.
그리고 이동식이 사적복수에 거리낌 없는 사람이면 강진묵을 잡기 위해 그딴 쑈 할 필요 없이 그냥 죽여버려서 드라마 끝났을거임.
또 하나 결정적인 부분은 7화 연출에 있음 이동식은 송지오를 죽이려고 머리에 총을 겨눴다가 자기가 했던 '내 가족을 죽인 피의자가 피해자가 되어 동정받는 꼴은 보고싶지 않다.'라는 말을 떠올리고 총을 거둠. 물론 빡쳐서 뚝빼기를 깨놓긴 했지만 앞뒤 연출을 생각하면 절대 죽였을리가 없음.
한기환도 마찬가지. 16화에서 총까지 들고 왔는데 이동식이 송지오를 죽일 성정의 인물이면 거기서 쏴버렸겠지.
마지막화에서 이동식이 처벌 받는것도. 이동식은 자신의 죄를 한주원에게 솔직히 고백하고 체포를 부탁하는데 만약 송지오를 죽였다면 그것에 대한 죄까지 처벌받는게 마땅함. 근데 이동식이 그걸 숨겼다? 완전 캐붕임.
대본의 이동식은 감정적이지만 드라마에서 그려진 이동식은 철저하게 이성적인 사람임. 혼동 ㄴ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