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회귀물이네 ㄷㄷ
못만들면 서프라이즈급 될듯
원작 인용 일부
신호음이 울렸다. 주노는 또다시 시청자들의 욕설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에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런데 그녀의 예상과 달리 채팅창의 분위기는 이전과 달라져 있었다.
- 뭐야? 방송국이 어떻게 됐다고?(···)
- 누가 죽었다는 거야? 설명 좀 해줘.
- 연기가 엄청 나네ㅠㅠ(···)
주노는 PD에게 음성 메시지를 보냈다.
“PD님! 사고가 났다고 하는데 이게 무슨 소리예요? 지금 방송 진행되고 있는 거 맞아요?”
주노가 소리를 질렀지만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만약 네티즌들의 말대로 방송 중 사고가 났다면 스테프들이 그녀를 깨워 대피시켰을 것이다. 그런데 자신은 지금까지 아무런 이상도 느끼지 못하지 않았는가? 99~100
게임을 끝내려면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했다. 엔딩으로 향하는 길을 안내해줄 NPC(Non Player Character)가 말이다.(···)
NPC, 아니 옥상으로 올라온 신지수 선생이 말했다.
“이건 게임이 아니야.” 101
주노는 주춤주춤 뒤로 물러섰다.
“내가 게임리로드를 100번이나 했단 말이에요? 만약 그랬다면 그 전에 PD가 나를 죽였을 거예요!”
[신지수 선생:] “말귀를 못 알아듣는구나. 이건 게임이나 방송이 아니라니까.”
“그럼 뭔데요? 죽었다가 살아나고, 다시 스토리를 진행하고, 시청자들이 내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게임이 아니면 대체 뭐냔 말이에요?”
“네 머릿속.”
선생은 주노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말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혼수상태에 빠진 너의 뇌 속’이지. 이번에는 제발 한 번에 알아들었으면 좋겠구나.” 102
선생은 어느새 아영이 뛰어내린 난간 옆에 서 있었다.
“8년 전 8월 18일. 네 친구 백아영이 이곳에서 자살했지.”
그녀는 난간 밖으로 상체를 길게 내밀어 교정을 굽어보았다.
“그로부터 8년 뒤, 넌 방송국에서 신작 VR게임을 하던 중 기계 오작동으로 혼수상태에 빠졌어.” 106
[신지수 선생:] “화재가 나자 방송국은 아수라장이 됐어. 구조대가 너를 간신히 밖으로 데리고 나왔지만, 불행히도 넌 깨어나지 못했지. 너는 지금도 VR게임기에 연결된 상태로 ‘잠자는 숲 속의 공주’처럼 누워 있어. 현재 네 신체에서 살아남아 있는 부분은 전두엽과 측두엽, 그리고 연수뿐이야.” 107
의사들은 프로그래머들의 협력을 얻어 VR게임기에 새로운 캐릭터를 집어넣었다. ‘선생님’은 주노의 무의식 속에서 게임을 끝내도록 인도할 안내자 역할이었다. 의사들은 새로운 시도가 성공을 거두기를 기대했지만, 정작 프로그래머들도 새로운 캐릭터가 게임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내가 네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인 신지수가 된 것도, 자살한 백아영이 게임의 최종 목표가 된 것도 모두 네 무의식 때문이었어. 난 최대한 너를 돕기 위해 애썼지만 결과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웃기는 소리 마. 당신이 날 몇 번이나 죽였는지 기억 안 나?”
“나는 항상 너를 올바른 엔딩으로 안내했어. 하지만 넌 마지막 순간마다 잘못된 선택을 했지. 알다시피 플레이어의 최종 선택에 NPC는 관여할 수 없거든.”
주노는 여전히 선생을 노려보고만 있었다. 선생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도 실패하면 의사들도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을 거야.”
“결단이라니, 무슨, 뜻이야?”
“생명유지장치를 떼어내는 것.” 선생이 대답했다. 108~109
주인공이 중간에 거의 죽은 상태라서 게임을 반복함
엔딩도 본인 의지로 기억 버리고 친구 구하기 위해 게임 무한반복 ㄷㄷㄷㄷ
못만들면 서프라이즈급 될듯
원작 인용 일부
신호음이 울렸다. 주노는 또다시 시청자들의 욕설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에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런데 그녀의 예상과 달리 채팅창의 분위기는 이전과 달라져 있었다.
- 뭐야? 방송국이 어떻게 됐다고?(···)
- 누가 죽었다는 거야? 설명 좀 해줘.
- 연기가 엄청 나네ㅠㅠ(···)
주노는 PD에게 음성 메시지를 보냈다.
“PD님! 사고가 났다고 하는데 이게 무슨 소리예요? 지금 방송 진행되고 있는 거 맞아요?”
주노가 소리를 질렀지만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만약 네티즌들의 말대로 방송 중 사고가 났다면 스테프들이 그녀를 깨워 대피시켰을 것이다. 그런데 자신은 지금까지 아무런 이상도 느끼지 못하지 않았는가? 99~100
게임을 끝내려면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했다. 엔딩으로 향하는 길을 안내해줄 NPC(Non Player Character)가 말이다.(···)
NPC, 아니 옥상으로 올라온 신지수 선생이 말했다.
“이건 게임이 아니야.” 101
주노는 주춤주춤 뒤로 물러섰다.
“내가 게임리로드를 100번이나 했단 말이에요? 만약 그랬다면 그 전에 PD가 나를 죽였을 거예요!”
[신지수 선생:] “말귀를 못 알아듣는구나. 이건 게임이나 방송이 아니라니까.”
“그럼 뭔데요? 죽었다가 살아나고, 다시 스토리를 진행하고, 시청자들이 내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게임이 아니면 대체 뭐냔 말이에요?”
“네 머릿속.”
선생은 주노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말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혼수상태에 빠진 너의 뇌 속’이지. 이번에는 제발 한 번에 알아들었으면 좋겠구나.” 102
선생은 어느새 아영이 뛰어내린 난간 옆에 서 있었다.
“8년 전 8월 18일. 네 친구 백아영이 이곳에서 자살했지.”
그녀는 난간 밖으로 상체를 길게 내밀어 교정을 굽어보았다.
“그로부터 8년 뒤, 넌 방송국에서 신작 VR게임을 하던 중 기계 오작동으로 혼수상태에 빠졌어.” 106
[신지수 선생:] “화재가 나자 방송국은 아수라장이 됐어. 구조대가 너를 간신히 밖으로 데리고 나왔지만, 불행히도 넌 깨어나지 못했지. 너는 지금도 VR게임기에 연결된 상태로 ‘잠자는 숲 속의 공주’처럼 누워 있어. 현재 네 신체에서 살아남아 있는 부분은 전두엽과 측두엽, 그리고 연수뿐이야.” 107
의사들은 프로그래머들의 협력을 얻어 VR게임기에 새로운 캐릭터를 집어넣었다. ‘선생님’은 주노의 무의식 속에서 게임을 끝내도록 인도할 안내자 역할이었다. 의사들은 새로운 시도가 성공을 거두기를 기대했지만, 정작 프로그래머들도 새로운 캐릭터가 게임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내가 네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인 신지수가 된 것도, 자살한 백아영이 게임의 최종 목표가 된 것도 모두 네 무의식 때문이었어. 난 최대한 너를 돕기 위해 애썼지만 결과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웃기는 소리 마. 당신이 날 몇 번이나 죽였는지 기억 안 나?”
“나는 항상 너를 올바른 엔딩으로 안내했어. 하지만 넌 마지막 순간마다 잘못된 선택을 했지. 알다시피 플레이어의 최종 선택에 NPC는 관여할 수 없거든.”
주노는 여전히 선생을 노려보고만 있었다. 선생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도 실패하면 의사들도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을 거야.”
“결단이라니, 무슨, 뜻이야?”
“생명유지장치를 떼어내는 것.” 선생이 대답했다. 108~109
주인공이 중간에 거의 죽은 상태라서 게임을 반복함
엔딩도 본인 의지로 기억 버리고 친구 구하기 위해 게임 무한반복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