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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사생활 판교커플 케미도 역부족, 시청자도 사기당한 기분[TV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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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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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사기꾼들의 통쾌한 사기 전쟁을 보여주겠다던 ‘사생활’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지 못한 채 씁쓸한 퇴장을 맞게 됐다.

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극본 유성열/연출 남건)이 11월 26일 16회로 종영한다.

‘사생활’은 사생활을 공유하고, 훔치고, 조작하는 시대, 사기꾼들이 모든 기술을 총동원해 국가의 거대한 ‘사생활’을 밝혀내는 사기 플레이 드라마다. 작은 범죄를 일으키는 생활형 사기꾼들이 의도치 않게 큰 범죄를 조직하는 사람들과 맞닥뜨리고, 국가적 사생활에까지 연루되는 과정을 그렸다.

당초 ‘사생활’은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과 개성 강한 캐릭터로 관심을 모았다. 전역 후 ‘사생활’로 복귀하는 고경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한 서현, 10년 만에 안방 극장에 복귀한 김효진, tvN ‘사랑의 불시착’, JTBC ‘부부의 세계’를 통해 폭넓은 연기를 보여준 김영민 외에도 태원석, 이학주 등 연기파 배우들이 ‘사생활’ 안에서 다양한 케미스트리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고경표와 서현은 방송 전부터 판교 신도시에 사는 신혼부부 같다는 뜻의 ‘판교커플’이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방송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낳았다. 두 사람이 보여줄 러브라인도 관전포인트 중 하나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기대했던 통쾌한 스토리나 섬세한 전개는 없었다. ‘사생활’은 천부적인 사기 재능을 물려받은 주인공 차주은(서현 분)이 어떻게 사기꾼의 길로 들어섰는지에 대한 서사를 보여주는데 1, 2회나 할애했다.

제작진은 곧바로 차주은과 이정환(고경표 분)의 러브스토리, 결혼식 당일 이정환의 잠적, 사망 소식 등 흥미를 끌만한 파격적인 전개를 배치했음에도 이를 몰입감 있게 풀어내지 못했다.

‘사생활’의 발목을 잡은 가장 큰 이유는 불친절한 전개였다. ‘사생활’은 차주은, 이정환, 정복기(김효진 분), 김재욱(김영민 분) 등 주요 인물들의 서사나 인물들 사이에 얽힌 연결 고리들을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방식으로 풀어냈다. 중요한 순간마다 이야기의 시점이 널을 뛰면서 시청자들의 피로도만 높였다. 그렇다고 인물들의 얼개들을 속 시원하게 풀어낸 것도 아니었다.

기초 공사가 부실하다 보니 캐릭터의 매력들도 자연스레 반감 됐다. 다양한 사기 기술과 위장술로 허를 찌르는 반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던 차주은은 매번 공격을 받아 쓰러지거나 억울한 누명을 쓰면서 이정환과 한손(태원석 분)의 약점으로만 활용 됐다.

얽힌 서사들이 많다 보니 기대했던 판교 커플의 케미스트리는 비중이 줄어들었고, ‘센 언니들의 팽팽한 기싸움’을 예고했던 차주은과 정복기의 색다른 워맨스도 미지근했다.

첫 방송을 앞두고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은 ‘사생활’ 관전 포인트에 대해 점점 더 커지고 복잡해지는 사생활 속에 싹트는 사랑, 복잡한 서사 안에서 배우들 간의 케미스트리,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몰입도 넘치는 속도감 등을 꼽았다.

그러나 이들의 자신감과 달리 첫 방송 2.5%(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로 시작한 ‘사생활’은 1.5~1.7%대를 맴돌고 있다. 첫 방송이 최고 시청률이 된 셈이다.

‘사생활은’ 15회에서 각자 위기에 몰린 차주은, 이정환, 김재욱의 모습을 보여주며 마지막 회 전개에 대한 다양한 변수를 예고했다. 그러나 용두사미가 된 ‘사생활’가 시청자의 마음을 되돌리기에는 이미 너무 늦은 듯 보인다.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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