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인턴'이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일 남성우 PD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까지 시청률 1위를 지키며 마무리 돼 다행인 것 같고, 박해진 씨와 김응수 씨가 너무 잘 해주시고 실제로 너무 서로 좋아해주고 그래서 너무 좋았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배우들에 대해서도 "다 너무 잘해줬다. 박해진 씨는 마지막까지 현장 전체를 조율해줘서 고마웠고, 김응수 선배는 촬영기간이 길어서 체력이 떨어지시기도 했을 텐데, 끝까지 연륜을 무시할 수 없는 집중력을 보여주셨다. 한지은 배우는 중심을 잡기 어려웠을 역할이었고, 감정선이 쉬운 역할이 아니었을 텐데, 끝까지 귀엽게 잘 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남성우 PD는 "시즌2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들 시즌2에 대한 의사는 있는 거 같아서, 추후 좋은 기회가 된다면 함께 해보고 싶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높였다.
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신소라 극본, 남성우 연출) 23회와 24회에서는 구자숙(김선영)의 흉계로 납치됐던 이만식(김응수)이 가열찬(박해진)과 남궁준수(박기웅), 이태리(한지은), 옥경이(문숙)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구출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열찬과 구자숙은 또 다시 대표이사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경쟁을 벌였고, 구자숙은 탁정은(박아인)에게 접근하며 음모를 꾸몄다.
구자숙이 이들을 갈라놓으려 했지만, 마케팅영업팀은 가열찬의 편이었다. 탁정은은 회사 방송실에서 미투(Me Too) 폭로를 했지만, 가열찬에게는 큰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구자숙의 계획을 무너뜨렸다. 이후 이태리를 협박한 녹취록도 공개됐고, 구자숙은 감옥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됐다.
이후 가열찬은 남궁준수와 함께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이 됐다. 그러나 그는 남궁표(고인범) 회장을 찾아가 "일만 하고 싶다"며 퇴사를 선언했고, 2년 후 가열찬식품을 창업했지만, 소비자와의 분쟁으로 인해 회사를 접어야 했다. 계약이 끝난 뒤 다른 회사 면접을 준비하던 이태리는 준수식품에서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기간제 사원으로 다시 근무하게 됐다.
가열찬과 이만식은 새로운 회사 로비에서 우연히 다시 마주쳤다. 두 사람은 각각 경력직 부장, 중장년&시니어 인턴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던 길이었고, 또 같은 회사에서 일하게 됐음을 암시하며 시청자들에게 여운을 남겼다.
'꼰대인턴'은 신소라 작가가 언급했듯 '살짝 돌은 이야기'로 기억될 전망이다. 주인공인 가열찬, 이만식, 이태리 역시 심상치 않았고, 정상적으로 등장하던 탁정은까지 코믹한 한축을 담당하며 시청자들에게 유쾌하고 통쾌한 웃음을 줬다. '꼰대인턴'은 이 덕분에 24부작이라는 짧은 회차 속에서도 긴장감을 유지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던 바.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급증하는 중이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일 방송은 전국기준 4.9% 6.2%로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