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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소말리아내전 다룬 탈출과 관련된 내용있는 블로그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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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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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소말리아 내전은 연말 이후 더욱 치열해졌다. 수도 모가디슈에선 불뿜는 시가전이 벌어졌고, 미처 탈출을 못한 외국인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었다. 돌아온 駐(주) 소말리아 강신성 대사(54)에 따르면 위기일발의 순간에서 만난 북한동포 14명과 함께 ‘대탈출’에 성공하기까지는 실로 눈물겨운 동포애가 발휘되었다. 나 혼자 살아남기도 어려운 판에 7명의 남한측 공관원과 가족들은 북한 김용수 대사(55)등 일행을 따뜻이 맞아 생사를 함께 하는 ‘4일간의 합동탈출작전’을 폈다.

‘우리는 한 민족이다!’

‘죽어도 함께, 살아도 함께!’

이 뜨거운 다짐이 있었기에 폭력과 살상, 겁탈과 모멸의 순간들을 벗어날 수 있었다. 남북 양측이 1월 10일 하오 시가전을 피해 이탈리아 대사관으로 가던 도중 북한 공관 한상렬(36)씨가 운전석에서 총탄을 맞고도 끝까지 안전지대에 차를 밀어넣은 뒤 숨을 거두었다는 얘기는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도 남았다.

총성이 멎지 않는 한밤엔 안전한 한국대사관에서 지내고, 통신이 끊어져 쩔쩔매자 북측 김대사가 이집트 대사관을 통해 한국 공관원들의 무사함을 타전케 하는등 서로가 자기일처럼 협조한 사실은 ‘피의 동질성’을 뚜렷이 증명한 것이었다.

이들은 마침내 12일 하오 이탈리아 군용기를 타고 케냐의 뭄바사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제는 살았다!’..... 이들은 서로 얼싸안고 뜨겁게 볼을 부비면서 기약없는 이별을 아쉬워했다.

비록 나흘동안의 짧은 만남이었으나 생사고락을 함께 한 동포애...... 그건 이념과 체제를 훨씬 뛰어넘은 인간애의 승리였다. 소말리아 내전은 아직도 잠들지 않았으나 우리 귀를 적신 ‘동포애의 미담’은 영원한 메아리로 남을 것이다.

인간의 진실 앞에서 이념과 체제 따위는 빛을 잃는다. 만약 그 절박한 상황속에서 서로 남과 북이 이데올로기를 따졌다면 한 사람도 살아남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것은 어쩌면 미담 이상의 것이다.


註) 1. 역사상 최악의 내전사태로 꼽히는 소말리아 내전은 ‘90년대초부터 시작되어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결말을 보지 못하고 있으며 소말리아는 현재 지구상 최빈국/최다난민발생국 그리고 가장 혼란/불안정한 국가들중 하나로 낙인찍혀 있습니다.

2. 상기 칼럼은 ‘91년 1월 발생한 실제상황을 다룬 글이며 당시 주인공인 강신성 前(전) 駐(주) 소말리아 대사는 외교관 퇴임후 이 사건을 소재로 쓴 장편소설 ’탈출‘로 2006년 문예월간지 ’문학공간‘ 2월호 추천을 받아 소설가로서 문단에 등단하였습니다.

https://m.blog.naver.com/kwonbright/22087685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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