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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괴물 [N초점] 최대훈→이규회의 '괴물' 존재감…연기 맛집 소문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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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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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JTBC 금토드라마 '괴물'(극본 김수진/ 연출 심나연)이 제대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스토리, 연출에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지만 입소문의 원천에는 배우들의 열연이 있었다.

'괴물'은 가상의 도시 문주시 만양읍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심리 추적 스릴러다. 과거 연쇄살인마에 의해 동생을 잃었지만 오히려 범인으로 누명을 쓴 뒤, 곤욕을 치르고 경찰이 돼 범인을 직접 뒤쫓고 있는 이동식(신하균 분)과, 이동식을 끝없이 의심하면서 모든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고 있는 한주원(여진구 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주연을 맡은 신하균과 여진구의 연기력은 '괴물'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특히 매회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신하균과 이에 비견할만한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는 여진구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문주시 만양읍이라는 가상의 도시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하지만 '괴물'의 진짜 '괴물' 같은 존재감들은 따로 있다. 바로 이규회, 최대훈, 최성은, 천호진, 허성태, 김신록 등 드라마 곳곳에서 독특한 색채의 캐릭터들을 연기하고 있는 배우들이 그 주인공이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배우는 이규회다. 이규회가 극 중 연기한 강진묵 역은 어수룩한 모습으로 딸 강민정(강민아 분)을 애지중지 키우고, 병상에 누워있는 이동식의 어머니의 병시중까지 들고 있는 착한 구멍가게 주인이다. 단순히 감초 캐릭터인 줄 알았던 인물의 반전이 밝혀진 것은 바로 6회부터. 강진묵의 실체는 20년 넘게 만양에서 벌어지고 있는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이었고, 딸 강민정까지 무참히 살해한 인물이었다.

이때부터 이규회는 본격적으로 폭발적인 연기력을 펼치기 시작했다. 강진묵의 어수룩한 모습과 사이코패스적인 기질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이규회는 '괴물'을 제대로 흔들어놨다. 시청자들 역시 충격에 빠지면서 이규회의 압도적인 연기력에 호평을 보냈다.

최대훈도 '괴물'을 통해 대체불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대훈이 맡은 박정제 역은 이동식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동창이자 문주경찰서에 재직 중인 경찰이다. 박정제도 극 중에서 강진묵 못지 않은 의뭉스러움을 가지고 있는 인물. 특히 과거 이동식의 여동생 이유연(문주연 분)이 실종될 당시 마지막 목격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나서부터는 그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더욱더 의심스러워지는 정황이 펼쳐지고 있다.

최대훈은 이런 박정제 역을 그려내면서 전작의 이미지들을 완전히 지워내버리고 인물에 그대로 녹아들고 있다. 특히 눈빛에서도 의뭉스러움을 떨쳐낼 수 없도록 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쫄깃하게 만들고 있다. 반전이 드러난 후부터 극을 휘몰아치게 했던 이규회만큼이나 최대훈이 앞으로 극에서 어떤 미친 존재감의 연기력을 선보일지에 대해 벌써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성은, 김신록 또한 '괴물'의 빠질 수 없는 존재감들이다. 최성은이 연기하고 있는 유재이 역은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잇따라 어머니까지 연쇄 살인마의 피해자가 되면서 혼자가 된 인물. 최성은은 늘 마을 주민들의 편견 어린 시선에 상처받고 주눅 들어야 했지만 꿋꿋이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어린 나이에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유재이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면서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김신록은 문주경찰서 강력계 오지화 팀장 역을 맡아 신하균, 여진구와 팽팽한 카리스마 대결을 벌이고 있다. 특히나 오지화는 이동식과 최대훈의 중간자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이기에 김신록의 존재감도 더욱 중요한 포인트. 김신록은 복잡한 관계성 속에서도 자신만의 캐릭터의 개성을 놓치지 않는 행보를 이어가면서 오랜 연기 공력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의문 가득한 행보를 보이다 갑자기 의문의 남자에 습격을 받으며 죽음을 맞은 남상배 서장 역의 천호진, 능구렁이 같은 인상을 가진 이창진 역의 허성태, 욕망에 가득 찬 도해원 역의 길해연 등 '괴물'에서는 제목처럼 '괴물' 같은 연기력의 배우들이 제대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야기가 복잡하게 꼬여가고, 분위기 또한 무겁게 내려앉아 있지만 이러한 드라마를 현실적으로 느껴지게 만드는 것도 배우들의 호연 덕분이다. 특히나 모두를 의심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상황도 배우들이 그만큼 입체감 있게 캐릭터를 그려내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제 '괴물'은 반환점을 돌고 새로운 사건을 향해 달려 나가고 있다. 과연 앞으로 '괴물'이 어떤 전개를 펼쳐나갈지에 대해 궁금증이 높아지는 가운데, 배우들 또한 어떤 강렬한 존재감으로 반전의 순간을 선사할지에 대해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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