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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구미호뎐 ‘구미호뎐’ 주석태 “최팀장 대사 60%가 애드리브” [E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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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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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즐기는 자는 못 따라간다'라는 말처럼 주석태에게 딱 어울리는 문장이 있을까. 2020년 MBC '그 남자의 기억법',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 이어 tvN '구미호뎐'까지. 그야말로 소처럼 일한 주석태는 연기에 대한 '즐거움'을 원동력 삼아 여전히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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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서울시 강남구 뉴스엔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우 주석태와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극본 한우리/연출 강신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주석태는 '구미호뎐'에서 남지아(조보아 분)의 상사 최팀장 역을 맡았다. 최팀장은 주로 사무실에서 낮잠이나 자는 신세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지아를 믿고 백업해 주는 인물. 주석태는 "강신효 감독과 한우리 작가와는 OCN '작은 신의 아이들'로 인연이 있었다. 2년 전 사석에서 한우리 작가한테 이 드라마의 기획을 들었다. 한국 설화를 소재로 한 이야기고, 귀신들을 소재로 드라마를 만들려고 한다기에 속으로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시놉시스를 입수해서 보니 인물 중에 40대가 없더라. 최팀장은 원래 50대로 설정돼있었다. 그래서 '판타지 호러에 너무 출연하고 싶다. 지나가는 사람이라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었다. 거의 리딩 직전에 같이 하자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더 가족 같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최팀장은 앞서 주석태가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맡았던 스토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속 제자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지도교수와는 다른 결의 역할이다. 이와 관련 주석태는 "'브람스' 교수는 그렇게 악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처음에 음대 지도교수 역이라고 해서 '선역이겟구나' 했다. 대본을 봤을 때도 주인공에게 긴장감을 주는 정도 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때 보다 더 욕을 먹는 것 같았다. '피아노 똑바로 쳐' 한마디 했는데 댓글에서 계속 반응이 오고. '그 남자의 기억법'은 마음껏 욕하라고 의도한 부분이 있는데 '브람스'는 의도하지 않았다. 저는 악역처럼 연기하지 않았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웃었다.

이어 "최팀장은 지아를 많이 압박하지만 악역은 아니다. 선역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게 지아를 엄청 도와주지도 않는다. 대신 최팀장은 내년에 선역을 할 수 있도록 포문을 열어준 역할 같다"고 말했다.

최팀장과 주석태의 싱크로율은 80점 정도라고. 주석태는 "저도 최팀장처럼 짖궂은 장난을 많이 하는 편이다. 또, 승진하고 싶은 욕구 같은 경우에는 배우들은 롤이 큰 역을 맡고 싶어 하지 않나. 그런 부분을 생각하면 저랑 비슷했다. 그래서 머리도 일부러 '브람스' 때처럼 흰 머리로 했다. 저는 최팀장이 친근한 역할이라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서는 지질한 면이 많다고 하더라. 짜증이 많고 예민한 부분을 제외하면 최팀장은 거의 나다. 겁도 많고"라고 밝혔다.

'구미호뎐'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각자의 전생을 가지고 있다. 이에 많은 시청자들은 최팀장 전생이 우렁각시 남편일 것이라고 추측했었다. 주석태는 "최팀장은 원래 분량이 많이 없어서 '이 사람이 있었나'라고 생각해야 하는 존재다. 그렇게 가다가 정체가 공개되면서 작게나마 충격을 줘야 하는데 다들 눈치채고 언제 밝혀질지 기다리고 있더라"라고 웃었다.

드라마 속 대사 대부분은 애드리브였다고. 주석태는 "원래 대사 분량이 적고, 묻혀있어야 하는 사람이다. 대사의 60% 정도가 애드리브다. 최팀장 캐릭터를 고민하면서 그 결로 대사가 추가된 거다. 감독님이 요청한 부분이기도 하고, 그렇게 할 수 있게끔 허락해 주셨다"고 말했다.

주석태는 본인보다 어둑시니를 맡았던 심소영 배우에 대한 반응이 인상적이었다고. 그는 "저는 워낙 흘러가는 역할이지 않나. 저보다 어둑시니 역할을 맡았던 심소영 배우에 대한 반응이 기억난다. 현장에서 두 번 정도 봤는데 연기할 때 너무 서늘해서 '이 사람 뭐지' 했었다. 그런데 심소영 배우에 대한 칭찬이 많이 올라오니까 제가 기분이 좋더라. 진짜 매력있는 분이다"고 칭찬했다.

'구미호뎐'은 주석태에게 '사람'을 남겨준 작품이었다. 주석태는 "일정에 있어서 죄송한 부분이 있다. 그래도 따뜻하게 마쳐줘서 감사하다. 제가 하고 싶다고 말했던 작품이다. 작가님, 감독님도 그 속에서 고민이 있었을 텐데 또 한 번 작업을 같이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다음에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작품 참여 소감을 전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탄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박정민 odult@


 https://www.newsen.com/news_view.php?uid=20201111102049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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