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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그저 땅일 뿐이나 걸으면 길이 된다.”

단순히 대사만 놓고 보면 어떻게 이런 걸 쓰지? 싶었던,,, 보면서 제일 감탄했던 대사였음
갈수록 성계리 하는 짓 때문에 빡쳐서 잊고 있었지만 이성계는 이성계라는 걸 한눈에 보여줬던 것 같음
김영철 배우의 내공으로 완성된 대사기도 하고 ㅇㅇ
성계리... 말은 청산유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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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이었다... 그만하면 잘했다.”

선호 관련 대사 중에 뭘 고를까 고민 많이 했는데 남부자 관계성을 완성시킨 제법이었다를 빼놓을 수가 없었다 ㅜㅜ
솔직히 이전까지는 남전 찐사패라고만 생각했는데(맞음) 마지막에 이런 말을 해버리니까...
그 인간같지 않던 인간한테도 티끌만한 인간성이 남아있었구나, 그게 선호에 대한 부성애였구나, 하니까 훨씬 서사에 입체감이 생겼음
가이드상 캐해석 체고야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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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썼다.”

마지막으로 이걸 고른 이유는 이 드라마의 마침표 같은 대사인 것 같아서 ㅠㅠ
방원이 아버지에게 그렇게 바라고 바랐지만 휘로부터 들은 위로이자, 마침내 옥좌에 앉아 그동안 애썼다고 혼잣말이나마 겨우 하는 말인 것도 같고...
어쩌면 문 밖에서 눈 감는 휘와 선호에게 닿지 못할 중얼거림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게 아니더라도 여말선초라는 격동의 시대에 우리 드라마 속 모든 사람들이 정말 애써왔으니까, 방원의 입을 빌려 모두에게 내가 해주고 싶다고 느낀 대사였음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