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청춘기록 최초의 인간과 정하의 집
416 1
2020.10.14 23:24
416 1
최초의 인간
=아담과이브
=선악과를 따먹은 죄로 낙원 추방
=낙원에서 쫓겨남
-혜준 정하의 낙원은 끝났다


정하의 집을 일종의 낙원이었다고 생각하거든

온전한 자신의 것은 현관 뿐이라고는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빗속에서 추워하고 있던 정하가 자신의 힘으로 마련한 자신만의 쉘터

처음 빗속에 있던 혜준이를 집으로 초대한 건 자신의 공간을 허락했다는 의미와 함께 이 사람도 빗속에 있구나 하는 동질감 그리고 그 비에서 잠시나마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생각해

그 안에 혜준이가 들어오고 조심스레 냉장고 문을 열어도 되냐고 묻고 스스럼 없이 냉장고를 열어 맥주를 꺼내게 될 만큼 서로의 존재가 익숙해지는 과정을 품어온 공간이자 세상의 이목으로부터 자유롭게 사랑을 키워나갈 수 있는 공간

밖에서 어떤 일이 있어도 그 안에서의 둘은 낙원의 아담과 이브처럼 행복할 수 있었다는 걸 계속 반복적으로 보여줬었는데(그래서 한때 매번 같은 그림이 반복된다는 비판도 있었던 걸로 기억함) 처음 정하가 "섭섭했어 많이"라고 속마음을 나레이션으로 말한 순간부터 두 사람의 낙원은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한 것 같아

그전까지 정하의 집은 언제나 서로의 마음을 가감 없이 나누는 너무나 예쁘고 이상적인, 현실에는 없을 것 같은 공간이었거든

그래서 정하가 해효를 집에 데리고 온 게 다들 충격이었던 거고

그때의 정하와 해효에게 어떤 사정이 있었을 지는 다음 회차에서 풀릴 거라고 생각해서 정하가 무조건 잘못했다고 말하려는 게 아니라 집이라는 공간이 가진 의미를 생각했을 때 많은 이들이 12화 엔딩에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

아담과 이브가 처음 낙원을 나섰을 때의 그 혼란과 고통을 앞으로 정하와 혜준이도 느껴갈 테지

성장을 위해선 알을 깨고 나와야 한다는 말처럼 알처럼 안온하게 품어주던 낙원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게 궁극적으로 성장으로 이어지길 바라

http://m.dcinside.com/board/youthrecord/18730
목록 스크랩 (0)
댓글 1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차분함에 생기 한 방울! 드뮤어 · 뉴트럴 · 뮤트 · 모카무스 · 미지근 · 멀멀 컬러 등장 ✨젤리 블러셔 5컬러✨ 체험 이벤트 545 03.19 61,43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95,0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77,74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04,8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256,748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3/23 ver.) 64 02.04 287,736
공지 알림/결과 ────── ⋆⋅ 2025 드라마 라인업 ⋅⋆ ────── 112 24.02.08 2,796,390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2,811,477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3,914,903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4 22.03.12 5,067,832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8 21.04.26 4,148,846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4,226,208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72 19.02.22 4,362,922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4,508,614
14072932 잡담 이재욱이 임지연 귀엽다고 할 때 로코 심장이 반응함 11:15 3
14072931 잡담 언산 게스트 윤경호 존나기대된닼ㅋㅋㅋㅋㅋㅋㅋ 1 11:14 18
14072930 잡담 하이앤드에 에이스팩토리 계정은 왜 생긴걸까 1 11:14 50
14072929 잡담 폭싹 3막 보고나니까 애순이 관식이가 얼마나 11:14 19
14072928 잡담 하이퍼나이프 덕희 상받는거 좋아하나보네 명성도 중요한가봐 11:14 5
14072927 잡담 흑염룡 막촬 사진 고화질도 떴네 2 11:14 26
14072926 잡담 닭강정 같은 뇌빼고 볼수있는 드라마다 필요해 11:14 16
14072925 잡담 폭싹 4막 스틸 풀리면 안되는게 풀렸나봄 5 11:14 83
14072924 잡담 개인적으로 영범이가 진짜 나쁘다고 생각하는 점은 11:14 20
14072923 잡담 ㅇㄷㅂ 한덕수 기각 되니까 귀신같이 환율 뛰는거 봐라 3 11:14 50
14072922 잡담 카카오에서도 유료소통 만든다는데 5 11:13 98
14072921 잡담 언산 하라보려고 재생했는데 17분이라 놀람ㅋㅋㅋㅋㅋ 1 11:13 25
14072920 잡담 폭싹 금명 상견례에서 그런거 보고싶어 1 11:13 38
14072919 잡담 언산2 근데 생각보다 많이 찍었나보네 11:13 48
14072918 잡담 하이퍼나이프 세옥이 억까쇼 걱정 했는데 안해도되겠다 3 11:12 42
14072917 잡담 폭싹 난 영범이 유학 넘나 금명이랑 떨어뜨려 놓으려고 보냈다 생각함ㅋㅋㅋ 5 11:12 108
14072916 스퀘어 [영화리뷰] 누군가의 믿음은 누군가에겐 심판이 된다…‘계시록’ ㅅㅍㅈㅇ 1 11:12 31
14072915 잡담 언산 제작진들 ㅇㅈㅇ을 좋아하나봐 2 11:12 236
14072914 잡담 하이퍼나이프 ㄹㅇ 덕희도 가진거 좀 잃어야지 2 11:12 30
14072913 잡담 하이엔드는 배우들만 하는거야? 6 11:11 142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