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노정의가 JTBC 드라마 '18 어게인'의 종영을 두고 시원섭섭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노정의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영화 '내가 죽던 날'(감독 박지완) 관련 인터뷰에서 "준비 기간부터 촬영까지 하면 9개월에서 10개월을 했다, 오래 준비한 만큼 애정도 많고 내가 되게 좋아하는 작품인데 종영을 앞두고 아쉬움과 시원섭섭함 이런 감정에서 오더라"라고 '18 어게인'의 종영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래도 재밌게 봐주신 분들이 계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홍시아로 찾아뵐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고, 다음부터 좋은 작품과 캐릭터로 발전된 배우로 찾아뵙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알렸다.
'18 어게인'은 스무살이 된 후 처음 찍은 드라마였다. 노정의는 또래 배우들과 많이 친해졌다며 "우리끼리 편하게 놀면서 찍은 느낌"이라며 "언니들 4인방이 있다, 연락도 자주 하고 만나서 대기 시간에 각자의 시간을 갖기도 하지만 웬만해서는 붙어서 간식도 나눠먹고 대화도 나눠 먹으면서 정말 친구처럼 편안한 분위기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노정의는 "세림고에서 가장 나이 차가 많은 오빠가 황인엽 오빠다, 10살 차이"라면서 "오빠가 저를 처음 볼 때 '삼촌이라고 불러도 돼'라고 얘기했다"며 "우리끼리 그 얘기를 돌이켜 생각하면서 자주 얘기한다"고 일화를 밝혀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 노정의는 "드라마 찍고 또래 팬들 많아졌다"며 "SNS로 많이 실감하고, 응원 메시지나 댓글을 보면 보통 좋게 얘기해주시는 댓글들이 많이 생겼다,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감사를 표했다.
노정의는 '내가 죽던 날'에서 섬의 절벽 끝에서 사라진 소녀 세진 역으로 분했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이야기를 담았다. 단편 영화 '여고생이다'(2008)를 선보인 박지완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