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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런온 "방송 전부터 준비했다"…'런 온' 명장면·명대사 패러디신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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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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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 온. 출처ㅣJTBC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JTBC 수목드라마 '런 온'에 각종 유명 작품들의 패러디 신과 대사들이 적절하게 녹아든 코믹 신들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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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런 온' 제작진은 19일 스포티비뉴스에 "영화 오마주, 패러디 장면은 감독, 작가가 사전 초기단계부터 준비했다. 영화 번역가 주인공이라는 설정을 활용해 재밌는 영화들을 자연스럽게 녹여보고자 했다"며 "초반 회차(1~5회)에서는 포스터나 스크린 등 소품이나 짤막한 포인트로 이를 살려보고자 했다면 6회 '카사블랑카'를 기점으로 작가와 상의 하에 좀 더 적극적으로 패러디 장면을 삽입하고 구체적인 대사를 만들어서 녹여내려고 했다"고 밝혔다.

특히 패러디에 쓰인 영화 '카사블랑카', '스페이스 오디세이', '싸이코', '졸업', '대부', '내 머릿속의 지우개', '달콤한 인생', '늑대의 유혹', '전차남' 등 대부분 영화 선정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이재훈 감독의 역할이 컸다는 후문이다.

이어 "전반적으로 미장센 등을 비슷하게 구성해서 영화적인 시선에서 풀어낼 수 있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녹여보고자 했다"며 "패러디를 위한 장면이 아니라 극에 재미를 가미하는 정도로 신을 구성하기 위해 비중을 적절히 두려고 주의를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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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온'에 등장한 '내 머리 속의 지우개' 패러디 신. 출처ㅣJTBC 방송화면 캡처

이같은 패러디 신 촬영 당시 배우들의 반응도 뜨거웠다고 한다. 제작진은 "패러디 장면은 배우들도 특히 재미있어 하고 촬영에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그래서 애드리브로 살린 포인트들도 많았다"며 "예를 들어 '카사블랑카' 같은 경우 현장에서 임시완 배우가 '결혼기념일 축하해요 린다'라고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실제로 그 날이 이봉련 배우 결혼 기념일이라서 임시완 배우가 애드리브로 진행했다. 비록 최종본에서는 성우 목소리로 나가서 해당 부분이 어필이 되지 못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배우들도 매우 협조적으로 패러디 장면에 임하고 있다"고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덕분에 임시완의 '불한당', 신세경의 '지붕뚫고 하이킥' 등 배우들의 출연작이 떠오르는 대사들은 박시현 작가가 직접 배우에 맞춰 대본에 넣은 것 뿐만 아니라 드라마에 '열혈' 애정을 뿜어내고 있는 배우들의 애드리브가 더해져 더욱 풍성한 신이 될 수 있었다.

제작진은 "'지붕뚫고 하이킥' 엔딩 장면이 생각나는 운전하는 장면, 혹은 'OO씨 무서운 사람이네' 같은 대사는 작가님이 유쾌하게 풀어냈던 부분이다. 임시완 배우가 총을 겨누는 장면에서 뱉은 '이거 쏘면 진짜로 나가요?'라는 대사는 배우가 현장에서 직접 애드리브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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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477/000028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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