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의 비밀, 신데렐라 등 식상한 소재는 다 있는 '오! 삼광빌라!'. 기존 주말극들과 뭔가 다른 한 가지 무기는 있을 줄 알았건만 아직까지 그 한 방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게다가 답답한 전개의 연속이다. 극을 이끌어가는 꽉 막힌 전인화 진기주 모녀는 언제쯤 시청자들을 설득시킬 수 있을까.
지난 11월1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연출 홍석구) 18회에서는 유전자 검사 후 친모녀 사이임이 밝혀졌음에도 친모 김정원(황신혜 분)을 매정하게 배척하는 이빛채운(진기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빛채운은 자신이 친모에게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았고, 자신에게 용서를 구하는 정원을 계속해서 거부했다.
그런 빛채운의 오해를 키운 건 다름 아닌 이순정(전인화 분)이었다. 순정의 함구는 빛채운이 정원을 더욱 오해하게 만들었다. 과거 정원 모친과의 약속 때문에 입을 굳게 다문 순정은 서연이를 빛채운으로 키우게 된 사연을 자세히 말할 수 없지만 어떤 처벌이든 달게 받겠다며 정원 앞에서 무릎 꿇고 사죄하기까지 했다. 그러면서도 순정은 정원에 대한 빛채운의 오해를 풀어주려 노력하지 않았다. 친부와 외할머니에게 버림받은 빛채운이 받을 상처를 걱정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나왔지만 친모에게 버림받았다는 상처가 더 클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는 미치지 못했던 걸까. 순정은 정원에게 빛채운을 보내주려 하면서도 제대로 된 진실을 알려주지 않아 시청자들의 답답함만 키울 뿐이었다.
이는 또 다시 고구마 전개를 예고하는 대목이었다. 앞서 순정은 정원에게 빛채운의 정체를 깜짝 공개,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사이다 한 방을 선사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주말극답지 않은, 빠른 전개를 예상하며 열광했다. 하지만 이는 착각이었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은 고구마 전개로 가기 위한 연막탄에 불과한듯 보인다. 순정은 자신이 간직하고 있는 진실의 딱 절반만 털어놓으며 모두에게 찝찝함을 남겼다. 그리고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계속 비밀을 품고 있을 것이 뻔하다. 이젠 친부 박필홍(엄효섭 분)까지 본격 등판, 파란이 예상되는 상황.'오! 삼광빌라!' 일부 설정은 가짜 딸 소동을 그리면서 40%대 중반대까지 시청률을 끌어올렸던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을 떠올리게 하기도 하지만 '황금빛 내 인생'의 화끈한 전개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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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노숙자까지 집에 들일 정도로 착하고 순수한 캐릭터지만 의도치 않게 친모녀 사이 갈등만 부추기고 있는 순정. 때문에 길러준 엄마와 친모 사이 제대로 낀 빛채운은 길러준 엄마 순정만 감싼 채 친모 정원의 사정은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청자들은 순정의 감정에도, 빛채운의 감정에도 전혀 몰입하지 못하고 겉돌고 있다. 키워준 엄마와의 끈끈한 정과 모성애를 그리려 한 의도는 수긍이 가지만 100%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는 실패한 모양새다.
현실성 없는데다가 답답하기까지 한 순정의 행동은 오히려 설득력을 저하시켰다. 보편적 정서에도 벗어나는데다가 답답한 전개만 계속되면서 보고나면 가슴 따뜻해지는 주말드라마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의 실망감도 커지고 있다.
한편 호평 일색이었던 전작 '한 번 다녀왔습니다'와의 비교 속에 억지스런 설정과 기막힌 우연을 남발하며 18회까지 드라마를 끌고 온 '오! 삼광빌라!'. 현재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30%를 넘길듯 말듯 애태우고 있고, 시청자들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전작인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14회분에서 30%를 돌파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점을 감안한다면 아쉬운 대목이다.
지난 11월1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연출 홍석구) 18회에서는 유전자 검사 후 친모녀 사이임이 밝혀졌음에도 친모 김정원(황신혜 분)을 매정하게 배척하는 이빛채운(진기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빛채운은 자신이 친모에게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았고, 자신에게 용서를 구하는 정원을 계속해서 거부했다.
그런 빛채운의 오해를 키운 건 다름 아닌 이순정(전인화 분)이었다. 순정의 함구는 빛채운이 정원을 더욱 오해하게 만들었다. 과거 정원 모친과의 약속 때문에 입을 굳게 다문 순정은 서연이를 빛채운으로 키우게 된 사연을 자세히 말할 수 없지만 어떤 처벌이든 달게 받겠다며 정원 앞에서 무릎 꿇고 사죄하기까지 했다. 그러면서도 순정은 정원에 대한 빛채운의 오해를 풀어주려 노력하지 않았다. 친부와 외할머니에게 버림받은 빛채운이 받을 상처를 걱정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나왔지만 친모에게 버림받았다는 상처가 더 클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는 미치지 못했던 걸까. 순정은 정원에게 빛채운을 보내주려 하면서도 제대로 된 진실을 알려주지 않아 시청자들의 답답함만 키울 뿐이었다.
이는 또 다시 고구마 전개를 예고하는 대목이었다. 앞서 순정은 정원에게 빛채운의 정체를 깜짝 공개,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사이다 한 방을 선사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주말극답지 않은, 빠른 전개를 예상하며 열광했다. 하지만 이는 착각이었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은 고구마 전개로 가기 위한 연막탄에 불과한듯 보인다. 순정은 자신이 간직하고 있는 진실의 딱 절반만 털어놓으며 모두에게 찝찝함을 남겼다. 그리고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계속 비밀을 품고 있을 것이 뻔하다. 이젠 친부 박필홍(엄효섭 분)까지 본격 등판, 파란이 예상되는 상황.'오! 삼광빌라!' 일부 설정은 가짜 딸 소동을 그리면서 40%대 중반대까지 시청률을 끌어올렸던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을 떠올리게 하기도 하지만 '황금빛 내 인생'의 화끈한 전개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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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노숙자까지 집에 들일 정도로 착하고 순수한 캐릭터지만 의도치 않게 친모녀 사이 갈등만 부추기고 있는 순정. 때문에 길러준 엄마와 친모 사이 제대로 낀 빛채운은 길러준 엄마 순정만 감싼 채 친모 정원의 사정은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청자들은 순정의 감정에도, 빛채운의 감정에도 전혀 몰입하지 못하고 겉돌고 있다. 키워준 엄마와의 끈끈한 정과 모성애를 그리려 한 의도는 수긍이 가지만 100%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는 실패한 모양새다.
현실성 없는데다가 답답하기까지 한 순정의 행동은 오히려 설득력을 저하시켰다. 보편적 정서에도 벗어나는데다가 답답한 전개만 계속되면서 보고나면 가슴 따뜻해지는 주말드라마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의 실망감도 커지고 있다.
한편 호평 일색이었던 전작 '한 번 다녀왔습니다'와의 비교 속에 억지스런 설정과 기막힌 우연을 남발하며 18회까지 드라마를 끌고 온 '오! 삼광빌라!'. 현재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30%를 넘길듯 말듯 애태우고 있고, 시청자들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전작인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14회분에서 30%를 돌파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점을 감안한다면 아쉬운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