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경우의수 jtbc 시청자 회의록ㅡ텍스트로 긁어옴
986 7
2020.11.26 00:49
986 7
<경우의 수>
마지막으로 <경우의 수> 같은 경우도 사실은 <경우의 수> 이 드라마가 누구를 타깃으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20대가 재미있어할 내용도 아닌 것 같고, 30대가 깊게 공감하기에는 얄팍하고, 40대 이상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굳이 따지자면 <청춘시대>와 비슷한 계열 같기는 한데 <청춘시대>가 되게 수작인 드라마라고 생각을 하는데 <청춘시대>에 비하면 많이 못 미친다는 느낌을 받아서 아쉬웠습니다.

사실 저는 이 드라마를 볼 때 내용보다는 영상미 위주로 많이 보는데 서울을 잡아서 화면을 보여 줄 때 화면 구도를 잘 잡은 건 있는데 기본적으로 드라마가 각각의 그런 예쁜 장면만 있지 얘기의 플롯이 제대로 안 돼 있어서 이야기의 흥미를 잘 못 느끼겠고. 또 하나 거슬리는 건 술 마시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이게 음주를 권장한다, 이래서 거슬리는 게 아니라 특별히 사건을 만들기가 힘들어가지고 계속 술을먹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되게 날림으로 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여기서 마음에 드는 것은 경우연이란 주인공의 친구 영희의 서사인데 영희가 오래 된 남친과 친밀한 사이인데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결혼을 못하고, 주변 가족과 갈등이 많은데 이런 부분이 되게 현실감 있게 그려지는 건 맞는 것 같은데 영희가 이 드라마에서 주연이 아니라 조연이기 때문에 주인공 경우연하고 이수의 서사에 묻혀서 안타까웠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묻히는 것은 남자주인공 이수같은데 남자주인공이 그냥 성격 안 좋은 삐돌이같이 나와서 이 드라마가 남자주인공의 매력을 부각시킬 만한 그런 의도가 있는 건가 의심이 들 때도 있습니다. 언제쯤 이 남자주인공 캐릭터를 매력 있게 만들까라는 생각이 들고. 과연 지금까지 남자주인공의 매력을 보여줄 만한 요소들이 많이 없었는데 나중에라도 과연 그렇게 한다고 해서 시청자들이 공감할까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서브 남자주인공인 출판사 대표 온준수도 그냥 연애에 대해서 너무 바른말만 하는 로봇 같은캐릭터라 딱히 재미를 못 느꼈습니다.

사실 <경우의 수> 보면서 되게 뜬금없고, 이해가 안 가는 장면이 하나 있었는데 이게 약간 19금이라서 여기서 얘기는 못할 것 같고. ‘왜 굳이 왜 이런 장면이 들어갔지?’하는 난감한 장면이 있었는데, 19금 장면만이 아니라 되게 드문드문 작위적으로 들어가는 장면들이 있어서 ‘왜 이런 식으로 편집이 됐을까’ 아쉬웠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JTBC 드라마 가을농사가 성공적이지 않은 것 같고, 시청률도 그렇게 잘나오지 않는데 JTBC 측에서도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JTBC 드라마가 흥하는 계절이 겨울이더라고요. 올해도 겨울에 한번 드라마가 잘되기를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경우의 수>
박진규 위원님과 비슷한 의견입니다. 내용도 그렇고, 대사도 그렇고 10년도 더 된 올드한 로코드라마 느낌이 납니다. 아무리 10대, 20대 타깃이라고 하더라도 과연 현 세대의 젊은층이 본 드라마를 보면서 여러 면에서 공감을 할지가 저는 의문입니다. 이게 현실적인 연애드라마로 포장되어 있지만, 내용은 또 실상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또 문제는 작가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없어 보입니다. 이수라는 캐릭터가 죽을 죄를 지은 것처럼 망가뜨리고, 짠하게 그려내는데 의자 뺏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해서 좀 유치하고 과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게 로맨스코미디 청춘물이 아니라 마치 복수극을 보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수가 남산에 못간 이유를 알게 되었는데 우연이가 보인 무반응은 공감도 안 가고, 오히려 이것이 시청자들이 여주인공에게 반감을 갖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조금 더 공감 가는 캐릭터를 그려내고 수정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경우의 수> 같은 경우는 저희는 조금 더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고, 지금 저희 제작드라마국에서는 굉장히 추구하는 철학 중에 하나가 소재나 주제의 다양성 이런 거를 추구를 하고 있기는 한데 과연 이런 드라마를 우리가 앞으로 해야 되나 할 정도로 충격적으로 다가온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차수에 저희가 오래간만에 월, 화, 수, 목, 금, 토 새 타이틀을 동시에 운영을 하고 있는데 셋 다 지금 시청률이 처참한 상황입니다. 회사 내부에서도 큰 충격을 받고 있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관련해서 저희나 드라마국에 같이 논의를 하고 있고. 아까 말씀주신 드라마 간 사이의 공백이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다음에 저희가 다양성을 추구하는데 연간에 보통 15개 타이틀 정도를 만드는데 다양성을 추구할 때 그냥 15개 안에서의 다양성을 추구를 해야 되는데 다양성을 추구하는 드라마가 동시에 들어가서 한꺼번에 있을 때 부작용이 얼마나 큰지에 대해서도 처참히 깨닫고 있습니다. 앞으로 드라마가 한번 방송이 시작되면 어떻게 할 수 없기 때문에 후속으로 나오는 드라마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올여름, 코미디의 정석이 이륙합니다! <파일럿> 최초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482 07.05 36,700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70,34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204,84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877,82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909,96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169,596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427,204
공지 알림/결과 💥💥💥💥💥요즘 싸잡기성글 너무 많아짐💥💥💥💥💥 17 06.06 209,304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92 02.08 913,290
공지 알림/결과 📢📢📢그니까 자꾸 정병정병 하면서 복기하지 말고 존나 앓는글 써대야함📢📢📢 14 01.31 910,105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1,206,973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5 22.12.07 2,147,206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53 22.03.12 3,171,044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2 21.04.26 2,371,344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59 21.01.19 2,543,159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7 20.10.01 2,558,718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46 19.02.22 2,601,022
공지 알림/결과 ★☆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 103 17.08.24 2,530,818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2,793,6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181837 onair 미녀순정 정신연령 13살 애가 클럽에 술 20:26 6
13181836 잡담 히어로 빙수들아 다음은 대본집 소취하자 20:26 1
13181835 잡담 변우석 차기작으로 로코 연하남 봐야겟는데 20:26 14
13181834 onair 미녀순정 저런 데도 곰인형 갖고 들어가는 애를 ㅋㅋㅋㅋㅋㅋ 20:26 27
13181833 잡담 이정하는 보면 끼가 없어보이긴함 20:26 43
13181832 잡담 김지원이 너무 귀엽다 🥹 1 20:26 25
13181831 잡담 만약 월게 뮤비 3편에서 안재현캐가 서인국캐 사랑하지 않고 끝나면 20:26 12
13181830 onair 미녀순정 진짜 작가 편하게 글쓴다.... 20:26 47
13181829 잡담 김지원 노래부르는거 무슨 영화같다 20:25 36
13181828 잡담 안재현 전화받아 댓글 볼때마다 캐해 진짜 잘한것같음 ㅋㅋㅋㅋ 2 20:25 30
13181827 onair 미녀순정 장수연캐 도라이같아 20:25 24
13181826 onair 미녀순정 열살짜리가 뭘 안다고 저런데를 가? 2 20:25 32
13181825 onair 미녀순정 근데 마리 이쁘긴 하당 20:25 7
13181824 onair 미녀순정 마리한테 별감정없다가도 저러니까 20:25 33
13181823 잡담 봉석이는 호감이 있어서 욕을 덜먹는다기보다 6 20:25 130
13181822 잡담 근데 이정하가 되게 특이해 8 20:25 212
13181821 onair 미녀순정 마리엄마는 끝까지 이기적인 성격인듯 1 20:25 35
13181820 잡담 유튜브 알고리즘에 런닝맨 팬미팅 하는거 떴는데 규모가 꽤크구나 3 20:25 33
13181819 onair 미녀순정 이거 임수향 1롤 드라마 맞냐 20:25 33
13181818 잡담 난 넉오프 김수현 조보아 망사 아닌걸로 이미 김칫국 한사발 먹었다구 3 20:25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