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부터도 이혜준 캐릭터에 대한 설명만 보고서는,
아 그냥 늘상 여기 저기 많이 나왔던 정의로운 캐릭터구나 생각했었는데
드라마가 진행될 수록, 그리고 16부에서의 그 '두려워서요'라는 장면까지, 다 보고나니까
이혜준 캐릭터는 내가 가진 정의로운 캐릭터는 이럴것이다, 더 나아가서 드라마에 절대적으로 남성 캐릭터가 많이 나오니까
그 속에 정의로움을 추구하는 여성을 넣어서 환기하고, 조력하는 역할이겠구나 하고 생각했던 편견을 깨준 느낌이야.
최근에 올라온 기사에서 표현한 이 부분이 그래서 더 와닿았던 것 같고
[이혜준은 기본적으로 남성 중심의 거대한 시스템 안에서 고군분투하는 비주류의 젊은 여성이다. 그러면서도 ‘괜찮은’ 여성 캐릭터의 전형에서 벗어나 있다. 그는 화려하고 센 언니도, 상냥하고 차분하기만 한 여성도, 차갑다가 가끔 따뜻한 내면을 드러내는 ‘츤데레’도 아니다.]
진짜 이 부분 보고 무릎 탁 쳤어.
개인의 환경으로 인해 사회에 대한 불신과 상처를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드라마 속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자신이 해결하고 감당하기 위해 애쓰고
고모부의 일에서도 감정적으로 당연히 화가 나지만, 결국 시스템과 사람들의 무책임함이 누군가를 그럴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는 건 인정하고
자신이 직접적으로 힘든 환경에 던져지게 된 '바하마'에 대해서도, 그리고 무엇보다 악을 저지르고 자신도 위협했던 유진한을 돈을 좋아하지만 쓰레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편협하지 않은 사고, 기본적으로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따뜻한 사람이라는 점,
관성을 경계하고, 신뢰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 사람의 의견에 무한 긍정하지도 않고
걸크러쉬나 츤데레 캐릭터라는 설정도 부여하지 않았고,
그저 묵묵히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그 모습을 보여주고 행동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고 구원하는(채이헌, 허재, 유진한, 박수종 등도 다 혜준이에게 영향을 결국 받았다고 생각하거든 마지막에)
캐릭터여서 더 의미 있었던 것 같아.
그리고 마지막회에 결국 이 캐릭터를 살게 한 것이 '두려움' 이었다는 점이 마음을 확 건드렸달까....
작가가 설정한 캐릭터에 배우가 이런 저런 설정들을 추가해서(욕을 하는 부분이라던지, 의상이라던지, 미묘한 대사의 느낌, 눈물씬 같은 것들) 그 캐릭터가 더 풍부하게 살아났던 것 같고.
쓰다보니 너무 긴 글이 됐는데.. ㅎㅎ
이런 캐릭터를 만난 자체가 좋아서 ㅎㅎ 앞으로도 이런 캐릭터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음
복습할 수록 이혜준 캐릭터가 넘 좋다 ㅎㅎ
아 그냥 늘상 여기 저기 많이 나왔던 정의로운 캐릭터구나 생각했었는데
드라마가 진행될 수록, 그리고 16부에서의 그 '두려워서요'라는 장면까지, 다 보고나니까
이혜준 캐릭터는 내가 가진 정의로운 캐릭터는 이럴것이다, 더 나아가서 드라마에 절대적으로 남성 캐릭터가 많이 나오니까
그 속에 정의로움을 추구하는 여성을 넣어서 환기하고, 조력하는 역할이겠구나 하고 생각했던 편견을 깨준 느낌이야.
최근에 올라온 기사에서 표현한 이 부분이 그래서 더 와닿았던 것 같고
[이혜준은 기본적으로 남성 중심의 거대한 시스템 안에서 고군분투하는 비주류의 젊은 여성이다. 그러면서도 ‘괜찮은’ 여성 캐릭터의 전형에서 벗어나 있다. 그는 화려하고 센 언니도, 상냥하고 차분하기만 한 여성도, 차갑다가 가끔 따뜻한 내면을 드러내는 ‘츤데레’도 아니다.]
진짜 이 부분 보고 무릎 탁 쳤어.
개인의 환경으로 인해 사회에 대한 불신과 상처를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드라마 속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자신이 해결하고 감당하기 위해 애쓰고
고모부의 일에서도 감정적으로 당연히 화가 나지만, 결국 시스템과 사람들의 무책임함이 누군가를 그럴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는 건 인정하고
자신이 직접적으로 힘든 환경에 던져지게 된 '바하마'에 대해서도, 그리고 무엇보다 악을 저지르고 자신도 위협했던 유진한을 돈을 좋아하지만 쓰레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편협하지 않은 사고, 기본적으로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따뜻한 사람이라는 점,
관성을 경계하고, 신뢰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 사람의 의견에 무한 긍정하지도 않고
걸크러쉬나 츤데레 캐릭터라는 설정도 부여하지 않았고,
그저 묵묵히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그 모습을 보여주고 행동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고 구원하는(채이헌, 허재, 유진한, 박수종 등도 다 혜준이에게 영향을 결국 받았다고 생각하거든 마지막에)
캐릭터여서 더 의미 있었던 것 같아.
그리고 마지막회에 결국 이 캐릭터를 살게 한 것이 '두려움' 이었다는 점이 마음을 확 건드렸달까....
작가가 설정한 캐릭터에 배우가 이런 저런 설정들을 추가해서(욕을 하는 부분이라던지, 의상이라던지, 미묘한 대사의 느낌, 눈물씬 같은 것들) 그 캐릭터가 더 풍부하게 살아났던 것 같고.
쓰다보니 너무 긴 글이 됐는데.. ㅎㅎ
이런 캐릭터를 만난 자체가 좋아서 ㅎㅎ 앞으로도 이런 캐릭터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음
복습할 수록 이혜준 캐릭터가 넘 좋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