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 미술관에서 했던 강의고 지금 원본 피뎊파일은 링크가 깨졌는지 다운을 못 받아서ㅠㅠ 이진욱 갤러리에 있던 복사본 가지고 옴
문단만 좀 수정함
그런데 <로맨스가 필요해> 2 시즌은 원래 기획에서 결말이 바뀌었다는 것을 인터넷 찾아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처음에는 ‘열매’나 ‘석현’, 이 두 사람이 사랑을 겪고, 해볼 것 다 해보고 헤어지게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먼저 배우 이진욱씨 회사에서 간략한 시놉시스를 보고 ‘신지훈’이라는 인물을 해 보고싶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 이진욱씨는 ‘신지훈’같은 역할들을 지상파에서 많이 해서, 오히려 ‘윤석현’역을 맡겨야 한다는 생각이 굉장히 강렬하게 들었습니다. 특히 이진욱씨의 말투는 따뜻하면서도 단호한 느낌을 갖고 있는데, 대본도 나오지 않은 상태였지만, 제가 생각했던 ‘윤석현’이었습니다. ‘1 시즌을 보니 현 남친과는 헤어지고, 멋진 새로운 남자가 오더라. 현 남친보다는 새로운 남자역할을 하고싶다.’ 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진욱씨를 설득했습니다.
저는 그 부분이 2 시즌의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합니다. 다르게 쓸 수 있었겠지만, 제겐 이 일이 복합적인 임무처럼 느껴진 부분이 ‘윤석현’이라는 사람이 굉장히 창조적인 부분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 친구가 겪게 될 것들을 생각하면 말이죠. 온갖 욕을 다 들어야 됨에도 불구하고 한 여자에게는 20-30년간의 존재감을 가진 남자로서의 매력이 있어야 했습니다.
또 7-8회가 진행될 때 까지는 이 인물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감추고 있어야 했습니다. 대본 나오기 전엔 무엇 때문에 그러는 건지 알고싶다는 김지석씨(배우, 신지훈 役)에게는 어떤 이유에서였는지 설명할 정도였어요.
하지만 정유미씨(배우, 주열매 役)와 다른 스텝들은다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모든 연기자와 스텝들이 ‘윤석현’이란 인물에 감정이입을 하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드라마 상으론 ‘열매’는 ‘윤석현’이란 인물이 누군지 정확히 모르지만, 대본을 읽는 배우는 다음페이지에선 ‘신지훈’하고 키스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몰라야 되는데, 인간 정유미는 알고 있으니까 ‘열매’가 너무 괴로운 거에요. ‘신지훈’하고 깊어지지 않고 ‘신지훈’하고 있어도 ‘윤석현’ 걱정을 하게 되는 거죠. 하다못해 ‘우지희’역의 배우 강예솔씨는, 세 친구들이 모여서 ‘윤석현’ 욕을 하는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더라고요. 욕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배우는 그가 어떤 상황인지 알고 있으니 대사를 하다가 너무 불쌍하다고 눈물을 보인 겁니다. 그래서 겨우 “나(우지희)는 모르고 있는 거야.” 하며 감정을 추스른 적도 있을 정도입니다.
이진욱씨도 본인의 역할에 감정이입 되어서 지문에 ‘울지 마세요. 되도록이면 울지 마세요.’라고 써놨지만, 울어서 NG가 몇 번이나 났던 적도 있었습니다. 완성된 장면에선 그 전에 났던 NG때문에 눈이 퉁퉁 불어있는 채로 대사를 하는 것도 보실 수 있을 거에요.
그래서 ‘열매’와 ‘석현’을 헤어지게 만들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신지훈’은 ‘열매’가 없어도 살 것 같았어요. 다른 사람 또 만날 수 있을 것 같고, 괴로움을 잘 추스르면서 살 수 있을 거라고 말이죠. 반대로 ‘열매’와 ‘석현’, 이 두 사람은 그럴 수 없을 것 같아 중간에 엔딩을 바꿨습니다. 잘 한 결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른 인터뷰에서도 10화쯤 집필하고 고민돼서 이진욱 정유미 감독 둘까지 소집해서 회의했고 정유미랑 감독들이 열매가 석현이 못 놓을 것 같다고 했다 함
문단만 좀 수정함
그런데 <로맨스가 필요해> 2 시즌은 원래 기획에서 결말이 바뀌었다는 것을 인터넷 찾아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처음에는 ‘열매’나 ‘석현’, 이 두 사람이 사랑을 겪고, 해볼 것 다 해보고 헤어지게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먼저 배우 이진욱씨 회사에서 간략한 시놉시스를 보고 ‘신지훈’이라는 인물을 해 보고싶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 이진욱씨는 ‘신지훈’같은 역할들을 지상파에서 많이 해서, 오히려 ‘윤석현’역을 맡겨야 한다는 생각이 굉장히 강렬하게 들었습니다. 특히 이진욱씨의 말투는 따뜻하면서도 단호한 느낌을 갖고 있는데, 대본도 나오지 않은 상태였지만, 제가 생각했던 ‘윤석현’이었습니다. ‘1 시즌을 보니 현 남친과는 헤어지고, 멋진 새로운 남자가 오더라. 현 남친보다는 새로운 남자역할을 하고싶다.’ 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진욱씨를 설득했습니다.
저는 그 부분이 2 시즌의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합니다. 다르게 쓸 수 있었겠지만, 제겐 이 일이 복합적인 임무처럼 느껴진 부분이 ‘윤석현’이라는 사람이 굉장히 창조적인 부분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 친구가 겪게 될 것들을 생각하면 말이죠. 온갖 욕을 다 들어야 됨에도 불구하고 한 여자에게는 20-30년간의 존재감을 가진 남자로서의 매력이 있어야 했습니다.
또 7-8회가 진행될 때 까지는 이 인물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감추고 있어야 했습니다. 대본 나오기 전엔 무엇 때문에 그러는 건지 알고싶다는 김지석씨(배우, 신지훈 役)에게는 어떤 이유에서였는지 설명할 정도였어요.
하지만 정유미씨(배우, 주열매 役)와 다른 스텝들은다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모든 연기자와 스텝들이 ‘윤석현’이란 인물에 감정이입을 하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드라마 상으론 ‘열매’는 ‘윤석현’이란 인물이 누군지 정확히 모르지만, 대본을 읽는 배우는 다음페이지에선 ‘신지훈’하고 키스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몰라야 되는데, 인간 정유미는 알고 있으니까 ‘열매’가 너무 괴로운 거에요. ‘신지훈’하고 깊어지지 않고 ‘신지훈’하고 있어도 ‘윤석현’ 걱정을 하게 되는 거죠. 하다못해 ‘우지희’역의 배우 강예솔씨는, 세 친구들이 모여서 ‘윤석현’ 욕을 하는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더라고요. 욕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배우는 그가 어떤 상황인지 알고 있으니 대사를 하다가 너무 불쌍하다고 눈물을 보인 겁니다. 그래서 겨우 “나(우지희)는 모르고 있는 거야.” 하며 감정을 추스른 적도 있을 정도입니다.
이진욱씨도 본인의 역할에 감정이입 되어서 지문에 ‘울지 마세요. 되도록이면 울지 마세요.’라고 써놨지만, 울어서 NG가 몇 번이나 났던 적도 있었습니다. 완성된 장면에선 그 전에 났던 NG때문에 눈이 퉁퉁 불어있는 채로 대사를 하는 것도 보실 수 있을 거에요.
그래서 ‘열매’와 ‘석현’을 헤어지게 만들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신지훈’은 ‘열매’가 없어도 살 것 같았어요. 다른 사람 또 만날 수 있을 것 같고, 괴로움을 잘 추스르면서 살 수 있을 거라고 말이죠. 반대로 ‘열매’와 ‘석현’, 이 두 사람은 그럴 수 없을 것 같아 중간에 엔딩을 바꿨습니다. 잘 한 결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른 인터뷰에서도 10화쯤 집필하고 고민돼서 이진욱 정유미 감독 둘까지 소집해서 회의했고 정유미랑 감독들이 열매가 석현이 못 놓을 것 같다고 했다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