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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좋알람 천계영 작가님 인터뷰 (드라마 좋알람 관련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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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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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면 울리는'의 처음으로 돌아가보자. 어떻게 기획한 작품인가.

▶원래 준비한 것은 삼각관계에 초점을 맞춘 '세상에서 제일 짜증나는 삼각관계'였다. 감정의 '경우의 수'에 초점을 맞췄는데 담당 프로듀서는 별로 재미가 없다고 하더라. (웃음) 끌리는 포인트가 없다고. 그러면서 '연애 데스노트' 같은 아이디어는 어떠냐고 했는데 나는 그걸 '앱'으로 풀어보고 싶었다. 연애 앱이라면 어떨까. 데스노트는 이름을 적으면 죽는 건데, 연애 앱은 연애 감정이 드러나는 거다.


-조조(김소현 분)의 성장기, 삼각관계, '좋알람' 세계 등 여러 이야기가 '좋아하면 울리는'을 받치고 있다. 어떤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싶었나.

▶깨지지 않는 삼각관계를 그리고 싶었고, 그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 각 인물의 트라우마나 서로를 보듬었던 관계들을 생각했다. 이들의 삼각관계가 끝까지 깨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세 인물과 관계의 힘의 균형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다. 기존 연애물과 달리 연애감정이 드러나는 과정보다 '울리는' 선명한 순간들을 담는다. 그러면서 감정은 증폭되는 식으로 그리려고 했다.


-드라마 버전을 만드는 이나정 감독에게 특별히 바란 것이 있었나.

▶원작자로서 '감독님이 제일 잘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해달라'고 했다. 나 역시 창작자여서 안다. 누가 요구한다고 해서 되지 않는다.(웃음) 자기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스타일로 해야 잘 나온다. 감독님 역시 이 작품을 깊이 읽었고 내가 발견하지 못한 지점도 봤다. 많은 이들에게 내 작품들이 통속적이고 화려하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내면의 어두운 면도 보인다고 하시더라. 내 안에 그런 면도 있었나보다.

-바라는 캐스팅이 있었나.

▶미리 구상했던 인물 자체가 없었다. 만화에 현실 인물을 빗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드라마화된다고 했을 때 김소현씨는 머릿 속에 떠오르더라. 조조의 느낌이 난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캐스팅됐다고 하니 너무 좋았다.

-드라마는 다 봤나.

▶아껴서 보고 있다. 내가 썼던 대사들도 나오니까 떨리기도 하고 대면할 용기가 안 나는 것도 있다. 일단 지금까지 본 걸로는 너무 재미있었고 내 예상 이상으로 좋았다. 감독님의 전작 중에서 '눈길'을 무척 좋아했다. 역시 감정을 섬세하게 잘 다룬다. 만화 속 인물들을 '진짜'처럼 그렸더라. 조조의 이모가 나올 때는 깜짝 놀랐다. 진짜 있는 인물처럼 현실감이 있더라.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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