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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꽃 '선' 연출로 보는 도차 감정선 (과거 썸~연애 중심)

무명의 더쿠 | 09-15 | 조회 수 1521
울드 보다보면 섬세한 연출에 감탄할 때가 많은데,
공간의 '선'을 이용해서 심리를 묘사하는 장면이 많더라고
특히 창문이나 배경, 사물에 위치한 세로선...

어차피 궁예 열스푼 넣어서 쓴 글이기 때문에 그냥 재미로 봐주면 고맙겠음

(리뷰에 가까운 것 같아서 후기 카테로 넣었음)





1. 첫만남 슈퍼 씬

https://img.theqoo.net/ywMbt

사실 이때는 선으로 연출하고 말것도 없이 둘이 너무 타인이라 ㅋㅋㅋ 지원이가 현수 경계하면서도 묘한 느낌을 받는 분위기가 좋아서 넣어봤음



2. 겨울에 현수가 지원이 꼬시는 씬

https://img.theqoo.net/tiiYI

https://img.theqoo.net/SJMCR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선 연출이 등장함. 두 사람 가운데를 가르는 난로연통. 겨울이라서 자연스럽게 존재할 수 있는 소품인데 이렇게 배치할 줄이야ㅋㅋ

현수가 지원이 실컷 꼬시고 골목길 걸어가는 장면에서도 보이는 두 사람을 가르는 선. 아직은 거리가 있는 두 사람.



3. 공방 첫고백 씬

https://img.theqoo.net/CFDwK

https://img.theqoo.net/nrIVi

https://img.theqoo.net/NTqCA

https://img.theqoo.net/ndivJ

이 씬에서는 창문 밖 카메라로 두 사람을 찍는 장면이 많은데, 선을 이용한 연출이 빛을 발함.
지원이가 맥주 들고 놀러와서 말 걸고 사진 찍고 하는 중에는 아무리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져도 절대로 두 사람 사이에 선을 넘는 일이 없는데

https://img.theqoo.net/nIYsC

https://img.theqoo.net/WRGEw

지원이가 맥주 꿀떡꿀떡 마시고 첫고백 하고 나서는 창문 선을 넘어서 두 사람이 한 프레임 안에 잡힘. 무릎을 탁 친 장면.
현수가 내내 긋고 있던 마음의 경계선을 지원이가 고백으로 훌쩍 뛰어넘어버린 거야.
물론 이후에 현수 마음의 그림자 등장하면서 고백은 실패...ㅠㅠ



4. 첫데이트 씬

https://img.theqoo.net/oUySM

https://img.theqoo.net/AjIXL

이때는 그래도 많이 가까워져서 그런지 경계선이 애매함 넘었다가 안 넘었다가...
가위바위보 한 뒤에 타피오카펄 나오고 현수 급발진ㅋㅋ 하고 혼자 돌아가는 장면에서 두 사람을 가르는 기둥이 선명히 보임.



5. 첫키스&연애시작 씬

https://img.theqoo.net/SVZUS

https://img.theqoo.net/Ysrxw

https://img.theqoo.net/XYMEG

이때부터도 선에 의미가 없어지는 듯. 뒤에 나무나 기둥이 많이 보이는데 넘었다가 안넘었다가...

https://img.theqoo.net/Lxtta

현수가 자기 얘기하면서 어김없이 등장하는 타피오카 눈깔. 이 때는 나무를 이용한 선이 선명히 보임. 나무 왼쪽은 현수와 타피오카, 오른쪽은 지원이.

https://img.theqoo.net/BbDrF

https://img.theqoo.net/KteWE

그리고 뽀갈 키갈로 선 따위 파워극뽁🛠🔥👏



6. 지원 경찰합격 씬

https://img.theqoo.net/EqIAb

한 컵에 담겨있는 칫솔로 모든 게 설명됨ㅋㅋㅋㅋㅋㅋ선이고 뭐고

https://img.theqoo.net/jYrFr

이제는 온전히 선 안에서 함께하는 두 사람.



7. 집들이 파티 씬

https://img.theqoo.net/iVils

https://img.theqoo.net/ashqL

선이고 뭐고222 굴보쌈 맛있겠다



8. 은하 탄생 씬

https://img.theqoo.net/DTxrz

보면 창문선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도차, 왼쪽에 은하가 위치해 있는데 이 장면 직후에 나오는 대사가

"자기 무슨 생각해?"
"걱정."
"무슨 걱정?"
"저 애가 날 좋아하지 않을까 봐."
"아휴 무슨 소리야 아빤데."

이 대사 이후에 바로

https://img.theqoo.net/wOoTX

이렇게 창문 한 프레임 안에 셋이 잡힘. 아마 현수 마음 속 걱정으로 무의식중에 세워졌던 벽이 지원이 말 한마디로 무너져내린게 아닐까. (현수한테는 지원이 말이 진리며 법이니까ㅋㅋ)





글 써놓고 보니까 억지 궁예 한가득인데 그냥 재미로 봐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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