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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기분 좋은 출발이다. '대박부동산'이 첫 회부터 자연스러운 CG와 연기, 스토리로 호평받고 있다.
4월 14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극본 하수진 이영화 정연서/연출 박진석 이웅희) 1회에서는 퇴마 전문 부동산 사장 홍지아(장나라 분)와 사기꾼 영매 오인범(정용화 분) 모습이 그려졌다.
장나라가 운영하는 대박부동산은 귀신 들린집이 매물로 나오면 그곳에 사는 원귀를 퇴마하고 주변 시세에 맞춰 매매하는 일을 하고 있다. 오인범은 사람들의 공포심을 이용해 가짜 귀신 퇴치 기계를 비싼 가격에 팔아먹는 사기꾼이었다.
그간 구마하는 신부, 사제, 형사, 무당은 있었어도 공인중개사는 처음이었다. 더불어 퇴마 의식을 하는 이유도 부동산 매매 계약 체결이라는 세속적 이유라니. 숙명, 정의감, 복수심으로 퇴마해왔던 이전 오컬트 드라마 주인공들과는 다른 신선함이었다.
게다가 원귀가 된 죽은 엄마가 20년째 딸 홍지아 곁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설정은 소름 돋지만, 딸의 과소비를 막고 재건축 깡패들에게 겁을 줘 쫓아내는 반전 전개가 자연스럽게 웃음 코드가 됐다.
무엇보다 호평받는 점은 자연스러운 CG였다. 검은 연기로 표현되는 악령은 물론 홍지아가 퇴마를 위해 세운 결계의 신비로운 모습까지 자연스럽게 구현한 CG 장면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간 오컬트물에서 몰입을 저해하는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이 부자연스러운 CG였기 때문이다.
퇴마사 연기에 도전한 장나라의 새로운 얼굴도 주목할 만하다. 장나라는 원귀에 빙의된 인간과 사투를 벌이는 수준급 액션 연기와 함께 한치의 동요 없이 원귀를 소멸시키는 서늘한 표정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 20년째 자신의 곁을 떠나지 못한 엄마를 생각하는 홍지아의 애틋한 마음까지 탁월하게 표현해 '역시 장나라'라는 감탄이 나오게 했다.
사기꾼으로 변신한 정용화의 능글맞은 연기도 자연스럽다는 평을 얻고 있다. 사람들을 속여 돈을 버는 나쁜 인간이지만 찔리는 것 많은 악덕 건물주들에 대한 일종의 응징이라는 점에서 통쾌하다는 반응도 다수다. 1회 말미에서는 강한 영매가 필요한 홍지아 앞에 알맞은 조건을 가진 오인범이 나타나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기대감을 높였다.
4월 14일 방송된 '대박부동산' 1회 2부는 5.3%(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작 '안녕? 나야!' 마지막 회 시청률을 가뿐히 웃도는 수치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재미와 시청률을 모두 잡은 '대박부동산'이 KBS 수목극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엔 박은해 기자]
기분 좋은 출발이다. '대박부동산'이 첫 회부터 자연스러운 CG와 연기, 스토리로 호평받고 있다.
4월 14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극본 하수진 이영화 정연서/연출 박진석 이웅희) 1회에서는 퇴마 전문 부동산 사장 홍지아(장나라 분)와 사기꾼 영매 오인범(정용화 분) 모습이 그려졌다.
장나라가 운영하는 대박부동산은 귀신 들린집이 매물로 나오면 그곳에 사는 원귀를 퇴마하고 주변 시세에 맞춰 매매하는 일을 하고 있다. 오인범은 사람들의 공포심을 이용해 가짜 귀신 퇴치 기계를 비싼 가격에 팔아먹는 사기꾼이었다.
그간 구마하는 신부, 사제, 형사, 무당은 있었어도 공인중개사는 처음이었다. 더불어 퇴마 의식을 하는 이유도 부동산 매매 계약 체결이라는 세속적 이유라니. 숙명, 정의감, 복수심으로 퇴마해왔던 이전 오컬트 드라마 주인공들과는 다른 신선함이었다.
게다가 원귀가 된 죽은 엄마가 20년째 딸 홍지아 곁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설정은 소름 돋지만, 딸의 과소비를 막고 재건축 깡패들에게 겁을 줘 쫓아내는 반전 전개가 자연스럽게 웃음 코드가 됐다.
무엇보다 호평받는 점은 자연스러운 CG였다. 검은 연기로 표현되는 악령은 물론 홍지아가 퇴마를 위해 세운 결계의 신비로운 모습까지 자연스럽게 구현한 CG 장면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간 오컬트물에서 몰입을 저해하는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이 부자연스러운 CG였기 때문이다.
퇴마사 연기에 도전한 장나라의 새로운 얼굴도 주목할 만하다. 장나라는 원귀에 빙의된 인간과 사투를 벌이는 수준급 액션 연기와 함께 한치의 동요 없이 원귀를 소멸시키는 서늘한 표정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 20년째 자신의 곁을 떠나지 못한 엄마를 생각하는 홍지아의 애틋한 마음까지 탁월하게 표현해 '역시 장나라'라는 감탄이 나오게 했다.
사기꾼으로 변신한 정용화의 능글맞은 연기도 자연스럽다는 평을 얻고 있다. 사람들을 속여 돈을 버는 나쁜 인간이지만 찔리는 것 많은 악덕 건물주들에 대한 일종의 응징이라는 점에서 통쾌하다는 반응도 다수다. 1회 말미에서는 강한 영매가 필요한 홍지아 앞에 알맞은 조건을 가진 오인범이 나타나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기대감을 높였다.
4월 14일 방송된 '대박부동산' 1회 2부는 5.3%(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작 '안녕? 나야!' 마지막 회 시청률을 가뿐히 웃도는 수치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재미와 시청률을 모두 잡은 '대박부동산'이 KBS 수목극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