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엄마 찾아준다고 했지?
확인해볼 게 있어서...
엄마가 어떻게 사나
-어떻게 살았으면 좋겠는데?
-엄마도 나처럼 불행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어릴 땐 그렇게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아냐
나... 엄마가 진짜 행복했으면 좋겠어
아주 많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오빠 우리 엄마 꼭 찾아서 행복하게 잘살고 있는지 확인해줘
그럼 나 엄마 평생 안 만나도 괜찮아
로건리의 애초 목적은 설아 말대로 엄마가 행복하게 잘살고 있는지 확인하는 거였음
그리고 통화로 알게 된
설아를 괴롭힌 학생들을 찾아서 혼내주고 괴롭힘 해결, 설아 지원 등등이 최우선이었을거고...
근데 설아가 죽었다는 사실을 입국하고서야 알게 되고
설아는 자살할 아이가 아니라며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해

설아 집단린치 사건은 청아 예고 홈피에서 공개됐다 지워졌던 적이 있었고
학부모 회의에서도 윤희가 설아를 죽인 범인으로 몰리며 언급됐던 적이 있음
그 때문인지 9화쯤엔 학교에 구호동으로 잠입해서 내내 아이들 살피고, 천서진 살피고 그러다가
동상을 바라보는 모습이 등장해
마치 헤라펠리스에서 죽은 거라는 걸 알고 있는 것처럼?
아마 기사부터 접근해서 설아의 학교, 과외했던 학생들을 찾았을 거고,
결국 윤희도 오랫동안 의심하고 있었을 거란 걸 알 수 있음
어쨌든 아이들의 부모들까지 도달해서
구호동으론 학교폭력 사건을 빌미로 부모들, 심수련과 접근하고
또 다른 방향에선 비지니스로 주단태에게 접근함
(여기까지가 구호동 등장 이후 거의 2회 만에 벌어지는 일임ㅋㅋㅋ 화면 안보이는 데서 얼마나 바빴던 거냐...)
https://gfycat.com/LatePoisedFinch
"눈이 많이 닮았네요 따님이랑"
'나 여기 당신 보러왔어요 심수련씨'
이 대사를 통해서 그동안 사건도 조사했지만
한편으론 설아 엄마도 찾고 있었단 걸 알 수 있음
근데 설아 엄마가 행복한지 확인하려 했던 로건리는
심수련을 찾아오기 전에 모든 진상을 알게 돼버렸어
설아를 괴롭힌 아이의 어머니고,
설아를 죽였다고 의심하고 있는 사람의 아내란 걸
로건리는 설아를 버리고도 이런 사람들과 살고 있는 수련에게
설아 엄마로서는 연민을 느끼지만
설아에게 해를 입힌 (친자식도 아닌)석훈석경을 두둔하는 부모의 모습,
설아를 죽인 남편을 사랑하는 아내의 모습, (겉으로)행복해 보이는 가정에 경멸하며
친자식은 버려놓고 정작 친자식도 아닌 아들딸을 위하는 가식적인 사람이라 생각했던 거야
설아와 관련된 사람들을 벌함으로써 본인의 죄책감을 덜고 싶었는데
원망과 증오심이 더욱더 커져 버리니
이러한 여러 감정들이 모여서 심수련을 향한 집착이 되어버린듯...
그래서 로건리는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설아의 마지막 말을 무시하고서
불행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말만 되뇌이며 마음을 다잡고
자신의 판단으로 설아를 대신한 복수를 시작하는 듯했어
마치 설아가 알았다면 불행하길 바랬을거야 라고 생각한것처럼...
https://gfycat.com/UnkemptRepentantFluke
연민과 증오, 죄책감, 이 세 가지 감정을 해소하는 방법은 심수련이 가정을 깨는 거였음
왜냐하면 이 행동 하나로
가정을 지키려고 하는 수련이 불행해지게 될 것이고,
설아가 심수련의 친딸이란 사실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
또 한편으론 악마 같은 가족들에게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방법이었기 때문...
그래서 연민만 남아버린 최근 회차까지도 이런 대사가 나왔지 (사심이 좀 생겼을수도 있고)
불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말 두 개가
로건리에게 공존하고 있던 건데
점점 알면 알수록 자신이 오해했던 것과 다른 사람인 것 같은 느낌에,
막상 심수련이 '행복'하지 않다고 할 때 기쁘지않고 흔들렸던 것까지
본인도 점점 뭘 원하는지 헷갈리는 상태가 되었을 거 같아
어쨌든 증오가 컸던 초반에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말을 들려주지 않은것은 한마디로 비뚤어진 집착에서 시작했다고 볼수도 있을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