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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공개된 비하인드 사진 속 신하균, 여진구의 열혈 모먼트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끊임없이 대본을 탐독하며 촬영 직전까지 집중력을 흐트러트리지 않는 열띤 모습이 기대감을 더한다. 감정을 절제한 눈빛 안에 이동식의 복잡다단한 서사를 담아낸 신하균과, 이에 맞서 한주원의 감정을 폭발시키는 여진구의 리허설 현장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유발한다. 단숨에 공기의 흐름마저 바꿔버리는 두 배우의 뜨거운 시너지가 기대감에 더욱 불을 지핀다. 두 사람의 열정은 촬영을 마친 후에도 이어진다. 모니터 앞으로 달려와 꼼꼼하게 연기를 복기하는 예리한 시선은 신하균, 여진구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에 충분하다. 두 사람의 열연으로 빚어낼 심리 추적 스릴러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끊임없이 서로를 자극하고 경계를 늦추지 않으며 진실을 추적해나갈 두 남자의 집념이 기다려진다.
‘괴물’은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파고드는 만큼, 감정의 변화까지 섬세하게 조율할 배우들의 연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작진에 대한 배우들의 신뢰도 두텁다. 신하균은 “‘괴물’은 인간의 심리를 섬세하게 파고드는 심리 스릴러물이다. 김수진 작가님께서 장르가 가진 힘과 차별성을 정확하게 파악, 캐릭터 간의 조화와 인물들의 감정을 잘 파고드셨다”라고 설명하며, “이런 섬세한 감정선들을 살리기 위해 심나연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진구 역시 “인간의 내면을 꿰뚫는 김수진 작가님의 필력이 대단하다”라며 “대본에 인물의 표정이나 감정이 세밀하게 적혀있다. 이를 입체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신경 쓰고 있다. 현장 분위기도 좋아 더 잘 몰입할 수 있다”고 밝히며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