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나빌레라 ‘나빌레라’ 뻔한 소재에도 잔잔한 날갯짓이 감동의 태풍 됐다[TV와치]
234 4
2021.04.27 12:56
234 4
[뉴스엔 송오정 기자]

잔잔한 날갯짓은 감동이란 태풍이 됐다.

'나빌레라'가 휩쓸고 간 자리에 남은 여운이 마지막까지 시청자를 울고 웃게 만들고 있다.

4월 27일 tvN '나빌레라'(극본 이은미/연출 한동화)가 마지막 한 회만 남겨두고 있다.

나이만 다른 두 발레리노 이채록(송강 분)과 심덕출(박인환 분)을 중심으로 진행된 '나빌레라'는 잔잔한 감동으로 시청자를 눈물짓게 만들었다.

부상과 매너리즘에 빠져있던 이채록은 심덕출을 만나 새로운 세상,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됐다.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한 심덕출은 이채록의 '처음'을 떠올리게 했고, 이채록은 고통이 아닌 발레에 대한 설렘 가득했던 처음으로 되돌아갈 수 있었다.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진정한 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었다.

다만 '나빌레라'가 남긴 감동에는 발레리노로서 성장만 담겨있지 않다. 두 주인공의 외·내면적 성장, 크고 작은 세상사, 가족애 등 많은 것이 담겨있었다. 특히 알츠하이머, 노년의 삶, 가족애, 꿈, 청춘, 열정, 우정 등 흔하다면 흔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럼에도 '나빌레라'가 주는 감동은 흔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뻔하지 않은 공감과 위로가 '나빌레라'에 담겨있기 때문이다.

심덕출이란 인물은 이채록 뿐만 아니라 주변으로 자신의 에너지를 뿜어냈다. 꿈을 좇는 심덕출을 보며 손녀 심은호(홍승희 분), 막내아들 심성관(조복래 분)은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것을 찾아 나섰다. 양호범(김권 분), 김애란(신은정 분) 역시 심덕출에게 위로받고 새롭게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은퇴 후 취미생활로 남은 일생을 조용히 보내는 것이 미덕처럼 여겨지는 나이에 새로운 시작은 무모하지만 그만큼 값진 울림으로 시청자에게 다가왔다. 심덕출이란 캐릭터의 영향력이 주변을 넘어, 시청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자아냈기 때문이다. 스스로 한계를 재단하지 않고 주변마저 변화시킨 심덕출은 무언가 주저하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독려하는 자상한 토닥임과 같았다.

또한 '나빌레라'에 담긴 세상사는 시청자를 대변하고 있다. 온갖 갑질에 수모당한 사회 초년생이, 엄마이자 아내로서 역할을 강요당하는 여성, 2세를 고대하는 부부, 자기 뜻과는 다른 삶을 기대받고 사는 사회인, 기억이 폭력으로 점철된 젊은이, 가장으로서 무거운 짐을 짊어진 가장 등 다양한 상처가 각각 캐릭터에 녹아있다. 시청자 상처를 대변하는 캐릭터들이 한계를 극복하고 나비처럼 날아오르는 모습에서 대리만족을 넘어 위로이자 용기로 전해졌다. 여기에 리얼리티 가득 담은 대사는 시청자에게 현실적 조언이자 위로가 됐다.

이렇게 '나빌레라'는 잔혹하리만큼 현실을 담아내고 있다. 우리 주변에 한 명쯤은 있을 법한, 또는 그런 상황에 놓인 나 자신을 보는 듯하다. '나빌레라'는 어쩌면 통속적이지만 그 속에 숨은 공감을 찾아 몰입도와 흡인력을 높였다. 특히 신파극처럼 느껴질 수 있는 알츠하이머마저 당사자가 느끼는 혼란·공포·아픔을 다룸과 동시에, 고통받는 주변 가족 이야기를 끌어들여 좀 더 다양한 상처를 그려내 매회 시청자를 눈물 쏙 빼게 만들었다.

한편 '나빌레라'는 총 12부작으로, 오늘(27일)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후속작으로 박보영 서인국 주연의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가 방송된다.(사진=tvN)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374 01.08 48,913
공지 서버 작업 공지 1/11(일) 오전 1시 ~ 오전 1시 30분 [완료] 01.10 4,58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5,9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11,0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8,3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17,694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25.09.11 453,258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7 25.05.17 1,111,198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1 25.05.17 1,163,537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1/11 ver.) 129 25.02.04 1,763,362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 118 24.02.08 4,523,281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525,059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9 22.03.12 6,922,737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9 21.04.26 5,684,847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774,642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300 19.02.22 5,910,730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076,56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132702 잡담 오늘 만약에우리 무인에 이상엽도 오던데 10:57 4
15132701 잡담 이제훈 진짜 으른미 터지는거 한번 가자 10:57 15
15132700 잡담 내배 소속사가 인스타 10:57 50
15132699 잡담 대군부인 희주본 시상식 비하인드도 보고싶어ㅠㅠ 10:56 28
15132698 잡담 중증외상 결국 찰떡같이 알아듣는게 웃김 1 10:56 11
15132697 잡담 모범택시 김도기 웃긴 게 장대표님이 동수형님 관련해서 개인적인 일이라서 말하기 그랬다고 할 땐 강제로(?) 의뢰받아놓고 1 10:56 24
15132696 잡담 경도 오스트 커버도 감다살임 10:56 6
15132695 잡담 은애도적 예고편에서 미친넘처럼 가마는 왜 발로 까고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 10:56 16
15132694 잡담 홍민기 뭔가 느낌좋아 1 10:56 40
15132693 잡담 모범택시 ㅁㅊ 앨리먼츠 차 업그레이드 됨 ㅁㅊ 10:56 26
15132692 잡담 모범택시 대위님 한번만 안아 보고 영창가면 안될까 3 10:55 30
15132691 잡담 박해영드 고윤정 구교환 케미는 어떨거같음?? 2 10:55 36
15132690 잡담 경도 선공개 박서준 원지안이 너무 잘어울림 1 10:55 10
15132689 잡담 은애도적 지금 청률 잘 나오는거지? 6 10:55 93
15132688 잡담 모범택시 대위님 단결은 정말 3 10:54 30
15132687 잡담 모범택시 이제훈 왜 몸도 좋냐 1 10:54 37
15132686 잡담 정우성 연기 말 많네 2 10:54 142
15132685 잡담 모범택시 1차수거 ㅅㅂ 이거 다큐인데 2 10:52 66
15132684 잡담 이한영 1화도 난 엄청 노잼은 아니었어 ㅋㅋㅋ 5 10:52 75
15132683 잡담 모범택시 이제훈 종영 라운드 인터뷰 할까? 4 10:52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