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괴물 [이슈IS] "또 자체 최고" 제목이 입증한 웰메이드作 '괴물'
638 9
2021.03.23 08:03
638 9

'괴물'은 제목 그대로 괴물이었다. 연출·대본·연기 삼박자가 고루 맞아떨어지며 흠잡을 곳 없는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 입소문을 타며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8회 시청률 5.4%(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를 찍었고, 지난 20일 방송된 10회분에서 5.5%로 새로운 기록을 경신했다.

2막에 접어든 '괴물'은 '누가 괴물인가?'란 질문을 강하게 던지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20여 년 전부터 만양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 진범인 이규회(강진묵) 사망과 관련한 의문점과 천호진(남상배)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이규회 이외에 다른 괴물의 존재한다는 걸 암시하고 있다. 의심스러운 사람은 한 둘이 아니다. 죄책감으로 여성의 환청에 시달리는 최대훈(박정제)·표독스러운 야망덩어리 최진호(한기환)·길해연(도해원)·허성태(이창진) 등이 용의 선상에 올라있다. 신하균(이동식) 여동생 사망사건과 어떠한 연관이 있을지, 이규회·천호진 죽음과도 관련이 있을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궁금증을 키운다.

시청자에게 이 같은 호기심을 자극하며 몰입도를 높이는 것은 연출과 대본, 연기의 완성도가 그만큼 높다는 걸 의미한다. 영화 '살인의 추억'을 떠올릴 만한 레트로 감성 스릴러를 목표로 기획했는데 이것이 통했다. 저마다의 캐릭터 플레이가 돋보이고 레트로적인 감성과 톤이 다른 추리극과 차별 노선을 걸으며 신선하게 다가온다. '괴물'만의 뚜렷한 색채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연기 칭찬은 끊이지 않고 있다. 배우 신하균은 첫 방송부터 소름 끼치는 연기로 시선을 압도했다. 진범을 잡기 위해 괴물을 자처한 모습으로 진짜 얼굴이 무엇인지를 혼란스럽게 했다. 그의 시시각각 변하는 얼굴과 반전 미소가 전율을 선사하며 수놓고 있다. 대사 하나, 표정 하나 지나칠 수 없게 한다. '괴물'이 첫 드라마라고 밝힌 이규회는 전반부 최강 빌런이었다. 순박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주변 사람들의 상처와 고통을 마치 게임으로 생각하는 섬뜩한 연쇄살인마라는 두 얼굴이 뒤통수를 얼얼하게 했다. 최성은·최대훈·남윤수 등의 활약도 눈여겨 볼만하다.

'괴물' 심나연 PD는 "7회까지 꾸준한 시청층이 있었지만, 어려웠나 보다 하던 상황에서 8회에 반응을 해주셨다. 지켜온 길을 가다 보면 호응을 해주시는구나 싶더라.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다. 저희 드라마는 드라마적인 요소가 강하고, 한 번 보면 몰입도가 있다는 점이 매력인 것 같다. 가장 큰 매력은 배우들의 연기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 항상 저희(감독·작가)가 가진 부족한 부분들이 마음에 걸리는데, 그런 부분들을 배우들이 채워줘서 완성한 것이 '괴물' 만의 완벽한 매력이 아닌가 싶다"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차분함에 생기 한 방울! 드뮤어 · 뉴트럴 · 뮤트 · 모카무스 · 미지근 · 멀멀 컬러 등장 ✨젤리 블러셔 5컬러✨ 체험 이벤트 280 00:08 8,14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28,72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896,42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47,7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155,543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3/18 ver.) 62 02.04 258,971
공지 알림/결과 ────── ⋆⋅ 2025 드라마 라인업 ⋅⋆ ────── 112 24.02.08 2,767,262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2,780,140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3,884,517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4 22.03.12 5,026,941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8 21.04.26 4,117,118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4,195,329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72 19.02.22 4,330,911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4,479,6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067037 잡담 이준혁 인스타 이모지 뭐야?ㅋㅋㅋㅋㅋㅋ 12:19 14
14067036 잡담 나한텐 넷플보단 티빙임 12:19 11
14067035 잡담 폭싹 내 폰 앨범 볼래??ㅋㅋㅋㅋ 1 12:19 10
14067034 잡담 만달로리안 존잼인데 1 12:19 8
14067033 잡담 ㅇㄷㅂ 체력이 있어야 덕질이 가능한거지? 1 12:18 17
14067032 잡담 폭싹 드라마는 하나를 봤는데 1 12:18 36
14067031 잡담 빨리 이혼보험 첫방했으면 좋겠다 12:18 8
14067030 잡담 오티티 ㅈㄴ킹받는점 구독할땐 볼게없다가 끊으니까 생김 12:18 14
14067029 잡담 선업튀 덩케 진짜 말않되..... 1 12:18 39
14067028 잡담 중증외상 근데 재원이 딱 딱밤맞을 짓을 하지 않음?ㅋㅋㅋㅋ 2 12:17 27
14067027 잡담 ㅇㄷㅂ 여농 한상진 와이프가 감독인 팀 창단 최초 우승 직전이네 3 12:17 71
14067026 잡담 디플은 대표작이 뭐임? 21 12:17 168
14067025 잡담 요새 사대주의 개심해짐 외국은 무조건 관대하고 무조건 좋게 생각함 12:17 15
14067024 잡담 폭싹 애기쀼 덕에 매일 떡밥이 뜨고 있어.. 2 12:17 24
14067023 잡담 폭싹 솔직히 그냥 카테 안에만 있으니까 5 12:17 95
14067022 잡담 블루레이 ODD 스마트티비에도 연결해서 쓸 수 있어?? 6 12:17 48
14067021 잡담 폭싹 인생네컷 고화질로 보고싶은 욕심이 생기네 ㅋㅋㅋㅋ 2 12:17 25
14067020 잡담 솔직히 넷플 유튜브 애플 하는꼬라지 보면 진짜 꼴보기 싫음 12:17 35
14067019 잡담 진수는 탈주 리현상 왜케 좋아할까 ㅋㅋㅋㅋ 5 12:16 89
14067018 잡담 자기배우 드라마 넷플이길 바라는 거 이해함 ㅇㅇ 근데 안들어왔으면 그냥 12:16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