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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랑 오른쪽 손목을 같이 다쳤어요. 젓가락질을 못할 정도로 손목이 나갔는데, 처음엔 그냥 타박상인 줄 알았어요. 하루 촬영을 쉬고 마사지를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뼈가 더 벌어졌더라고요. 나중에는 숨쉬기가 불편할 정도고 염증 수치도 올라가서 결국 입원을 했어요. 방송국 측에서 결방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배려를 해주셨는데, 쏭삭이나 롱드 캐릭터도 그렇고 시청자 반응이 좋을 때였거든요. 그런 친구들은 눈에 익을 때까지 계속 나와야 좋은 거거든요. 그래서 어느 정도 몸만 가눌 수 있으면 나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결방 마지노선에 맞춰서 퇴원을 했어요”
김남길 말처럼 ‘열혈사제'는 주연 배우들만큼이나 조연 배우들의 활약상이 도드라진 작품. 캐릭터 자체의 신선함에 눈에 익지 않은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지며 높은 화제성을 자랑했다. 때문에 촬영장 분위기도 좋았다고. 김남길은 구심점을 해야하는 배우로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다.
“제가 입퇴원하고 나서부터 거의 생방송 모드였어요. 솔직히 (부상 때문에) 액션을 피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대역을 쓰면 확실히 보시는 분 입장에서도 다르거든요. 그때부터 진통제를 먹으면서 연기를 했어요. 정말 독한 진통제라서 통증이 없는 대신 몽롱할 정도였거든요. 흐름을 끊고 싶지 않아서 나갔는데, 다른 배우들이 챙겨주니까 그게 더 민폐같기도 했어요. 자기 연기 하기도 바쁠텐데 제가 조금만 인상을 써도 다가와서 ‘괜찮냐’, ‘할 수 있겠냐’ 해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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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하는 것 자체, 내가 잘할 수 있는 거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행복하다고 생각을 해야하는 거 같아요. ‘열혈사제’에 대한 기대치가 있다고 해도 시즌2가 무조건 반응이 좋을 거라고 생각하면 안되지 않을까요. 저도 ’선덕여왕’, ‘나쁜남자’ 할 때는 아시아로 뻗어나갈 줄 알았어요(웃음). 조금씩 자리 잡으면서 ‘효도해볼까’ 싶은데 나라에서 부르더라고요. 그런 일련의 과정을 겪으면서 내려놓는 걸 배운 거 같아요. 잘 내려가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인터뷰 ① http://www.slist.kr/news/articleView.html?idxno=79938
인터뷰 ② http://www.slist.kr/news/articleView.html?idxno=79939
몽롱한 정도면 도대체 얼마나 독한 진통제이길래 ㅠㅠ
타이틀롤의 무게.. 어마어마하다 정말..
김남길 건강길만 걷자 ㅠㅠ 보고싶은 연기가 많다고 ㅠㅠㅠ