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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런온 허접하게 써 본 1회 오프닝 부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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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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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겸의 하얀 운동화

미주의 핑크빛 컨버스


출발선 앞에서 신발끈을 고쳐맨 선겸이 앞장서고

뒤이어 미주가 급하게 컨버스에 발을 꾸겨넣고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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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로 달려가는 두사람

한 사람은 여유롭고 한 사람은 초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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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가다 마주친 강아지를 보고 멈춰선 선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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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히 반겨주는(?) 강아지를 스쳐가는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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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로 향하는 길

여유로운 선겸은 벌써 호텔 앞이다

그에 반해 시간에 쫓기는 미주는 택시를 잡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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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스케쥴을 앞두고

고급 호텔에서 전문가의 손길을 받는 선겸과

흔들리는 택시 안에서 셀프로 메이크업을 수정하는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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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세상 다른 공간

다른 창밖의 같은 풍경


국제 영화제가 개최된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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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숨을 몰아쉬며 도착한 미주

영화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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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영화제 레드카펫에 초청된 선겸

탑배우 어머니의 부름으로 동행했다

국회의원 아버지, 골프 여제 누나까지 화려한 스펙의 가족들 틈바구니에서

2등이란 성적으로 육상계의 간판선수가 되어버린 삶


원치 않는 자리에서

사방에서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쉬를 받으며

국회의원 남편 대신 한 살이라도 어린 아들을 데려왔냐는

웅성거림을 듣고만 있는 선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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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라디오 스케쥴도

같이 가자는 어머니의 요청까진 어려웠는지

단호히 뒤돌아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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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어머니가 라디오 스케쥴을 소화하는 동안

선수 동기들과 영화를 보러 나서는 선겸

그 시각, 영화제 안으로 깊이 들어서는 미주가 있다



"차기작 이야기 좀 해주세요-"


"아직 크랭크인 전이라서 자세히 이야기할 수는 없구요.

뻔한 사랑 얘기예요. 그 이야기에서 나는 미친놈일 수도 있고

찌질이일 수도 있고.. 싸이코패스일 수도 있고. 쓰레기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첫사랑'일 수도 있어요."



라디오를 타고 흘러나오는 어머니의 음성 위로

서서히 가까워지는 두 사람






슼에 영업글 써보려고 캡쳐했는데..

도저히 힘들어서 못하겠다...ㅋㅋ


아까워서 오프닝 부분만 가져왔는데

이게 2화까지 다 보고 복습하니까 허투루 쓴 장면이 없더라


처음 볼 땐 연출이 감각적이란 생각만 들었는데

모든 게 갖춰진 환경에서 여유로이 흘러가는 선겸의 삶과

혼자서 일궈낸 환경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미주의 삶을

대조적으로 연출했더라구 


하얗고 깨끗한 운동화, 여유로운 달리기 템포는 

선겸이가 속한 상류계층의 삶을 상징하고


핑크색 컨버스는 미주가 처한 여성 번역가로서의 삶을 상징하는 것 같았어

선겸이가 앞서가고 미주가 쫓아가는 그림+급한 달리기 템포도

시작부터 다른 계층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고..


알다시피 미주는 흔히 말하는 흙수저에서

본인이 열심히 공부해서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케이스고

(선겸이는 설렁설렁 달려갔는데 도착한 곳이 고급호텔인 케이스)


여기에 메이크업 받는 공간도 그렇고...

떠먹여주냐, 스스로 하냐의 모습도 그렇고..


제일 인상 깊었던 건 중간에 나온 강아지씬인데

보통 우리는 선겸이가 속한 세상에서 좀 더 풍부한 감정을 느낄 거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치열하게 사는 미주보다 희노애락의 감정이 결핍되어 있고


선겸이가 최소한으로 갖고 있는 감정

(지키고자 하는 신념, 윤리관, 따뜻한 감성)은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만 발현이 된다는 걸

강아지를 돌아보는 선겸이의 모습을 통해서 은유적으로 보여준 것 같았음


미주에게도 똑같은 강아지씬이 나오는데

선겸이를 반기는 강아지와 다르게 미주에겐 강아지가 맹렬히 달려들거든

미주 본인도 시간에 쫒겨서 살짝 아이컨택만 하고 멀어져가지

원래 부유한 사람에겐 주위 환경이 알아서 수그리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가득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사회에 나가자마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삶...


스쳐가는 씬인데 왜 저런 장면들을 넣었을까 궁금했는데

둘 다 비슷한 감성을 공유하고 있지만

감정을 표현하고 발현할 수 있는 환경의 차이가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지...


영화제에 도착한 미주는 환히 웃으며 들어서고,

선겸은 굳어 있는 표정으로 벗어나려는, 대조적인 두 사람의 모습 위로

차기작을 소개하는 어머니의 나레이션이 흐르는데 박수가 절로 나오더라



뻔한 사랑 얘기예요. 그 이야기에서 나는 미친놈일 수도 있고

찌질이일 수도 있고.. 싸이코패스일 수도 있고. 쓰레기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첫사랑'일 수도 있어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가까워질 거고

뻔한 사랑 얘기지만 그 이야기에서 이런 모습도 저런 모습도 다 보여줄 거고

중요한 건 첫사랑 (내 생각엔 선겸이 아닐까 싶으다) 일 수도 있을 거라는 암시적인 메세지.....


조옹나 작감님 극본 연출 미쳤고요

이걸 드라마틱하게 소화하는 임시완 신세경 배우들도 미쳤구요?

왜 안봐 런오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끝까지 완주해서 캡쳐 올리고 싶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여기까지 썼다..


꼭 봐줘... 은유적이고 함축적인 메세지 연출 연기도 완젼 잘하니까 꼭 보고 다같이 행복해지자♥




sdgqO


많이 봐달라고 허접해도 스퀘어로 올렸엉 :)

겸미ㅣ야 사랑훼ㅔ....3화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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