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인도네이시아어로 되어있어서 번역해볼까 하면서 시작했는데
답변이 너무 주옥같아서 다 타이핑해버렸어. 중복이면 말해주라!
글로벌 CNN 답게 아주 양질의 인텁이니 서노팬이라면 꼭 한번씩 봐조!!!
원본 영상
https://www.cnnindonesia.com/hiburan/20201207161051-238-578993/video-wawancara-eksklusif-bintang-start-up-kim-seon-ho
Q. 김선호가 배우가 되고 싶었던 이유는?
친구 따라서 연기학원에 갔었는데,
그 때 사람들이 저를 지켜보고 (연기)하는 것들이, 뭔가 제 속마음을 그대로 꺼내는 거 같아서 치유받는 것 같았어요.
그렇게 재미를 붙여가면서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Q.10년동안 연극 배우 생활을 하면서 드라마와 연극의 차이는?
일단 연기적인 베이스는 큰 차이가 없는데, 테크닉적인 문제가 있어요.
(연극은) 객석 끝까지 소리를 전달해야하기 때문에 말을 정확하게 찝어서, 곱씹어서 해야한다는 테크닉이 있구요,
그리고 드라마에서는 순간순간 장면장면 찍기 때문에 그 (순간에 대한) 몰입도가 필요한.. (것 같아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나 역할이 있다면?
일단 저한테 가장 크게 남았던 건 '미치겠다 너때문에' 래완이 역할이 너무 재밌었구요, 래완이를 (실제로) 한번 만난 것 같았고.
그리고 이번 '스타트업'에서 한지평이 제 가슴에 많이 남을 것 같아서.. (골랐습니다.)
Q.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 중 가장 도전적이었던 캐릭터는?
아무래도 '유령을 잡아라' 에서 고지석 역할이었어요.
액션씬을 많이 했어야 했고, 또 제가 액션씬을 많이 해본 배우가 아니어서, 처음에 연습과정도 그렇고, 굉장히 준비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Q. 함께 작품을 하고 싶은 배우가 있나요?
나중에 연기 할 기회가 된다면, 이건 촬영 전에도 늘 얘기했던 건데, 배우 남주혁 군이랑 너무 잘 맞았어가지구
'우리 둘이서 끝까지 가는 코미디 한번 찍어보자' 이랬던 기억이 나요. 기회가 된다면 재밌는 작업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Q.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나 역할은?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장르, 역할(이 있다기)보다, 편한 얘기하고 싶어요.
사람 사는 얘기, 동네에서 벌어지는 얘기. 투닥거리고 다투고 엄마 심부름 가고 ㅎㅎ
이런 사소한 얘기가 어떨 땐 정말 보는 관객이나 시청자로 하여금 힐링받는 느낌을 받게 하더라구요. 그래서 좀더 편한 역할로 다가가고 싶습니다.
Q. 1박2일의 멤버가 된지 1년이 넘었는데요, 요새도 긴장되거나 떨리나요?
아니요, 이제는 많이 적응했고 ㅎㅎ 사실은 이제는 제가 힘을 받으러 가요.
예를 들면 친구들과 놀러간다는 생각으로 가는데, 물론 저녁 늦게까지 촬영하면 (체력적으로) 힘들 때도 있지만, 그 힘든 것조차도 너무 즐기고 있어요.
지금은 긴장되거나 떨리는 것 많이 없습니다.
Q. 드라마 스타트업에서 반응이 아주 뜨거웠는데, 한지평의 서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후 일단 작가님께 너무 감사드리죠 그런 역할을 제가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고, 감독님한테도..
그 서사가 정말 마음 아프잖아요. 그게 지평이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이었고, 제가 연기할 수 있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Q. '스타트업'의 한지평과 '1박2일'에서의 김선호는 완전히 상반된 캐릭터 같은데요,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ㅎㅎ 즐거울 때나 친구들이랑 있을때 ('1박2일'에서 비춰지는) 모습이 좀더 나오는 것 같은데,
연기하는 저조차도 그.. 갭이라고 하죠? 그 차이가 너무 큰 것 같긴 한데ㅎㅎ 그래서 오히려 더 다행인 것 같기도 해요.
비슷하거나 애매했으면 몰입하기 힘드셨을 것 같아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고 있어요 ^^
Q. 드라마 '스타트업' 엔딩에서 한지평의 팬들이 주목해야할 점이 있다면?
스타트업이 막바지에 다 와갔거든요. 이제 몇 화 안 남았는데, 모두가 성장하고 변화하는 얘기에요.
마지막 부분에 지평이가 어떻게 더 성숙해지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지를 결정하는 모습에 주목해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Q. 스타트업 이후 행보는?
일단 매체 작품은 잡힌 게 없구요 지금 연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얼음이라는 연극이고 형사 두명이 나와서 혁이라는 인물을 취조하면서 벌어지는 일인데요,
전 아무래도 연극을 오래했었고 하니까 지금 너무 즐겁고 행복하게 작업하고 있어요.
그것 또한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Q. 배우로서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늘 그렇듯이 '다음 작품에도 불러주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어요.
다음 작품에도 찾는다는 게 연기 뿐만 아니라 그 외적인.. 인성이라던지 사람들이랑 작업하는 과정이라던지가 다 포함되잖아요.
배우로서 다음 작품에도 또 누구든지 불러주는 배우가 됐으면 더할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Q. 인도네이아에서 방문하고 싶은 장소나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
발리! 발리가 유명한 휴양지 잖아요. 사실 해외여행을 많이 못가봐서, 가보고 싶습니다. 만약에 코로나가 종식된다면 꼭 한번 가고 싶구요.
음식은 나시고랭! 그게 한국에서 맛있게 먹었는데 현지에선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기대가 됩니다.
Q. 20살인 자신을 만날 수 있다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요?
불안해하지말고 현재를 즐기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그때도 걱정거리가 많았고, 사실 지금도 그런데, 사람이 누구나 시간이 지나고 나면 돌아보면 별거 아니었잖아요.
더 큰일이 있을거고 더 좋은 일이 있을 수 있을건데, 그때 너무 집착하지 말고 지금 하는 일을 즐기고 조금 더 행복하게 생각하면,
다가올 좋은 일도 더 기뻐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선호야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고민하지 말고, 즐겨! 20대는 그때밖에 없어 ㅎㅎ
Q. 지금 인생에서 무언가 바꿀 수 있다면 뭘 바꾸고 싶나요?
단 하나도 바꾸고 싶지 않아요, 저는. ㅎㅎ
지금 제가 살아온 인생에 모든 게, 실수건 잘한 선택이건 모든 게 쌓여서 지금의 제가 된 거니까 바꾸고 싶은 건 없어요.
그냥 단지 아까 말했던 것처럼 20대의 저한테 후회하거나 너무 고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정도입니다.
Q.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여행다니는 것도 어려운데요, 최근에는 무얼하며 지내나요?
요즘 집에서 연극대본 읽구요. ㅎㅎ 그리고 틈틈이 제 드라마나 예능을 모니터 하고 있어요.
그리고 마스크 끼고 나가서 산책하고, 소소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Q.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 팬들에게 한마디
코로나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많은 분들이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런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모두가 안전수칙을 잘 지키고 지내다 보면 이 또한 지나가고 종식될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 이 시기를 잘 극복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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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최고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